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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인간은 모두 욕망을 가진 동물 아니겠는가 [영화]
라깡의 정신분석학 이론 ‘욕망 이론’을 토대로 영화 <기생충>을 분석하고자 한다. 영화 <기생충>에 나타난 등장인물의 욕망을 살펴보고, 욕망을 심화시키는 요소 (산수경석, 과외자리)를 정리한다. 이후에, 이는 라깡의 욕망이론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영화 속 주인공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객은 주인공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흥미를 느끼고 스토리에 몰두하게 된다. 구조가 잘 짜인 시나리오는 도입부에서부터 관객의 시선을 끄는 인물을 등장시켜서 그가 가지고 있는 열망과 절박한 요구가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장면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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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두려운 세상 속 나는 나를 응원한다 [음악]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거친 세상 속 우리일 것이다
(하이키(H1-KEY) 1st mini album 'Rose Blossom') 사랑 노래와 이별 노래의 반복이었던 예전 가요계와는 다르게 요즘은 남녀노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리듬과 가사를 가진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이토록 다채로운 음악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 그런 와중에 귀에 쏙 틀어박힌 한 아이돌의 노래가 나타
by
안영은 에디터
2023.01.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대부분의 시련은 사람을 녹슬게 한다
구태여 이겨내지 말자. 망가지는 건 내가 아니라, 그들이어야 하니까.
“될 수 있으면, 상처받을 수 있는 일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이제는 무디어졌다 생각한, 과거의 한 사건에 대해 꽤나 담담하게 이야기했는데, 그녀는 찻잔을 만지작거리더니 곰곰이 생각하는 얼굴로 말했다. 그에겐, 이 사건이 “내가 상처받은 일”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제삼자가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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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3.01.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난 왼쪽 얼굴이 예쁜데 [미술/전시]
남은(left) 것들의 초상, 《왼쪽 얼굴》
‘난 왼쪽 얼굴이 더 예쁜데’ 전시 제목을 보자마자 생각했다. 누군가 카메라를 들이밀면 저절로 왼쪽으로 고개를 휙 돌려버리니 무의식 중에서도 내 왼쪽 얼굴이 조금 더 낫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는 셈이다. 아마 왼쪽 눈이 더 마음에 드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제로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왼쪽 얼굴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by
신유빈 에디터
2023.01.23
리뷰
도서
[Review] 각자의 ‘원청’을 찾아 떠난 사람들 - 원청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그저 삶을 위하여
500쪽이 넘어가는 책을 읽고 나서는 어떻게 감상을 쓰면 좋을지 늘 어려워진다. 특히 소설이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고 있을 경우 그 사람이 실제로 언젠가 세상 어딘가에서 살았을 것만 같아서, 그 삶을 두고 제3자인 내가 왈가왈부해도 되는지 고민에 빠진다. ‘위화의 8년 만의 신작’이라는 큼직한 타이틀을 달고 도착한 『원청』도 내게는 그런 책이었다. 한 손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대학로에서 만난 브론테들 [공연]
브론테가 살아온 삶의 교훈
지난 2022년 하반기에는 같은 소재를 다룬 두 개의 뮤지컬이 나란히 대학로에 등장했다. 두 작품 모두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브론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때 '브론테'들의 이야기란, 그들이 만들어 낸 소설이 아니라 작가 본인들의 삶을 뜻한다. 브론테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폭풍의 언덕>이나 <제인 에어>라는 소설의 제목은
by
장유정 에디터
2023.0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너는 나를 무엇이라고 하느냐? [문화 전반]
언어를 잊고 세계를 보는 것
언어를 잊고 세계를 보는 것 이 글들을 몇백개 쓰고 읽는 것보다 산책을 하며 하루카 나카무라의 음악을 듣는게 훨씬 더 효과적일 터이지만. 마르틴 부버에 따르면 우리는 '나'와 '너'로서 혹은 '나'와 '그것'으로서 관계한다. 모든것은 나에게 '너'로서 현존할수도 '그것'으로 현존할수도 있다. 하지만 영영 '너'를 '너'로 대할수는 없는 것이 인간의 굴레.
by
남영신 에디터
2023.01.15
리뷰
도서
[Review] 위화의 손끝에서 만난 대서사시: 도서 '원청'
책장을 덮은 후에 더욱 먹먹하게 가슴을 죄여오는 이 알 수 없는 슬픈 감정과 벅찬 마음을 곱씹어보기를.
어렸을 적엔 소설을 참 원없이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 집에 세계문학전집이 있어서 손때가 묻을 만큼 달달 읽었고, 대학교 1학년 때까지도 다양한 소설들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영미권 소설, 일본 소설, 그리고 국내 소설까지 두루 읽었는데 전공 공부가 시작되던 순간 소설을 읽던 습관을 내려놓고 전공 도서들을 읽는 데에 빠졌던 것 같다. 가만 생각해보면 소
by
석미화 에디터
2023.01.1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난장이의 죽음
故조세희를 추모하며, 난장이를 기억하며.
난장이는 죽었다. 달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리다가 죽었다. 평생을 땅과 더욱 마주하며 살았던 난장이가 죽은 이후로, 그의 아들 영수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영수도 죽었다. 영수는 자신과 같은 아이들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목소리를 냈었지만 그것은 살인이라는 폭력이 되어버렸다. 영수가 죽은 이후로, 우리가 본격적으로 난장이와
by
윤지원 에디터
2023.01.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음악]
노랫말을 빌려 돌아보는 극예술의 의미
어느 날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들을 때면 내가 떠오르는 노래가 하나 있다며, 내가 그 노래를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이다. 문자 속 노래의 제목을 보고 살풋 웃음이 나왔다. 그 곡의 정체는 바로 샤프(Sharp)의 '연극이 끝난 뒤'. 한창 공연을 보러 다닌답시고 열을 올리던 나의 모습이, 그 친구에게는 꽤나 인상적이었나 보다. 오늘은
by
장유정 에디터
2023.0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 몰라, 너무 짜증 나 [사람]
올바른 감정 진단만이 올바른 감정 처방을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집필한 김영하 작가가 학생들에게 소설을 가르칠 때 금지시킨 말이 있다. 바로 '짜증 난다'라는 말이다. 이는 완전히 다른 감정의 무늬를 단순하게 뭉뚱그리는 표현이기에 사람의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김영하 작가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조언한 것이었지만, 우리
by
임주현 에디터
2023.0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올해도 소원 한 줄기를 쏘아올렸다 | 김영소 - UTOPIA [음악]
난 이제 무질서한 행복을 빌지 않는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도, 새해의 첫날도 영 특별하지가 않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이런 날만큼은 세상의 부정과 절망, 갈등과 비난보다 긍정과 희망, 화합과 응원이 승리하는 것. 오늘만큼은 "잘 될 거야", "행복해지자" 따위의 표현들에 인색하지 않기로 한다. 혼자 그려본 불완전한 미래, 타인의 차가운 시선. 1년 365일 중 수개월, 수일을 사람 때문에
by
이건하 에디터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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