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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ssay] 어른이 되어가는 길에 있는 걸까
행복은 옵션
요즈음 2달은 힘들게 택시를 잡아 달을 보며 퇴근하고 떠지지 않는 눈을 치켜들고 화장할 새도 없이 병든 닭처럼 생활했다. 그 와중에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놓치지 말자고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실천은 마냥 쉬운 게 아니었다. 나의 시간과 몸도 한계가 있기에 워라밸은 바라지도 않고 라이프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간은 시간대
by
이수진 에디터
2023.09.29
리뷰
공연
[Review] 몇 백 년이 흘러도 사랑받을 수 있는 명작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명작이 되는 최우선의 조건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가'일 것이다. 명작이 되지 못하더라도 전달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았는가. 그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명작을 쓰기 위한 첫 번째 룰! ... 그리고 마지막 룰! "명작 쓰기 딱 좋은 날씨네!", "근데 그게 어떤 날씨죠?" 윌리엄 셰익스피어,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 바다를 건너 전 세계에 그의 작품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유명한 작품들의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그는 당연 명작 제조기가 아니었을까? 본 공연은 그런 그가 신
by
고혜원 에디터
2023.09.2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민화가 있는 일상을 선물합니다, 팀 '느루'
민화도 힙할 수 있나요?
19세기 중반에 창작된 작자 미상의 책가도 민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좋아하는 민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우리에게 민화는 일상보다 박물관이나 미술 교과서에서 보는 게 더 익숙하다. 하지만 2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민화가 한창 창작되던 시기를 상상해보자. 이때의 민화란 민중이 마찬가지로 민중을 위해 그린 그림이었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28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모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열아홉,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
모든 것이 설레던 그 시기, 청량한 열아홉의 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 : 열아홉 세상 어떤 단어보다 황홀한 떠올리기만 해도 요동치는 네 이름을 부르던 순간을,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바라보며 나란한 보폭으로 걷던 순간을, 급하게 두드리면 놀라 달아날까 심박을 감추던 순간을, 언제 떠올려도 마치 어제처럼 생생한 열아홉의 순간을 기억하나요?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 모든 것의 끝과 처음, 열아홉
by
이소희 에디터
2023.09.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을거야
비관적인 마음에서 벗어나기 운동
내가 하는 일은 글 쓰기, 회의하기, 계획 세우기이다. 통 틀어서 '기획'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말이어서 기획이지, 내 일의 수준은 '뜬 구름 잡기' 정도다. 어디 가서 나의 결과물이 '기획'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 말한다면, 이 세상 모든 기획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야, 이게 기획이냐? 너무 직접적인 비난은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힐
by
유서인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세상이다 [도서/문학]
인간은 섬이 아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세상이다.
피크리씨는 앨리스섬에서 '아일랜드'라는 작은 섬에서 서점을 운영한다. 서점 주인답게 책을 무척 좋아한다. 단, 다음과 같은 종류의 책들은 빼고. ["싫어하는 걸 말하면 어떨까요? 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종말물, 죽은 사람이 화자거나 마술적 리얼리즘을 싫어합니다. 딴에는 기발하답시고 쓴 실험적 기법, 이것저것 번잡하게 사용한 서체, 없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삽
by
오은지 에디터
2023.09.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행으로 얼룩지더라도 여름은 여전히 너의 것
미화된 여름을 있는 그대로 안아요
먹구름 밑에서 우는 매미, 실외로 나왔을 때 저절로 한숨을 쉬게 되는 텁텁한 공기, 몇 걸음만 걸어도 등에서 흐르는 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더운 마음. 씻고 나와도 금방 축축해지는 목덜미, 여름이란 그런 것인데 어느 부분을 자꾸 미화하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여름을 좋아하는 나여도 35도를 훌쩍 넘는 더위 앞에선 눈앞이 새카매진다. 숨이 턱
by
조수빈 에디터
2023.09.13
리뷰
공연
[Review] 무용을 통해 행복감을 탐색하다 -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연과 예술의 본질은 가까이 존재한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23)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25년간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포함한 외국 417개, 국내 538개 단체 및 무용가들의 공연을 선보여왔다. 국제 무용계의 조류를 접하기 어려웠던 1990년대 후반, 국내 무용가와 관객들에게 '선진 현대무용'을 집중 소개했으며, 무용가들에게는 창작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적인 자
by
윤지수 에디터
2023.09.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이 담고 있는 것 [음악]
음악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기 위하여
나는 어딜 가든 이어폰 없이는 다닐 수 없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음악 없이는 다닐 수 없다고 해야겠다. 길을 걸을 때도, 지하철을 탈 때도 나의 귀는 항상 음악과 함께 하고 있다. 매번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는 없기에 내 음악 앱에서는 자연스레 예전에 듣던 것들이 재생된다. 자주 들었던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 음악이 담고 있는 것들까지도 느껴진다. 음악
by
김지현 에디터
2023.09.1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봅시다." - 음악극 '푸른 늑대의 파수꾼' 지민영 작/연출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에너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앞에서 인간 한 명은 무력하다.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도 없고, 혼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살아만 있다면 누구에게든 할 수 있는 일이 최소한 한 가지는 있다. 가위에 눌려 옴싹달싹 할 수 없을 때는 새끼손가락부터 움직여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작은 움직임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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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3.09.09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집이 담고 있는 것 [사람]
꿋꿋이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가고 있는 우리 집을 사랑한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사를 가보지 않았다. 다들 이사를 가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면 놀라곤 하는데 사실 더 놀라운 건 아빠도 이 집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방은 아빠가 쓰시던 방이었고, 지금 아빠가 쓰고 계시는 방은 고모의 방이었다고 한다. 아빠의 나이로만 대충 계산해 보아도 50년도 더 된 것이다. 우리
by
오은지 에디터
2023.09.09
리뷰
공연
[Review] 무용이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 -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현대의 것과 과거의 것이 조화롭게 혹은 부조화롭게 공존하고, 그것이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로 탄생하며, 그 공연에 흡입되는 것.
뮤지컬을 좋아하며 만나게 된 지인이 작년에 세계무용축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평소 생각하던 춤과는 달리 혁신적이었다고, 인상 깊었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곰곰히 무용에 대해 생각했었다. 춤이 대한민국에서 사랑받게 된지는 오래다. 젊음이 넘치는 거리에서는 항상 k-pop에 맞춰 아이돌의 춤을 춘다. 힙합부터 왁킹까지 이제 그 종류도 다양
by
김푸름 에디터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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