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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네가 사이코여도 괜찮아, 우리 모두 사이코니까 [TV/드라마]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언젠가 책에서 그런 구절을 본 적이 있다. 어느 이름 모를 심리학자가 한 말이었는데, "세상의 모든 인간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우리 모두 결핍, 강박, 집착, 불안, 공포, 망상, 우울 등, 한두 가지 이상의 크고 작은 정신병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정상적인
by
박철한 에디터
2020.11.22
리뷰
PRESS
[PRESS] 당신의 세계는 우리의 범죄 현장이다 - 이언의 철학 여행
현실을 리셋하는 질문으로 세상의 모든 사유를 경험하다.
“나는 철학이 일종의 범죄 현장 수사와 같다고 생각한다. 수사관은 그 어떤 정보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왜?’라고 물으면서 현장을 검증해 나간다. 왜, 여기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지? 왜, 이 의자가 이렇게 있을까? 왜, 이 문은 열려 있는 걸까? 왜, 이 유리가 깨졌지? 이 모든 질문에는 해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수사관은 질문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by
오예찬 에디터
2020.1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4절기 책꾸러미 - 2020 소설 (小雪) [도서]
점차 차가워지는 바람에 햇빛은 더 다정해진다.
Intro 11월 말은 묘한 낮잠을 자게 되는 계절이다. 점차 차가워지는 바람에 햇빛은 더 다정해진다. 존재하는 자들은 그림자들을 늘여뜨려 몸을 햇빛에 녹인다. 그 햇빛 아래 다정한 꿈을 꾼다. 다정한 꿈은 다정한 추억으로부터 나온다. 이번 일 년을 보내면서 차곡차곡 쌓아왔던 알록달록한 추억은 낙엽이 되어 사진처럼 꿈 속에서 우리 앞에 떨어진다. 사랑하는
by
성채윤 에디터
2020.11.20
리뷰
PRESS
[PRESS] 혼돈의 시대를 치유하는 법 - 철학자의 음악서재, C#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인문학자 최대환 신부의 철학과 음악, 교양강의 <철학자의 음악서재, C#>
철학자의 음악서재, C#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인문학자 최대환 신부의 철학과 음악, 교양 강의! 릴케와 라디오헤드, 마사 누스바움과 바흐, 비트겐슈타인과 브람스 등 철학과 음악이 만나 혼돈의 시대, 삶을 어루만지며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북돋우는 치유의 이야기 어느덧 11월이다. 결실의 시기를 지나 다시 고요한 무(無)의 세계로 복귀를 알린다. 올해는
by
이다선 에디터
2020.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그빌' 속 악인의 '조건' - 주체의 공백 [영화]
'악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아리에 대하여 그러나, 누구도 선뜻 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고대 성악설과 성선설의 흐름에서 시작된 선과 악에 대한 근본적 물음은 어떠한 정답도 없다는 점에서 인간을 끊임없이 그리고 앞으로도 괴롭힐 문제이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인간 스스로 버텨내야 하는 ‘시시포스의 바위’와도 같다. 이번 글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을 통해 악의 ‘평범성’(banalit
by
남윤서 에디터
2020.1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실감을 위로하는 영화, 라라랜드 [영화]
아름다운 사랑을 넘어서, 삶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은 영화.
신호등 빨간불에 걸려서 걸음을 멈췄다. 반대편에 선 대학교 신입생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누가 봐도 대학생이라 할 만큼, 풋풋함이 묻어났다. 나는 대학생 때를 그리워하지 않을 줄 알았다. 빨리 졸업하고 싶어 안달이었으니까. 학교는 하나의 족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새 저 친구들을 보며 가슴 한편이 쓰라리다. 벌써 내가 이런 나이가 되었나? 누가 보면
by
박철한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평균율의 존재들 : 정영수 소설 '내일의 연인들' [도서]
우리는 섬세한 ‘자기’의 조율사여야 한다.
어렴풋하지만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들 타인을 일종의 시공간적인 지점 혹은 ‘세계’로 상정하여 감각하는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한 시절이나 일생의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그 ‘세계’에 몸을 담그던 희미한 기억을 통해 여러 빛깔의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두 사람의 세계], [서로의 나라에서],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 [기적의 시대], [길을 잘
by
조원용 에디터
2020.11.13
작품기고
[라벤더의 아트박스] 쇼펜하우어와 예술가
쇼펜하우어와 예술가의 상호관계
[illust by 라벤더의아트박스] 이념 속에서 삶의 의지가 가장 완전한 객관성을 띠고 있고, 이념은 인간의 특성, 열정, 오류 및 장점에서 이기심, 증오, 사랑, 두려움, 대담한, 경솔, 우둔, 교활함, 기지, 독창력 등에서 여러 측면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은 서로 모으고 응고해서 수천 가지의 모습이 되고, 계속해서 크고 작은 세계사를 보여준다. 결
by
박채연 에디터
2020.1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꾸준한 글쓰기의 힘 [사람]
꾸준한 글쓰기가 나에게 가져다 준 선물
완벽주의를 깨트리는, 겸손의 글쓰기 9월부터 1일 1글쓰기 100일 도전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쓴 지 어느덧 2달이 넘었다. 매일매일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무엇이든 대충 하는 걸 싫어하는 완벽주의적 성격 때문에, 글을 쓰기가 참 힘들었다. 내 글이 못났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너
by
박철한 에디터
2020.11.06
리뷰
PRESS
[PRESS] 현대 사회에서 다시 마주한 코기토 - 데카르트의 성찰 입문
ego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ego cogito ergo sum)' 데카르트의 철학을 읽지 않더라도, 이 명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명제는 코기토 명제라고도 불리며, 근대의 정체성을 알리는 중요한 문장이다. 데카르트의 인식은 이전 시대와 다른 전환을 꾀함으로써 이전 시대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으로 극복하게 되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우주의
by
손진주 에디터
2020.11.02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그러나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내가 진짜 나일까?
실험적이고 선명한 붉은색, 그러나 그것이 진짜일까?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놀이공원에서나 볼 법한 과한 리액션의 안내원이 나를 반겼다. 저 정도 리액션이라면 연극배우를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는 즈음에 나는 그 사람이 진짜 안내원이 아니라 극 중 안내원을 맡은 연극배우였음을 깨닫게 된다. 연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는 이렇게 연극과 객석
by
이강현 에디터
2020.10.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0월에 만난 책들 -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 외 [도서]
당대의 사건에 반응하는 글들을 보면 그의 윤리적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릿터 Littor 22호 (2020, 민음사) 릿터 22호 (2020, 민음사) 커버스토리는 ‘대학 유감’이었다. 대학의 세태에 대한 비판과 소고가 담긴 글들이 초반부에 배치된다. 플래시 픽션은 해당 주제에 대한 실마리와 인상을 전해주는데, 매우 짧은 이야기지만 작가마다 복기, 묘사, 분석 등의 태도로 각기 이야기하는 바가 있어 소설가의 힘을 느낄 수 있
by
조원용 에디터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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