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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화가가 아닌 내담자로 - 치유미술관
<치유미술관>에서는 화가를 강조했다. 화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뮤즈는 누군지, 동시대에 살고 있는 화가들의 영향 관계라든지, 작품보다 화가 자체에 집중했다. 미술이란 개념을 하나의 예술로 여기지 않고 인문학의 총체로 보게끔 하는 시야관으로 이끌었다.
후대에 예술성으로 추앙받던, 대부분의 화가들은 생애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예술가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인정받지 못하는 삶, 그런 상황에서 정신질환 하나 둘쯤은 응당 그래야 한다는 듯이 앓았다. 후대에도 사람들은 예술가의 정신질환이나 고통을 예술성에 딸려오는 프리미엄같이 여겼다. 그림을 더 돋보이게 해주
by
오세준 에디터
2019.11.07
리뷰
도서
[Review] 아픔은 어떻게 명화가 되었을까요? "치유미술관" [도서]
책을 덮고 나니, 미술관에서만 만났던 이름들과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앉아 따뜻한 티타임을 즐긴 것 같은 기분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예술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감상하는 것과 모르고 감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그 예술가의 삶과 감정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관람하는 이는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술가의 개인적인 스토리는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작품을 보다 폭넓
by
김보미 에디터
2019.11.05
리뷰
도서
[Review] 화가들의 상담일지 구경하기: 치유미술관 [도서]
아픔을 매개체로 예술로 승화하기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들을 보다 보면 가끔 이 화가들은 도대체 어디서 영감을 얻어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문득 고개를 내민다. 그림들의 모델은 누구였을지, 어떤 마음으로 그린 것인지 그것에 얽힌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이 세상의 수 많은 예술가들은 정신질환을 지니고 있었다. 정신질환의 유무가 뛰어난 예술가의 탄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는 없
by
김유라 에디터
2019.11.04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노량진
침묵이 흘렀지만 굳이 더 이상의 얘기를 꺼내고 싶지는 않았다. 적당선에서, 딱 여기까지. 이 만큼만. 선생님,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왔을 때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니 바리게이트가 쳐져있었다. 당황스러웠다. 지난주에 뵜던 분들은 그대로인데 들어갈 수가 없어서 밖에 돗자리 깔고 나와서 앉아 계셨다. 3일 전에 갑자기 쳐졌다고 한다. 여기서는 내가 뭔가를 할 수가 없었다. 슬펐다. 도와드릴 수 없는 상황이. 나는 여기서 이야기를 담고 그리고 기록할 수 밖에
by
최지은 에디터
2019.10.30
리뷰
공연
[Review] 너와 나의 대화가 주는 위로, 네가 서성일때 [공연]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우리는 위로를 얻는다.
대학 친구인 지연과 준기는 대학 강사 공채 면접 날 학교 로비에서 우연히 만난다. 서로에 대한 간단한 안부를 묻던 둘은 면접이 연기되고 로비에 계속 서성이게 되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둘 사이의 얽히고 설킨 사연은 그들이 고작 마주했을 때 풀어나가지지 못했다. 많은 이야기와 시간이 필요했다. 마주하거나 스쳐지는 것이 아닌 서성임이기에 지연과
by
윤혜미 에디터
2019.10.21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희주 수산, 상번 수산, 웰빙 푸드, 충남 수산
"색깔이 참 이쁘다." "난 지금 감동이야." 내가 뭐라고 감동까지 되는 걸까. "감사해요.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제 그림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정말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좋네요. 전 사진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선생님들 그림 좀 그려도 될까요? 똑같이 안 그려요! 물론 이쁘게도 아니지만.." 세 분이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나란히 앉아 있었다. 혹시 불편할까봐, 사진이 아닌 그림을 그린다고 미리 말씀 드렸다. 이전에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이런 방식으로 그릴 예정이라고 하니 쿨하게 그
