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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그 의사의 이야기 - 3분 진료 공장의 세계
저자가 의사로 살아가며 느낀 점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놓은 이야기이다.
"아니 뭐 그런 의사가 다 있어? 사람 살리는 직업 아냐? 근데 그렇게 대해도 돼?" 친구가 암에 걸려 대형 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불친절한 의료진을 만났다는 이야기에 나는 벌컥 화를 냈다. 물론, 우리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친절하고 상냥한, 인류애가 넘치다 못해 환자 개개인에게 깊은 관심을 쏟는 의사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해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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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비 에디터
2023.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지역이 영화에? [영화]
실제 지명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
다가오는 9월 1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포 영화 <치악산>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개봉 이전부터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는 것은 분명 흥행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번 <치악산>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과연 <치악산>은 어떤 연유로
by
김선우 에디터
2023.09.1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반도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 암살사건의 한복판에서 - 뮤지컬 곤 투모로우
사라진 내일, 갈 수 없는 나라를 그린 뮤지컬 <곤 투모로우>
2016년에 초연을 올린 창작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2023년 8월에 삼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갑신정변을 일으킨 반도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을 중심으로 조선을 뒤흔들었던 역사를 21세기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갑신정변을 3일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의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갑신정변부터 한일합병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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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3.07.20
리뷰
PRESS
[PRESS] 류이치 사카모토가 바라본 보름달 -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류이치 사카모토가 남긴 이야기
흩날리는 꽃잎처럼 저문 류이치 사카모토 'Yellow Magic Orchestra' 활동과 함께 '마지막 황제', '전장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사랑' 등의 영화에 아름다운 OST 작업으로 참여한 류이치 사카모토. 전 세계는 그의 음악을 사랑하였고 그가 자신의 직업에 가진 열정을 사랑하였다. 그래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별세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온 직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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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3.07.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주변에 건네는 작은 손길의 용기 [공연]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어느 샌가부터 편의점은 동네 슈퍼 자리를 대체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고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먹거리에 각종 생활용품과 약품까지, 요즘의 편의점은 말 그대로 편의를 위해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이다. 하지만 어릴 적 슈퍼마켓에서 느꼈던 아늑함과 따뜻함은 찾기 어려워졌다. 그보다 체계성과 효율성이 우선된다. 그저 빠르게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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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06.06
리뷰
공연
[Review] 눈을 떠도 암흑인 이곳에서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미치지 않고서야 살아남을 수 없다
이 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전쟁이 일어났는가? 무언가를 빼앗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벌일 수 있는 가장 잔혹한 수단. 하지만 기이하게도 전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있어도 이득만 보는 사람은 없다. 전쟁은 필히 폐허를 남기고 떠나간다. 그리고 그것은 공간에만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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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3.03.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궁중 암투물의 얼굴을 한 SF물 : 웹툰 '후궁공략' [만화]
내가 들어간 이곳은 게임이 맞는가?
* 스포일러 주의 아래 글은 웹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수능을 앞둔 한 소녀가 자신도 모르게 가상현실 게임 ‘후궁공략’에 접속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전에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미 출시가 되었고, 주인공 또한 그 게임을 해봤을 정도로 유명했지만, 가상현실로 리메이크되었다는 점과 모바일 게임 당시 주인공이었던
by
김민성 에디터
2022.12.23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하는, 가장 아팠던 역사의 나날 –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푸른 눈의 목격자’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언제부터 뮤지컬을 좋아하기 시작했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8년 전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던 경험을 회상하며 늘 이렇게 말했다. “오페라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아이러니하게도 작년까지의 나는 오페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오페라가 나와 거리가 먼, 어려운 장르일 거라고
by
송진희 에디터
2022.1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살 소년의 성장통,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 [영화]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쓰는 거야.” 소년 앞에 나타난 거대한 나무 괴물이 이야기하는 인생 교훈. 영화 <몬스터 콜>.
* 본 글은 영화 <몬스터 콜>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꿈은 현실의 삶과 맞닿아 있다. 현실에서 겪은 끔찍한 일이 악몽으로 재현되거나, 내 미래에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이 눈앞에 펼쳐지는 예지몽을 꾸기도 한다. 때로는 꿈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현실을 이겨낼 힘을 주기도 하고, 현실에서 좌절되거나 억압된 욕망이 꿈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영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심장'으로 기억하는 생의 순간들
기억에 남기고 새기는 나는 공연을 보고 나면 해당 공연에 사용된 색상을 한 줄의 '이미지'로 만들어 그 공연에 대한 대표 이미지로 기억에 남기는 편이다. 예를 들어, '뮤지컬 <풍월주> / 옅은 물안개가 낀 세룰리안 블루'처럼 말이다. 이런 내게 최근 'image'가 아닌 'meaning'로 남겨진 어색한 극이 나타났다. 명확한 이유는 없지만 보면 괜히
by
여기은 에디터
2022.09.08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 문외한이 클래식을 즐기는 방법 - 힉엣눙크 갈라 콘서트 [공연]
여기, 그리고 지금 클래식 음악의 창작의 역사를 함께하다.
힉 엣 눙크. 처음 들었을 때 참 발음이 예쁜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이 단어는 발음 뿐 아니라 뜻도 참 예쁜 단어였다. 힉 엣 눙크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힉 엣 눙크 페스티벌>은 ‘지금 이곳의 축제’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조금 더 자세히 풀이해보자면, 언제든 변화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식이 정해져 있지
by
황시연 에디터
2022.09.06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현대 예술, 재밌는 거였네! - 모코 뮤지엄(Moco Museum) [미술/전시]
현대 예술이 처음으로 재밌다고 느꼈던 공간, Moco Museum 암스테르담
해외여행에 가면 각자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맛집, 액티비티,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 관광지 방문 등. 나의 경우 ‘미술관’ 관람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했다. 친구와 핫도그를 먹고 공원을 배회하다가, 독특하게 생긴 미술관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았다. 암스테르담의 ‘핫플레이스’인가 싶어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렇게 현대
by
장민경 에디터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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