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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별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 [공연]
항상 그 너머를 상상하고 가치를 증명해낸 이들의 낭만을 함께 할 수 있는 극이다.
몇 주 전, 친구와 함께 학교에 남아 밤을 새워 각자의 작업을 하게 되었다. 몇 시간 동안의 집중력의 고갈과 함께 조금만 움직여도 찌릿해져오는 허리에 우린 야심한 시각, 새벽 4시에 함께 산책을 나가기 했다. 산속에 있는 학교를 항상 욕하면서 다녔는데 이렇게 야작 중에 밤 산책할 때만큼은 그 마음이 한껏 사그라든다. 고요한 정적과 희미한 가로등 빛 그리고
by
여기은 에디터
2022.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을과 겨울 사이, 독서 [도서/문학]
가을과 겨울 사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줄 책 두 권
이맘때의 계절은 독서에 가장 적합하다. 날씨는 기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은 나에게 독서하기 가장 좋지 않은 계절이다. 습하고 뜨거운 공기 때문에 책에 진득하게 집중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적당히 어둡고 조용한 가을의 공기는 글자와 종이 넘기는 소리에의 온전한 집중을 돕는다. 날씨가 추워진다는 것은 비로소 저녁이 길어진다는 말이다. 선
by
박소현 에디터
2022.10.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리 장르가 액션이라도 해도 [영화]
넘치는 액션에 갈 곳 잃은 스토리, <그레이 맨>
여름에 개봉해 가을이 되어서야 본 <그레이 맨> <그레이 맨>은 한여름의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월에 개봉한 영화이다. 개봉일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이유는 영화가 공개되기 한 달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기 때문이다. 홍보 자료에는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영화 제작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했다. 연출한 감독과 출연한 배우, 제작 비용에 대한 설명으로 말이다. <
by
김연경 에디터
2022.10.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의 캠퍼스를 거닐며, playlist [음악]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가을을 보내며 들어보는 음악들
음악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들 중 특정한 시점으로 돌아가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올라온다. 처음 그 가수를 접했을 때의 충격적이었던 순간부터 힘들고 외로웠던 순간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다시 느낄 수 있다. 수많은 노래들 중에서 캠퍼스 건물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들었던 것들은 더욱 특별하다. 사람과 사
by
한승하 에디터
2022.09.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의 초입에서 [음악]
아주 개인적인 취향을 담은 PLAYLIST
9월이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 '처서 매직'이라는 게 정말 있기라도 한 건지, 신기하게도 처서가 지난 후부터 보란 듯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는 서늘함마저 느껴진다. 아직 긴팔을 준비하지 못해 훤히 드러난 내 양팔을 위아래로 쓰담으면서 어느덧 훌쩍 다가온 가을의 공기를 깊게 들이마셔본다. 서랍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카디건을 꺼내면서 올가을,
by
백소현 에디터
2022.09.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미술/전시]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당신이 미술관에서 찾는 것은 무엇인가요?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기획전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인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조명하고, 자신의 여가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의 전시다. 특히 전시는 여가 시간에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묻는다. 너는 왜 귀한 여가 시간을 들여 미술관에 오느냐고. 이곳에서 무얼 찾느냐고. 그리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by
김윤비 에디터
2022.08.2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첫 번째 파장. "작은 목소리를 위한 책을 만듭니다" - 웜그레이앤블루
작은 목소리가 모이면 힘이 생기고, 무해한 공간의 영역이 더 커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책을 만드는 웜그레이앤블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파장 다양한 목소리에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면 세상에 파장을 일으키는 힘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마음을 콘텐츠에 담을까요? 첫 번째 파장. 출판사 ‘웜그레이앤블루(warm gray and blue)’ 웜그레이앤블루 출판사는 송재은, 김현경 두 명이 직접 글을 쓰고, 누군가의
by
전지영 에디터
2022.08.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플레이리스트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 (2) [음악]
원하든 원하지 않든 늘 음악에 둘러싸인 채 살아가는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
지난 글에서는 ‘수없이 쏟아지는 플레이리스트가 되려 사람들을 획일화하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을 주제로 플레이리스트 감상 행위를 다소 우려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지난 글을 마치며 말했듯, 이러한 문화가 비단 부정적인 면만 지닌 것은 아니다. 오로지 음악에 푹 빠지는 것만이 음악을 향한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음악이 어떤 일에
by
유소은 에디터
2022.08.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름의 끝자락에서 나의 정원을 상상하다. [미술/전시]
티보 에렘 일러스트레이션 전: 꿈의 화원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쳤다. 입추가 지났지만 후덥지근하게 몸을 달구는 햇빛 아래를 걸어 갤러리에 도착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식물이 가득한 정원에서 여름의 끝자락을 만끽한다. Thibaud Hérem - Le Jardin fantôme 한남동에 위치한 알부스 갤러리에서는 현재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원화 전시를 진행 중이다. 4년
by
김윤비 에디터
2022.08.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이 둘이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노말리 [도서/문학]
누가 ‘진짜’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일한 승객들을 태운 동일한 비행기가 두 번 착륙했다고요?” 아노말리(anomalie: 이상, 변칙, 모순).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세 달의 시간차를 두고 나타난 똑같은 비행기, 똑같은 기장과 승무원 그리고 승객들. 이 전대미문의 사건을 세상은 어떻게 해석할까? 또 자신의 ‘분신’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은 어떻
by
고민지 에디터
2022.08.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여름은 초록색이야 [음악]
당신의 여름은 무슨색인가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특징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인지, 각 계절하면 떠오르는 이미 지나 향기, 색깔이 뚜렷하게 다르다. 이를테면 나는 봄 하면 따뜻한 분홍색, 여름 하면 무성한 초록색, 가을 하면 은행잎의 노란색, 겨울 하면 청명한 하얀색이 떠오르곤 한다. 이 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인 8월 첫째 주를 마무리하면서, 여름의 색이자 내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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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에디터
2022.08.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플레이리스트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 (1) [음악]
맞춤형 추천이 오히려 사람들을 획일화하고 있다면 어떨까?
팝, 알앤비, 일렉트로닉, 록처럼 장르별로 분류된 플레이리스트부터 여름밤 드라이브할 때 어울리는 곡, 갓생 살 때 듣는 곡 등 상황별 플레이리스트까지 우리는 수많은 플레이리스트 사이에 살고 있다.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인스타그램에서 시작해 이제는 쇼핑몰, OTT 플랫폼 등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이 중에 네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식의 해시태그들만 보
by
유소은 에디터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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