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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숄', 한 명의 삶과 사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너무 현실적이라서 담담하게 말이다.
도서 <숄>은 오헨리 상 최다 수상자인 신시아 오직의 작품이다. 1928년 미국 뉴욕의 러시아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를 죽인 자'라는 비난을 들으며 돌을 맞은 적도 있다. 이후 뉴욕대에서 공부하고 단편소설로 많은 인정을 받았으며, 이 시대의 가장 우아한 문학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책은 2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by
한승민 에디터
2023.12.31
리뷰
도서
[리뷰] 초과한 것들의 기척- 신시아 오직 '숄'
신시아 오직 <숄>을 읽고
어떤 글은 말하기를 두렵게 하고, 또 어떤 글은 쓰기를 두렵게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감지 않고 이들의 기척을 느끼고 그와 함께하는 것뿐이었다. 신시아 오직의 <숄>은 로사가 어린 딸 마그다를 안고 조카 스텔라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가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로사는 마그다를 숄로 감싸 숨기고 목숨을 간신히 이어간다. 마그다는
by
박하은 에디터
2023.12.30
리뷰
전시
[리뷰] 나만의 시선 되찾기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와 음악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그리고 풀어내는 것은 얼마나 큰 뿌듯함과 만족감을 줄까. 수용에서부터 방출까지의 과정은 스스로를 정말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나의 취향을 찾고,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다. 어쩌면 너무 많이 들어 질린 문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지만 내 목소리를 듣지 않고, 나를 돌보기 위한 행동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순간들이 참 많다. 그리고 이 전시는 나의 인생을 내가 살도록, 사랑이 가득 찬 내
by
박가연 에디터
2023.12.29
리뷰
도서
[리뷰] 깊고 무거운 이야기 - 숄
겉보기엔 짧고 얇지만, 쉽게 끝내기 어려운 깊고 무거운 이야기였다.
책 <숄>은 그 두께가 굉장히 얇다. 어느 정도냐 하면, 한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얇기와 달리,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압도되는 표지의 그림이 첫 번째 이유였다. 현대 무용을 상상하게 만드는 표지의 이미지가 어쩐지 무거운 인상을 주었다. 제목은 숄, 외자인데 숄 안을 들춰보면,
by
김규리 에디터
2023.12.27
리뷰
전시
[리뷰] 스크린을 넘어 나온 이야기들로 가득찬 공간
스크린 넘어 존재하던 환상들이 현실로 우리를 마중 나왔다. 워너브라더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특별전이 열렸다.
스크린 넘어 존재하던 환상들이 현실로 우리를 마중 나왔다. 워너브라더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2024년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대규모 특별전이 열린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워너브라더스의 한 세기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 최초 특별전이 시작되었다. 특히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카메라 뒤
by
박가연 에디터
2023.12.26
리뷰
도서
[리뷰]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신의학은 환자의 위증을 가려낼 능력이 있는가?
정신의학의 근간을 향해 던지는 로젠한 교수의 꽤나 도발적인 질문.
우주로 로봇을 쏘아 올려 관찰하고, 저 깊은 심해에도 잠수정을 보내는 시대다. 2023년의 우리는 이미 아득했던 거시세계와 미시세계를 동시에 연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자신의 '뇌'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임과 동시에 모종의 경외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람의 정신병은 아직도 명쾌히 풀리지 않는 난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y
김우현 에디터
2023.12.26
리뷰
도서
[리뷰] 당신은 정신의학을 믿습니까? -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인간에게는 늘 실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는 심리학을 전공했다. 대학에서 마음을 주제로 수학하며 프로이트에서 시작하여 아들러 등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과 심리학을 아우르며 다양한 인물들과 이론을 듣고 배웠더랬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정신질환도 다루었다.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도구와 기준 등도 함께였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잊혔지만, 당시에는 뻘뻘 대며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나도 멋
by
김규리 에디터
2023.12.24
리뷰
도서
[리뷰] 과연 '진짜' 정신의학이란? -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올해 초에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의 새 시즌이 공개되었다. 원래 좋아하던 드라마인지라 바로 정주행을 시작했는데, 드라마를 보다 보니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
올해 초에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의 새 시즌이 공개되었다. 원래 좋아하던 드라마인지라 바로 정주행을 시작했는데, 드라마를 보다 보니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자 주인공에게 치료라는 이름으로 가학적인 고문을 행하는 장면이었다. 작 중 의사는 얼음물에 주인공을 빠뜨리고, 직접 물리적인 폭력도 마다하지 않으며 비과학
by
박소은 에디터
2023.12.23
리뷰
영화
[리뷰] 가난보다 진한 낭만 -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
조용한 행복
안사와 홀라파는 가난하다. 안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몰래 집으로 가져가다 마트에서 해고당한다. 훌라파는 일 하는 중에 몰래 술을 마시다 들켜 해고당했다. 안사는 전기세를 낼 돈이 없어 듣던 라디오를 꺼버린다. 훌라파는 집도 돈도 없어 길거리에서 밤을 새운다. 당장 돈이 없는 안사가 급하게 구한 술집 주방 일은 사장이 마약거래를 몰래 하다 잡혀 돈도
by
최은지 에디터
2023.12.23
리뷰
도서
[리뷰]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기존의 정신 의학 진단에 의혹을 품고 시행한 실험, 로젠한 실험.
기존의 정신 의학 진단에 의혹을 품고 시행한 실험, 로젠한 실험. 이 실험은 심리학자 로젠한과 그의 주변인이 가짜 환자로 정신병동에 입원되어 스스로 정상인임을 입증하고 정상 퇴원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 아주 사소한 연기만으로도 쉽게 병원에 입원될 수 있는 사실은, 기존의 정신의학에 대한 의구심을 확장시키며 당대 정신의학계를 크게 뒤흔들었다. 실험에 참
by
신채은 에디터
2023.12.20
리뷰
공연
[리뷰] 음악과 집을 통해 얽히는 한국사와 세계사 그리고 모두의 이야기 - 뮤지컬 '딜쿠샤'
최근 국립정동극장에서는 '집'과 관련된 뮤지컬이 막을 올렸다. '딜쿠샤'가 그것이다.
남부터미널에서 3시간 30분, 도착한 곳에서 다시 1시간 30분을 들어가면 우리집이 나온다. 내 기억에서 이곳은 우리 가족이 세 번 이상의 이사를 거치고 마침내 정착하게 된 곳이다. 약 15년 전 우리 자매는 이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졸업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번가른 투병생활도, 첫 기고, 첫 취업도 모두 함께했다. 최근에는
by
신동하 에디터
2023.12.19
리뷰
공연
[리뷰] 내 마음 놓을 수 있는 곳. 나의 딜쿠샤.
집은, 단순히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곳이 아니다. 내 몸이 편히 쉬고, 내 맘이 편히 쉬고, 내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돌아가고 싶어. 딜쿠샤 너에게로.” 미국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사는 노인, 브루스 테일러가 마지막 나날들을 보내며 오래전 한국에 두고 온 그리운 친구, 딜쿠샤를 찾는다. 인왕산 언덕 위 은행나무 옆에서 바람을 맞으며 딜쿠샤도 오랫동안 브루스를 기다리고 있다. 헤어진 지 70년…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 시놉시스를 보면 주인공 브루스 테일러가 애타게
by
박가연 에디터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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