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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논어', 읽어 보셨나요? [도서]
길을 잃었다면 논어를 펼쳐보자.
중학교 도덕 시간을 참 좋아했다. 국어, 영어, 수학 같은 주요 과목이 아니라는 부담감이 적어서이기도 했지만 삶의 지표를 제시해 주는 과목이라서 좋았다. 고등학교에서는 도덕의 연장선으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배울 수 있었다. 등급이 전부였던 대입 시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준 과목이었다. 특히 공자의 사상은 근본적인 학업적 태도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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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윤 에디터
2021.05.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동양과 서양의 연결, 동방견문록 [도서/문학]
대표적 고전으로서 동방견문록의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가?
"나는 아직 내가 본 것의 절반도 이야기하지 못했다." 마르코 폴로는 임종 직전 이와 같은 말을 남겼다. 「동방견문록」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세계의 서술」은 마르코 폴로가 27년 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보고 겪었던 사실을 기록한 책이며 현대에 와서는 대표적인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의 서술」을 읽으며 왜 이 책이 대표적 고전 작품으로 남아
by
박세윤 에디터
2021.03.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빨래를 짜고 털고 널면 생기는 일 - 뮤지컬 빨래 [공연예술]
인생을 바람에 맡기고 싶다면 봐야 할 뮤지컬, 빨래
나의 뮤즈, 홍광호의 작품 내 인생의 뮤즈를 뽑자면 단언컨대 ‘홍광호’라 볼 수 있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인 뮤지컬 연출가가 된다면, 극에 올리고 싶은 배우 1순위로 그를 꼽을 거다. 보통은 작품성을 보고 예매를 하는데, 홍광호가 등장한 경우라면 다르다. 그의 이름에 홀리듯이 예매 창의 버튼을 누르곤 한다. 심지어 내가 소속된 공연예술학회에서 개최한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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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0.1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돈이 아무래도 최고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자본주의는 화려한 겉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속인다.
'더불어 사는 삶'은 누누이 강조되는 가치지만 정말 실현하기 어려운 말이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처럼 보일 때 '더불어 살기'처럼 좋은 말들은 공허하면서도 간절하게 느껴진다. <강의>에서 신영복 교수는 동양 사상의 핵심을 ‘관계론’이라고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人間)을 개별적인 존재(Human being)으로 바라보고 그 개별 존재를 분석함으로써
by
이승희 에디터
2020.11.15
리뷰
공연
[Review] 시대 時代의 무덤 - 연극, '새들의 무덤' [공연]
망각의 풀이 자라나는, 여기 지나버린 시대 時代의 무덤에 나는 이따금 돌아올 것이다. 새 시대 時代의 손을 잡고서.
바닷소리가 들린다. 무대는 별 치장도 없이 거무튀튀하니 하냥 투박한데, 여기 바닷소리를 풀어 놓았다. 이 소리를 기억으로 붙잡고서, 이제 따라 나아갈 바다는 어디이냐. 150분은 너무도 긴 항행, 출항을 위해 미리 나는 눈감아 바다를 떠올린다. 곧 불이 꺼지고, 캄캄한 파도 소리는 더욱 커졌다. 아아, 그제야 이 파도란 폭풍우가 찾은 바다의 울음소리임을
by
서상덕 에디터
2020.10.24
문화소식
공연
(~10.18) 새들의 무덤 [연극, 동양예술극장 3관]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한 이야기
새들의 무덤 - 두 개의 기억의 여정, 두 개의 기억의 방식 -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한 이야기 <시놉시스> '새야, 너는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뭘 더 보여주려고? 뭘 더 떠오르게 하려고?' 폐허가 된 옛 집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던 오루는 새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 아장아장 걷는 새끼 새를 오루는 홀린 듯 따라가고,
by
박형주 에디터
2020.09.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의 풍경을 자신의 방식으로 담는다는 건 - TOWARDS 展 [시각예술]
동양화를 기반으로 풍경 회화의 지평을 넓힌 김보희 화백 개인전
기고를 하는 입장에서 누군가 내게 어떤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려운지 묻는다면 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 어느 특정 시기에 겪은 경험에 대한 이야기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앞서 언급한 사례보다 가벼이 여길 수 있는 주제들도 내게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렵다. 가령 지금 내가
by
강지예 에디터
2020.07.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동양의 나폴리 속으로, 통영 [여행]
이번 여름 통영의 문화와 예술의 르네상스를 맛보러 떠나보자. 당신에게 색다른 통영 여행을 선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영향으로 이번 여름에는 해외로 휴가를 가는 것이 어려울 전망이다. 여행을 떠날 채비를 했던 여행객들은 국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여행의 사정도 녹록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더위를 피해 바닷가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중 전파를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by
김진 에디터
2020.07.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개인 서사와 정치극의 결합, 웹툰 '여혜' [문화 전반]
엉킨 매듭을 먹물에 담가 붓질한 듯한 이야기.
‘다음 웹툰’에서 <유색의 멜랑꼴리>를 연재하고 있는 비나리 작가의 전작은 <여혜>라는 작품이다. 가상의 동양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웹툰으로 주인공 이름이 제목과 같다. 이 작품은 레진 코믹스에서 연재되다가 2019년 7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 다시 연재되었고 지금은 ‘다음 웹툰’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여혜>를 읽은 독자들은 대부분 긴 여운을 호소한다.
by
이승희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외와, 소외의 소외에 대해서 - 인종차별과 '버드 스크라이트' [문화 전반]
비오는 '나' 스스로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홀연 자취를 감추고 방황을 시작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서 모두가 연대해야한다고 세상은 말하지만, 차별과 소외의 당사자부터 소외에 대해 자각하고 인식하고 성찰함으로써 저항이 시작된다. 비오의 방황이,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세상에서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세태에서 동양인 스스로 인종차별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는 걸 암시하는 것만 같았다.
*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6월이 끝났다. 올해의 반이 지나갔지만 코로나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몰염치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기어 나왔고 기어이 숙주가 됐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한반도는 사람들을 다시 집어넣기 위해 비를 뿌려댔다. 비가 내렸고 이따금 바람이 불었다. 마침 선물 받은 캔들 워머를 켜놓으니 한껏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
by
오세준 에디터
2020.07.04
작품기고
The Artist
[So & Ji] 매난국죽
꽃의 경우 한 지점에 잎이 모여야 한다. 꽃대는 밑으로 갈수록 굵게 화포의 간격은 넓게 그려야한다.
illust by sohee 한국사를 공부 하면서 동양화의 역사도 알아보게 되었다. 회화에서 고려시대는 소재가 다양하며 중국의 영향으로 사대부화의 전통이 생기게된다. 아쉽지만 고려시대 현존하는 작품은 없다. 원의 만권당은 조맹부, 주덕윤과 같이 당시의 사대부 화가들과 교류하는 공간이였다. 조맹부는 원대 초기 산수, 묵죽, 묵란의 대가이며 이론과 회화양식을
by
김소희 에디터
2020.03.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동양인, 여성, 비합리의 이야기 [도서]
더욱 독립적인 림킴의 인터뷰
최근 한국 대중음악에 큰 충격을 준 아티스트가 있었다. '림킴(Lim Kim)'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김예림은 지난 10월 EP 'GENERASIAN'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렉트로닉과 동양적 사운드를 결합한 시도, 국적이 모호한 오리엔탈리즘의 뮤직비디오는 인종과 성별에 대한 논쟁점을 드러냈다. 그녀가 겪은 동양인 여성에 대한 차별은 차갑
by
김용준 에디터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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