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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101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 -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
혹여 과학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면, 나와 하등 관련 없는 허무맹랑한 학문처럼 느껴진다면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를 권한다.
난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짝사랑했다. 이과로 키우고자 했던 아버지는 침대 맡에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를 읽어주곤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딸의 머리는 숫자보다는 글자에 조금 더 발달되어 있어서 문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나의 과학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나는 별과 행성, 우주와 같은 천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과학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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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20.11.24
리뷰
도서
[Review] 입덕을 조심하세요 - 문학으로 덕질하다 [도서]
나도 모르게 이들에게 ‘입덕’을 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이다.
김명순, 나혜석, 보들레르부터 이병헌, 알렉산더 멕퀸, 데이비드 보위까지. 직업부터 시대, 성별, 어느 하나 공통점이 없는 것 같은 이들이 책 한 권 안에 담겨 있다. 전기나 에세이도 아닌 단편소설로. ‘문학으로 덕질하다’는 저자 신중선이 오랜 시간 걸쳐 좋아하던 예술가들을 주제로 쓴 단편을 모은 책이다. 예술가가 작품의 주인공인 단편도 있고, 언급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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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진에 담긴 소명의식 [시각예술]
퓰리처상 사진전을 관람하고 난 뒤
퓰리처상에 흥미가 생겨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퓰리처상 사진전>을 관람하고 왔다.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으로 그해 가장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수여 하는 상이다. 그중 이번에 열린 <퓰리처상 사진전>은 1940년대부터 2020년까지 보도 부문에서 상을 받은 사람들의 사진을 시대별로 전시했다. <퓰리처상 사진전>
by
나시은 에디터
2020.11.06
리뷰
도서
[Review] 지난 날의 글쓰기를 되돌아보며 - 짧게 잘 쓰는 법 [도서]
나는 글을 어떻게 쓰고 있었더라?
<짧게 잘 쓰는 법>을 읽고 나니, 되려 이 글을 써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분명히 이 책이 원하는 바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짧게 글 쓰는 법'에 대한 책을 읽었으니 그에 합당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잠시간에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지금 당장 근사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이 25년 넘게 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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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20.10.25
리뷰
PRESS
[PRESS] 시리야, ... 아니, 카카오, 넌 조용히 해 - 인공지능, 말을 걸다 [도서]
과학의 진보와 발맞추어 사회의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2020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중 하나가 ‘포스트 코로나’가 아닐까? ‘~이후’라는 뜻을 가진 ‘포스트’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나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생활방식을 뜻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경제학 용어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정상의 기준’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알려진 ‘뉴 노멀’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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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20.10.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골목에서 마주친 예술 [시각예술]
망원동과 서교동 골목에서 마주친 전시 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한 전시를 보고 오면, 전시의 내용-작품에 대한 인상, 작가의 특징 등-은 물론이고 전시 공간과 전시를 찾아가는 길에 본 풍경들이 오래 기억에 남곤 한다. 이런 곳에도 전시 공간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지 못한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를 본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미술 전시’라고 하면 대부분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예술의전당처럼 규모가 큰 국공립기관을 떠올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03
리뷰
PRESS
[PRESS] 성매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 [도서]
지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다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정의 그 이상의 결실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인생 드라마’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비밀의 숲’을 꼽을 것이다. 평소 드라마를 자주 보지 않는 편이었지만, 재작년 이맘때쯤 친구와 부모님의 추천으로 ‘비밀의 숲’을 몰아보게 되었다. 원래도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고 추리 수사물을 선호하는 편이라 영국 드라마 ‘셜록’에도 깊이 빠졌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밀의 숲’에도 무섭게 빠져들었다. 드라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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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20.09.18
리뷰
도서
[Review] 전쟁이 끝나도 상처는 남기에 - '체리' [도서]
작품은 더없이 현실적이다.
비극성을 띤 소설이나 영화에서, 우리는 결말이 주는 일말의 희망이나 교훈을 기대하며 기꺼이 눈물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기-승-전-결의 서사적 문법은 독자에게 권태로움과 따분함을 주기도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믿음을 주기도 한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눈물의 이별을 하거나 목에 핏
by
정지은 에디터
2020.08.25
리뷰
도서
[Review] 전쟁, 그 뒤의 나 - 체리Cherry [도서]
전쟁 관련한 작품이 으레 그렇듯 이 책은 어둡다.
붉은색 계열로 만든 감각적인 겉표지. 책 Cherry의 겉표지만 보면,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일 것 같기도, 파란만장한 성장소설일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Cherry는 전쟁과 마약을 주제로 한다. 정확히는 전쟁의 뒷면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붉은색 겉표지를 벗기면 드러나는 이 책의 진짜 표지인 검은색 표지처럼 말이다. 슬프게도, 인간 역사에서
by
정지영 에디터
2020.08.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전히 세련된 '모던 수필' [도서]
책은 한껏 아름다워라. 그대는 인공으로 된 모든 문화물 가운데 꽃이요 천사요 또한 제왕이기 때문이다.
김유정, 백석, 정지용, 이효석, 현진건, 박태원...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한 번씩은 마주쳤을 이름들이다. 우리는 김유정의 소설을 배우고 백석의 시를 분석했다. 시험을 보려고 문학 작품을 외우기 급급했던 때에 교과서 속 작가들은 납작하게 재단된 모습이었다. ‘방언을 통해 사실성과 현실성을 강화’하거나 ‘유음을 활용하여 운율을 형성’하는 말이 곧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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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에디터
2020.08.06
리뷰
도서
[Review] 품안의 미술관 - 1일 1미술 1교양 [도서]
일상에 지쳤을 때 이 책과 함께 과거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어렵지 않다 <1일 1미술 1교양>은 제목에 충실하다. 이 책은 '1일 1미술 1교양'이 가능하도록 독자에게 부담스지 않은 수준의 지식을 전달한다. 당최 이해할 수 없는 미술기법이나 미술역사로 책을 덮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책장이 한 장 한 장 절로 넘어갈 것이다. 해당 도서는 원시부터 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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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20.08.06
리뷰
PRESS
[PRESS] '겨우 이런' 범죄는 없다 - '우리에게는 참지 않을 권리가 있다' [도서]
더 이상 ‘그래도 되는’ 문제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고, 가해자가 동정 받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기를 바란다.
강남역 살인사건, 82년생 김지영, 사회 각기 각층에서 봇물 터지듯 밀려 나온 미투 고발 운동, 버닝썬과 N번방, 그리고 최근 박원순 서울 시장의 성추행 가해 의혹까지. 이 많은 사건들로 대한민국이 시시각각 시끄러워질 때마다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체념하고, 누군가는 혀를 차고, 누군가는 외면했다. 처음은 소란해도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관심은 떨어지
by
정지은 에디터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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