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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침묵 속에서 자유로운 상상의 목소리를 내어보다 - '우화' [도서]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일에만 익숙해져버린 나에게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람들은 영상물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텍스트를 이해하는 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영상물마저도 요약본을 보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큰 노력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과 유튜브가 일상 자체인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이들이 사회의 중심을 이루게 될
by
송진희 에디터
2022.1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른 세계에 편입되는 시간 [도서/문학]
목정원의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공연예술을 즐기다 보면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일정과 금전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해서 관람하기에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해도 애정 가득한 공연이 떠나가고 나면 아쉬움이 남게 된다. 목정원의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은 이렇게 사라지는 공연예술과 시간이 슬픈 동시에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흘러가고, 소멸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다
by
정예지 에디터
2022.08.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51:49, 행복한 슬픔 [문화 전반]
이분법적 사고? 그래, 좋다. 그렇게 둘로 나누돼, '양립가능함', '모순이 가능함'을 받아들여라.
이 영화 <싱 스트리트> 속 명대사이자,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행복한 슬픔’. 과연 행복과 슬픔은 양립할 수 있는 걸까? 우리가 '행복한 슬픔’이라는 말에 “응?”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분법적인 사고 때문이다. 흔히 행복과 슬픔, 성공과 실패, 선과 악, 좋고 싫음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모 아님 도로 구분짓는다. * 사피어
by
김소연 에디터
2022.04.11
오피니언
공연
가장 조용하면서 가장 고통의 소리, 침묵 : 연극 <그을린 사랑>
원작 : 와드니 무아와드 연출 : 신유청 (본 글은 줄거리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쟁 전쟁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저절로 폭탄 터지는 소리, 전투기의 소리,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직접 겪어보지 않더라도 떠오르게 된다. 전쟁의 참혹함, 피해자들의 슬픔, 엉망진창이 된 모습은 전쟁이라는 단어에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그렇다면 가장 조용한 소리,
by
최유진 에디터
2022.02.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언어의 미래가 침묵이라면 [문화 전반]
소멸해도 막을 수 없지만 남기고는 싶은 마음
말이라는 건 늘 죽는데, 뱉어지는 순간 땅으로 심연으로 떨어져서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오직 말은 우리 입에서 뱉어지고 귀에 (일련의 과학적이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 후에) 들려오는 그 순간에만 살아 있다. 우리 모두 말연쇄살인마인 것인데, 그럼 실어증, 혹은 함묵증에 걸려버리면, 그 사람이야말로 더 이상 무엇도 죽이지 않는 고상한 사람이 되는 걸까. 그래서
by
김가을 에디터
2022.02.07
리뷰
패션
[Review] 묵직한 침묵 - 슬리핑 듀(Sleeping Dew)
‘향기’는 ‘냄새’와 다르다던데 나는 구분하기 어렵다.
‘향기’는 ‘냄새’와 다르다던데 나는 구분하기 어렵다. 사전적 의미로 향기는 ‘꽃, 향, 향수 따위에서 나는 좋은 냄새.’이며 냄새는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사전적 설명 없어도 향기는 좋은 냄새를 말할 것 같고 냄새는 상대적으로 지독할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향기 나는 삶을 원하지만, 우리는 하루하루가 꽃밭이거
by
이승현 에디터
2021.09.05
리뷰
패션
[Review] 침묵의 은방울꽃 - 멀티퍼퓸 슬리핑 듀
도시에서 느끼는 이른 새벽의 숲
최근 동생 생일 선물로 줄 향수를 처음 사봤다. 한번도 쓴 적 없는 향수를 구매하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무슨 향인지 짐작되지 않는 건 물론, 적절한 가격대의 향수가 맞는지, 너무 과한 향이 나지는 않는지, 용량은 얼마가 적당한지 알 턱이 없었다. 향수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난 향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향
by
김재훈 에디터
2021.09.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리의 죽음, 침묵의 부활 [영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사운드 오브 메탈>이 선사하는 침묵의 세계
나는 귀가 예민한 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유독 요란하고 큰 소리에 자동으로 몸이 움츠러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선천적으로 청각의 예민함을 타고난 것 같기도 하다. 이 때문에 불꽃놀이 축제에 가면 으레 한쪽 귀를 꾹 막거나 두 귀를 슬쩍 막아 하늘에서 펼쳐지는 장관을 멍하니 바라보곤 했고, 친구들의 생일파티에 가서도 축하 노래가 끝나갈 즈음에는 생일 폭죽이
by
윤아경 에디터
2021.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도서/문학]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통해 한강의 철학을 엿보다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은 실은 소설보다 시를 먼저 발표했다. 한강은 시를 자주 쓰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써 놓았던 시 60편을 묶어낸 시집을 냈는데 그것이 바로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라는 시집이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1부 새벽에 들은 노래/2부 해부극장/3부 저녁 잎사귀/4부 겨울 저편의 거울/5부 캄캄한 불빛의 집이라는 제목
by
박소희 에디터
2021.06.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침묵은 깨졌다." 소리 내는 여성들 [문화 전반]
페미니즘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검열도 잇따랐다.
“지금 너무 멋있는 게 현장에 So many boss ladies. Working ladies on set. 너무 멋있어요. I respect you. Women empowerment.” SBS 웹 예능 문명 특급에 출연한 티파니가 여성 제작진들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운다. 남성 중심의 미디어 업계에서 연반인(연예인 반+일반인 반) 타이틀을 만들어 낸 재재
by
이다솜 에디터
2021.03.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침묵을, 듣는다 [도서/문학]
희곡 '화염'속 침묵에 대한 고찰
무지에서 비롯된 보복의 역사를 끊기 위해 배우러 떠난 이가 언어로 무수히 투쟁한 결과 ‘침묵’하게 되었을 때, 그선택은 사뭇 대담해 보인다. 언어는 내뱉는 것이지, 삼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알면서도 침묵하는 이들을 마주한다면, 당신은 ‘대체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될 테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 작품 ‘화염
by
김현나 에디터
2021.0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평: 침묵에서 말하기로 [도서/문학]
성장 중인 사람이 성장통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 인생에서 남이 해준 말 중 가장 인상이 남는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몇 년 전 아는 오빠가 무심히 '뭘 하든 너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라고 했던 말을 떠올릴 것이다. 그때 나는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깨달은 사람 같은 반응을 보였었다. '그렇지. 맞아. 나는 왜 나 자신이 뒷전이었을까?'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바보 같다 생각했었다. 우리는 한 명의 개
by
김규리 에디터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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