by
최지은 에디터
2019.10.14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세진 수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나는 서울 사람도 아니고 올라와서 지낸지 겨우 3년차, 게다가 해산물을 좋아하지도 않으니 여기 올 일이 과연 있을까. 막상 가니 활발한 수산시장이 아닌 적막하고 횡량한 공간이었다. 넓은 공간에 의자만 가운데 도란도란 있는 그런 공간.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나는 서울 사람도 아니고 올라와서 지낸지 겨우 3년차, 게다가 해산물을 좋아하지도 않으니 여기 올 일이 과연 있을까. 막상 가니 활발한 수산시장이 아닌 적막하고 횡량한 공간이었다. 넓은 공간에 의자만 가운데 도란도란 있는 그런 공간. 팀원님 덕분에 상인 분들과 안면 트고 인사를 했다. 지인이 아닌 낯선 사람들에게 <화가와 모델>
by
최지은 에디터
2019.10.07
리뷰
도서
[Review] 위화가 말하는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도서]
산문으로 만난 소설가 위화
*** REVIEW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나는 텍스트와 독서 행위를 각각 만만이라고 말하고 싶다. 둘이 의기투합하기 전까지 텍스트는 죽어 있고 독서는 공허하다. 텍스트의 만만이 독서의 만만을 찾고 독서의 만만 역시 텍스트의 만만을 찾아야만 두 마리 만만은 한 몸이 된 뒤 나란히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를 수 있다." - 서문 '화성과 비익조
by
정선민 에디터
2019.10.05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김민진
서로 함께 알고 서로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이다. 다정하고 편안하고. 하지만 각자가 바빠서 만나지 못했다. 매번 보자고 하지만 친구가 스케줄이 있거나 혹은 반대로 내가 안될 때도 있다. 우린 바쁜 친구들이다. 직업이 직업이어서 그런걸까, 내 마음을 잘 알아차려준다는 느낌이 드는 친구이다. 내가 보자고 날짜를 잡는데 세 번이나 거절당했다. 피차일반으로 바쁘니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친
by
최지은 에디터
2019.09.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화가의 그림은 본질이 없는 허상일 뿐이다? [문화 전반]
회화와 조각을 비판했던 플라톤에 대한 이야기
“우와! 정말 똑같이 그렸다!” 현대에 이 말은 일반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에게 하는 칭찬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똑같은 말을 고대에 했다면, 이 말은 아마 칭찬이 아니었을 것이다. 고대에는 닮게 잘 그린 회화와 잘 만든 조각들에 대해 ‘beautiful’(아름답다)이 아닌 ‘vulgar’(저속하다)라고 평가하며 부정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이
by
김태주 에디터
2019.09.28
리뷰
공연
[Preview] 무대 위 화가 이중섭의 세계, 오페라 "이중섭" -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9 [공연]
이중섭의 생생한 작품세계를 이제는 미술관이 아닌 콘서트홀에서도 마주할 수 있다.
화가 이중섭,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예술가들에게 찾아오는 고통은 그들의 창작활동을 좀먹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들을 채찍질해 더 뛰어난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나 프리다 칼로의 삶도 그러했다. 고흐는 정신 질환으로 불행한 일생을 보냈고 끝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광기 어린 작품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
by
유수현 에디터
2019.09.25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김준희
나는 나를 혐오해 -왜? 너무 기준이 높아서. 나는 더 완벽해져야 해. 더 잘생겨지고, 더 몸도 좋아지고, 돈도 더 잘 벌어야해. 그러기엔 지금의 나는 너무 평범하지.
나는 나를 혐오해 -왜? 너무 기준이 높아서. -음.. 어떤 기분인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해. 나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어서. 나는 더 완벽해져야 해. 더 잘생겨지고, 더 몸도 좋아지고, 돈도 더 잘 벌어야해. 그러기엔 지금의 나는 너무 평범하지. 있는 그대로 사는 게 나는 용납이 안돼.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그렇잖아. 내가 태어나고
by
최지은 에디터
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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