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디즈니의 시대가 온다 [문화 전반]

디즈니의 발자취를 따라서
글 입력 2021.06.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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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하면 많은 사람이 '미키 마우스'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미키마우스는 태어난 지 올해로 94년이 되었다. 1928년에 태어나 2021년에도 무한한 사랑을 받는 미키마우스를 빼놓고는 절대 디즈니에 대해 논할 수 없다.


미키마우스의 탄생도 꽤 흥미롭다. 낡은 차고에서 일하던 월트 디즈니의 곁에는 항상 쥐들이 들끓었는데, 그 쥐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이 현재 연봉 6조 원에 달하는 미키마우스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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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느낌으로 2D를 장악했던 디즈니가 3D의 선두주자가 되고, 이제는 3D 애니메이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디즈니의 영화뿐만이 아니라 시트콤, 쇼츠 필름을 넘어 디즈니 플러스가 곧 한국에 상륙한다.


 

 

디즈니 플러스는 무엇이 다른가



OTT 공화국의 시대이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구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가 드라마, 영화, 예능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영화가 이제는 영화관에서 볼 수 없고 OTT 서비스를 이용해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서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의 OTT 서비스는 어느덧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이렇게 많은 OTT 서비스의 틈바구니에서 '디즈니 플러스'라는 출사표를 던진 디즈니의 전략은 무엇일까. 과연 다른 OTT 서비스와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곧 출시될 디즈니 플로스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현시점, 타 OTT 서비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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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가 지닌 최대, 그리고 유일한 장점은 바로 '디즈니'이다. 지금까지 다른 플랫폼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디즈니 오리지널,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는 마블 시리즈, 픽사와 디즈니의 영화, 내셔널 지오그래픽까지. 단단하면서도 많은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특히나 디즈니 오리지널 같은 경우에는 '디즈니 플러스'가 아니면 원본을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는 게 크게 작용하곤 한다. 어릴 적 티비에서 봤던 디즈니 표 시트콤, 쇼츠 필름이 돌아오는 것이다.


디즈니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는 오직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마블 시리즈도 예외는 아니다. 강력한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처음 출시된 2019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디즈니 플러스가 LGU+, KT와 협업하여 한국에 상륙한다. 타 OTT 서비스, 특히 요즘 들어 성장세가 둔화한 넷플릭스가 긴장할 만한 이야기이다.

 

 

 

디즈니는 무엇이 다른가



디즈니 플러스의 모체는 디즈니이다. 디즈니의 탄탄한 인기가 없었더라면 디즈니 플러스는 상상도 못 할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타 영화와 디즈니는 무엇이 다를까. 단순 3D 애니메이션? 그렇다기엔 현재 CG의 발전이 매우 빠르다. 디즈니의 발전을 기술적인 부분으로 설명하기엔 조금 부족하다.


디즈니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떠올려보자. 우선 주목할 점은 디즈니가 시대를 읽는 속도이다. 디즈니는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사회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영화에 반영한다. 지금까지도 디즈니 공주들이 사랑받는 이유이다.


못된 마녀에게 당하던 가냘픈 공주에 반한 왕자. 디즈니 원조 공주들의 이야기이다. 시대가 변한 만큼 디즈니의 이야기도 변했다. 홀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우뚝 선 여왕, 군주의 자리를 버리고 모험을 떠난 공주, 공주들 스스로가 '지켜주는 왕자가 있었냐'는 물음을 던지는 것까지.

 

시대상을 이렇게 잘 반영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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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들뿐만이 아니다. 사람의 감정, 꿈, 희망을 건드리는 디즈니의 속삭임은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생각이 많아지게 만든다.

 

나쁘게만 보였던 '우는 감정'이 사실은 꼭 필요한 것이었음을, 내가 태어난 건 특정한 목적 때문이 아니라 그냥 '오늘 하루를 보내기 위해' 그렇다는 것을 알려주는 디즈니 영화들은 오히려 어른이 되어 봤을 때 더욱더 감동적이다.


디즈니의 스토리는 이렇게 다르다. 최근에 개봉한 '크루엘라'를 통해 패션 영화에도 손을 뻗었으나 그 안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여전하다. 디즈니 플러스의 성공을 닦은 디즈니, 그리고 디즈니를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디즈니의 대표 영화들.


디즈니의 성공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안현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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