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동양의 나폴리 속으로, 통영 [여행]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서
글 입력 2020.07.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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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영향으로 이번 여름에는 해외로 휴가를 가는 것이 어려울 전망이다. 여행을 떠날 채비를 했던 여행객들은 국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여행의 사정도 녹록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더위를 피해 바닷가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중 전파를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기에 오늘 시원한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통영 예술여행을 특별한 해시태그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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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의 문학기행


 

 

1. 박경리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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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 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 한다. 그러니 만큼 바다 빛은 맑고 푸르다. - 소설 <김약국의 딸들>

 

대하소설 토지, 김약국의 딸들 등의 작품을 탄생시킨 박경리는 통영에서 태어나 활동하다가 다시 통영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하였다. 그녀의 소설의 배경이 대부분 통영일 만큼 박경리의 통영 사랑은 대단하다. 박경리 생가와 묘소를 거쳐 박경리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그녀의 향기를 따라 통영을 여행해보자.

 

#작은 공간 #고즈넉한 #소박한 #옛모습 #근사한

 

위치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 박경리기념관

매일 9:00 ~ 18:00 월요일 휴무

 

 

2. 청마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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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어두기도, 사랑을 이뤄지기도, 청마문학관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구절을 누구나 한 번 즈음은 들어봤을 것이다. 청마 유치환의 <깃발> 첫 문장이다. 유치환은 살아생전 연모하던 한 사람에게 2000통이 넘는 편지를 썼을 만큼 사랑과 연모에 있어서 적극적이었다.

 

특히나 그중 200편의 시를 골라 묶은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는 가히 한 문장 문장은 상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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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유치환의 편지 사랑을 추억하고 기리기 위해서인지 느린 우체통이 동피랑에 설치되어 있다. 이 우체통은 편지를 넣으면 1년 후에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이다.

 

통영에서 청마 문학관을 방문하고 다음 종착지로 동피랑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유치환의 문장 하나를 인용해 편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소박한 #사랑 #애절한 #감성적인 #밤풍경이좋은

 

경남 통영시 망일1길 82

매일 9:00 ~ 18:00 동절기 17시까지

 

 

 

그림이 숨쉬는 통영


 

 

1. 전혁림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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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블루'전혁림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불리는 전혁림 화백은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며 이름을 알린 서양화가이다. 고향인 통양과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 작가는 한국적 색면 추상의 선구자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조형의식을 토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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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그의 작업실과 그의 작업실과 그의 생활공간도 함께 볼 수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색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그대, 전혁림 미술관을 들러 색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친절함 #강렬함 #따뜻한 #의미있는 

 

경남 통영시 봉수1길 10

월,화 휴무 / 평일 10:00 ~ 17:00


 

2. 동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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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이 위치해 있는 곳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에서 낙후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한 시민 단체에서 전국 벽화 공모전을 열어 전국 미대생과 통영 시민, 개인이 동피랑 마을에 벽화를 수놓았고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통영 하면 떠오르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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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도피랑은 벽화마을 중에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연인이나 사랑하는 사람고 함께 벽화를 즐기로, 동포루에 올라 통영의 전경을 바라본다면 그보다 벅찬 경험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재미있는 #아기자기 #화려한 #이국적 #깨끗한

 

경남 통영시 동피랑1길 6-18

 

 

 

음악이 들려오는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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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기념공원 & 국제음악당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윤이상은 동양적 정서를 서양 음악을 통해 표현했던 작곡가로 주로 독일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음악가이다. 1917년 통영에서 태어났으나, 독일에서 음악 활동에 몰두하였는데 결국 1995년 11월 고향인 통영 땅을 밟지 못한 채 독일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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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에 다녀왔던 이력 때문에 동백림 사건으로 큰 고초를 겪었을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불행으로 '비운의 천재'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그를 기리며 지은 윤이상 기념공원과 국제음악당이 지어졌지만 윤이상에 대한 많은 자료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이곳이 거의 유일하다.

 

눈을 감고 그를 느낀다면 어느샌가 그의 음악이 당신의 귀를 스쳐 지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쓸쓸한 #감격적인 #감성적인

 

윤이상 기념공원 - 경남 통영시 중앙로 27 도천테마공원, 평일 9:00 ~ 18:00/주말 9:00 ~ 18:00

 

통영 국제음악당 - 경남 통영시 큰발개1길 38 통영국제음악당

 

*

 

오늘의 여행 소개는 여기까지이다. 통영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들과는 조금 다른 것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더하여 통영은 한때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당신에게 알리고 싶었다.

 

요즘 여행 트렌드와는 조금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행을 떠나 머릿속에 채워지는 것이 추억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있길 하는 바람이다. 위에 소개된 모든 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소개한 것이 이 이유이다. 당신이 평소에 관심이 있던 것이 문학인지 그림인지 음악인지 생각해보고 그중 한곳만 방문하더라도 당신의 양식이 쌓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운 여름 속, 시원한 바다와 상쾌한 바람이 이끄는 통영으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러 가보자.

 

 

* 이 글은 통영 출신 지인에게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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