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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 우아하게 사라지고 살아나기
우아하게 사라지기 위한 수많은 방법과 고찰, 실질적 생존에 관한 이야기
"사라지는 법을 이해하는 게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해하는 일의 일부라는 확신이 점점 더 강해진다." (p332)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동안은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앤디 워홀의 말처럼, 인스타그램에서는 유명인이 아니어도 일상을 편집해 공유하며 잠시간 반짝거린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B면'을 비추거나 새로운 자아를 탄생시킨다. 자신의 일부를 내놓으
by
이유빈 에디터
2024.03.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매일 새벽 두 시마다 새로고침을 하는 이유 [문화 전반]
덕질마저 경쟁이 필수가 된 세상 속에서
‘정각을 알립니다. 삐-‘ 정각을 알리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마우스를 클릭하기에 바쁘다. 이내 PC방 안은 환희와 탄식이 뒤섞인다. 불과 몇 주 전에 있었던 대학생의 수강 신청날의 모습이다. 대학교 근처 PC방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강 신청을 하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로 북적거린다. 개강을 앞두고 본인이 원하는 최고의 시간표 조합을 맞추기 위해 PC방
by
임유진 에디터
2024.03.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헌사 [문화 전반]
비전공자가 단편영화를 제작하기까지
흔히 들어봤을 트뤼포 감독이 말하는 영화를 사랑하는 세 단계는 영화를 두 번 보고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많이 접하고 본 것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일까, 대학에 들어와서 매년 영화를 약 100편씩 챙겨보고, 밤을 새워 과제를 하고 아침에 코피를 흘리며 영화관에 갈 정도로 지독하게 영화를 좋아했던 나는 항상 마음
by
이유진 에디터
2024.03.07
오피니언
패션
[Opinion] 보세 의류를 사지 않는 이유 [패션]
나도 모르게 산 카피 제품들
나는 보세 의류를 사지 않는다. 인터넷 쇼핑몰, 지하상가 쇼핑몰 등에서 되도록이면 옷을 사지 않는다. 오늘은 내가 보세 의류들을 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 한다. '보세'의 의미 우선 어떤 ‘보세’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들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면,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뜻을 가진 단어가 어떤 옷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by
윤호림 에디터
2024.02.26
리뷰
도서
[Review] 나무가 되고 싶은 욕망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마침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뤄낸 "나무 되기", 나라는 존재에 이르기까지.
"나는 속도에 질려버렸다. 나무의 시간을 살고 싶었다." "나는 언제나 엄격하게 절제하는 식물이 좋았다. 이것은 구속이 아닌 균형에 가까운 자연적 질서다." <내 속에서 나무가 자란다>는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지닌 저자가 나무와 일체화되는 과정이 담긴 에세이다. 여러 가지 감상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식물-되기 욕망"은 구도자의 자세와
by
이유빈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앨범의 첫 트랙은 소설의 첫 문장과 같다 [음악]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은 법
단순히 좋은 노래들을 한데 모아 둔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음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음반이라 함은 무릇 수록곡 전체가 일련의 유기적인 흐름을 지니고 있을 때 하나의 작품으로서 더욱 크게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앨범의 첫 트랙은 곧 소설의 첫 문장, 연극의 첫 대사와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좋은 첫 트랙은 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첫인상을
by
김선우 에디터
2024.0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루먼과 함께하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영화]
트루먼쇼를 보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작성했습니다.
중학생 때 내 글을 감평 카페에 올린 적이 있었다.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그럴듯하게 쓴 글이었다. 누군가 그걸 보고 최소 고등학생 혹은 성인의 솜씨라며 칭찬해 줬고, 나는 우쭐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설레발이었다. 내 글을 좋게 봐주신 분께는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아직은 많이 멀었음을 알고 있다. 글 쓰며 사는 인생이 마라톤이라면, 지
by
안세림 에디터
2024.0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오리 한 마리와 매트리스, 홀로 남은 자취방
어느 현대인이 푹신한 매트리스로 변모하는 행위
이OO님 안녕하십니까? □□구 전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사용하실 집 주소는 서울특별시 □□구 △△로.. 자취를 시작했다. 전입신고를 했던 날은 눈이 내렸고, 그 눈은 삶의 터전이 완전히 옮겨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나는 인제야 혼자가 되어 자취방에 덩그러니 놓였다. 새로 산 매트리스에 몇 번이고 온 몸을 던지며 낮은 천장을 바라봤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4.02.2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대답의 몫을 수행하는 글쓰기
공연 리뷰의 존재 이유에 대해
들어가면서 사진출처 - Unsplash, Kaitlyn Baker 이번 공통주제 글쓰기의 타이틀은 ‘나의 글 기고 노하우’다. 이 주제를 놓고 내가 썼던 글들을 되살펴 보니 스스로 글을 ‘잘’ 쓴다고 말하기에는 멋쩍어도 ‘꾸준히’ 썼다는 점만큼은 자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트인사이트의 지면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글을 보면
by
유수현 에디터
2024.02.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페리 타고 제주도로 가는 이유 [여행]
수도권에 살면서 자동차를 가져가지도 않는데 페리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있다면 천천히 이동하는 페리의 갑판 위에서 바다를 보며 낭만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인 사람들일 것이고,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주목적인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나는 제주도로 가는 방법으로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비행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과 고(高)비용이 든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페리에 탑승해 편안한 마음으로 바다를 보며 낭만을 느끼고 싶다.
회사 입사 동기 중에 퇴사 후에도 공휴일이나 주말에 가끔씩 만나는 친구가 있다. 그는 나와 대화할 때 내가 관심 있게 생각하는 블로그 글쓰기나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별 호응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행 이야기를 꺼내면 본인이 그동안 다녔던 지역에 대한 문화나 방문 소감을 신나게 이야기한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며칠 방문했던 국내외 지역뿐만 아니라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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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에디터
2024.02.17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스케이트 보드, 넘어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스포츠 [운동/건강]
아픈 감각의 기억때문에 다시 서는 일이 두렵다면 sk8er가 될 것.
운동이라면 질색팔색, 스포츠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던 나지만 멋져 보이는 것들은 동경했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역전하는 경기보다는, 오로지 보드 하나로 길 위를 자유롭게 누비고 넘어져 호되게 다쳐도 깁스를 하고 다시 스케이트 보드 위를 올라가는 그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깨끗하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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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에디터
2024.02.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혐오의 시대에 부치는 두 편의 시 [문화 전반]
<Love Wins All>과 <나의 올드 오크>
“I love myself”마저 실천하기 벅찬 시대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발언의 당위성은 위협받기 쉽다. 대신 그 자리엔 분노와 혐오가 들어선다. 그리고 그 감정의 영향력은 꽤나 강력하다. 때로는 그러한 감정들에 복무하며, 연료 삼아 사회가 굴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질 정도로. 그런 사회 안에서 우리는 제 권리를 주장하며 누군가의 권리를 짐짓 묵인
by
김민서 에디터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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