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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달리는 지하철

 

그냥 문득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평소 입지 않는 화려한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인적이 드문 바닷가로

여행을 가고 싶다.

 

그곳에서 바다 내음을 맡으며

부서지는 파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답답한 속이 뻥 뚫리지 않을까.

 

지금은 비록 그림으로 밖에 나타내지를 못하지만,

하루 빨리 이런 날이 오기를 기도해본다.


2020.07.04

글/그림 박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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