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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행위자가 없는 시대에 박힌 니체의 독설 - 도서 '도덕의 계보'
행위만 둥둥 떠다니는 현대 사회에서 나는 가끔 니체가 부활한다면 고혈압으로 다시 죽진 않았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
우리는 선량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나친 부도, 가난도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하는 것도, 복종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열정 대신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대단한 만족감 대신 몇 걸음 떨어져 나만의 작은 동굴을 꾸미는 것에 몰두한다. 들끓는 욕구와 압도하려는 욕망, 강력하고 의기양양함은 행위의 주체를 잃어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그것들
by
손진주 에디터
2021.07.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자연 [영화]
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는 한 가지 관점
지브리 스튜디오의 초기 두 작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원령공주>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가는 요즘 일부 학자들은 자연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공식 데뷔작으로서 인간의 환경 파괴 위험성을 경고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도모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by
이정욱 에디터
2021.07.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외향적인 사람의 재택근무 적응기 [사람]
역마살이 낀 사람이 집순이가 될 수 있을까
재택 근무 시대의 도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도래했다. 재난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직장인'에게 일어난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재택근무로의 전환이 아닐까. 거리두기 단계는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는 시간은 나날이 더 길어지고 있다. 급기야 2021년
by
신지예 에디터
2021.07.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동시대 문화계의 이슈 [문화 전반]
미술비평에서 활발히 논해지고 있는 인류세 개념을 행위자-연결망 이론과 연관지어 살펴보기
생태, 공생, 생명 다양성, 포스트 휴먼, 신유물론, 인간과 비인간(ANT 이론), 인류세. 나열된 단어들은 모두 동시대 미술비평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기술이 극도로 발전되고 코로나 19시대가 도래되며 현재 인류의 관심은 디지털, 가상의 공간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세기부터 시작된 인간과 비인간을 향한 관심과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사고가 현재 2
by
이세연 에디터
2021.07.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코로나가 불러온 일상의 변화들 [문화 전반]
다시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회귀하지 않을 것들에 대하여
흔히 코로나로 인한 변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들이 우선적으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가장 일상적이었던 학교와 직장에서부터 시작하여 크고 작은 공연과 문화 행사들, 사적인 만남까지도 전무후무한 제한이 생기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들이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지대했고, 사회 전체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측면에
by
장현채 에디터
2021.07.07
리뷰
공연
[Review] 신라 시대 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돌아보는 우리의 현주소 - 그 곳이 멀지 않다
신라시대 김유신의 아들이자 금수저 원술의 삶을 통해 어떻게 우리 삶의 현주소를 알아보는가
오랜 전통과 기성세대의 말은 언제나 옳은가 연극 <그 곳이 멀지 않다>는 지금으로부터 다소 먼 옛시절, 신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원술'은 당시 엄청난 공적을 세우며 장군의 지위에 있던 김유신과 나라의 수장을 맡고 있던 태종무열왕의 딸 지소의 사이에서 난 외아들이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자면 둘도 없는 금수저, 아니 다이아 수저
by
박다온 에디터
2021.07.06
리뷰
도서
[Review] 시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인터뷰집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오늘날 국내 예술가를 고찰한 의미 깊은 책
인터뷰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다. 업무 특성상 주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대체로 잘 정리된 생각을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무의식을 파헤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질문지를 미리 전달하더라도 이에 대해 온전한 내용이 도출될 확률은 굉장히 낮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형태를 부여해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by
신은지 에디터
2021.07.02
리뷰
도서
[Review] 우리 시대 예술가들의 이야기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창작의 최전선에 오롯이 선 26인과의 진솔한 대화
사람을 좋아하고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은 그 사람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이끌리는 것이다. 멜로디만 좋은 음악보다 감명 깊은 가사가 담긴 음악이 더 오래 기억되듯이. 결국 사람이 좋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가치관에 매료되는 것이다. 직업으로서의 예술가는 우리 시대 예술가 26인의 솔직한 인터뷰를 모아놓은 책이다. 무대 위에서나 만날 수 있던
by
이소희 에디터
2021.06.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표현의 자유와 꼰대 그 사이 [문화 전반]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더 이상 읽어선 안될 금서인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될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고전이다. 그러나, 오만과 편견을 쓴 작가가 식민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이면 그 소설을 읽어선 안 되는 것일까? 창작자와 창작물을 분리할지 말지는 그동안 개인이 선택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그 선택이 강제된다면 동의할 수 있는가? 미국 상위 대학 인문학 수업의 변화
by
고유진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디즈니의 시대가 온다 [문화 전반]
디즈니 플러스가 오고 있다
'디즈니' 하면 많은 사람이 '미키 마우스'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미키마우스는 태어난 지 올해로 94년이 되었다. 1928년에 태어나 2021년에도 무한한 사랑을 받는 미키마우스를 빼놓고는 절대 디즈니에 대해 논할 수 없다. 미키마우스의 탄생도 꽤 흥미롭다. 낡은 차고에서 일하던 월트 디즈니의 곁에는 항상 쥐들이 들끓었는데, 그 쥐들에게서 영감을
by
안현주 에디터
2021.06.23
오피니언
도서/문학
<제5도살장>코로나 시대도 그렇게 가는거지(So it goes.)
우리의 시간은 그럴지 몰라도 우리의 시간감각은 절대 시계에 묶여 있지 않다. 뒤엉켜 있는 뇌 속의 주름들처럼 우리 안에는 우리가 경험한 시간대들이 서로 이리저리 겹쳐져 맞닿아 있고, 덕분에 우리는 늙어 죽기 전에 충분히 회고하고 상상할 수 있다. 뇌 속의 시간은 단선적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흐른다. 때문에 우리의 몸은 특정 시간대에 묶여 있으나 우리의 정신
by
노상원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21세기 경성은 낭만의 시대인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다. 때문에 요근래 10-20대 사이에서 ‘경성 의복’ 의상대여점, 익선동의 ‘개화기’ 인테리어 스튜디오 등이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며 ‘경성 뉴트로’ 유행에 흥미를 느꼈다. 일명 ‘개화기’ 컨셉이다. ‘개화기’라는 시대를 어떻게 뉴트로 감성으로 녹여냈을 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관련 사진을 보며 처음에는 독특하면서 새
by
이시현 에디터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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