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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야할 곳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 [도서/문학]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2019)
김초엽 단편소설집에 수록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운영하지 않는 우주 정거장에서 몇십 년 동안 우주선이 오기를 기다리는 노인 ‘안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안나는 젊었을 때 인체 냉동 수면 기술인 딥프리징을 연구하는 연구자였다. 그는 가족들과 지구를 떠나 슬렌포니아 행성에서 지내고자 했다. 안나는 하고 있던 연구를 마무리해야 했기에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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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에디터
2023.10.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지의 영화관
영화라는 매체의 경험은, 그 영화 상영 시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작은 도시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가, 4월 말에는 3박4일 일정으로 베를린엘 잠깐 다녀왔다. 별 계획 없이 생각나는 대로 움직여서 그런가, 마지막 날에는 시간이 붕 떠버렸다. 원래 시간이 뜨면 뭘 하더라. 내가 지금 독일이라는 걸 신경 쓰지 않고 평소의 내가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 봤다. 대부분 카페에 갈 테지만, 안타깝게도 어둑어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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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3.05.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모든 사람이 예술작품을 누릴 수 있는 전시회 - 빛의 시어터 구스타프 클림트 [미술/전시]
빛의 표현력은 무궁무진하다.
애니메이션에 주인공이 등장인물들에 둘러싸여 있는 장면이 나올 때가 있다. ‘빛의 시어터 – 구스타프 클림트'는 그 장면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몰입형 예술전시다. 무거운 문을 열고 전시장으로 들어가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약 1,000평에 높이 21M 정도의 공간은 그림과 음악으로 빈틈없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전시회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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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라 에디터
2023.03.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위기를 기회로, ‘빛의 화가’ 모네 [시각예술]
우리가 아는 '빛의 화가' 모네로 이르기까지
18세기는 증기기관차의 출현으로 인해 인간을 둘러싼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시간의 개념이 달라지기 시작하던 때이다. 이 증기기관의 출현은 미술계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데, 바로 교외로 나가서 자연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즉 예술가들에게 있어 야외 작업에 부담을 덜어내게 해준 것이 바로 증기기관이다. 하지만 미술에 있어 큰 사건을 가져다 준
by
옥채은 에디터
2023.02.19
리뷰
도서
[Review] 김초엽 덕질.zip - 글리프 6호
김초엽 작가의 특장점은 이해와 고민의 폭을 넓혀, 궁극적으로 나의 세계를 넓혀주는 것 아닐까.
이전의 루이들이 희진을 돌보고 아꼈기 때문에 새로운 루이도 희진을 돌보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는 어떤 대단한 결단의 과정이 없다.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루이’가 된다. 그들은 분절된 개체이다. 희진은 한 루이가 죽고 다른 루이가 다시 그 자리를 채울 때 연속적이지 않은 두 자아 사이의 어긋남을 목격했었다. 영혼은 이어질 수 없다. 그 사실만은 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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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에디터
2023.01.12
리뷰
도서
[Review] 미지의 소재를 다룬 소설들, 글리프 6호 - 김초엽 [도서]
과학의 한계 안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안에서 김초엽 작가는 SF 소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김초엽을 검색해 보면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개가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지평”, “국내 SF 사상 가장 많은 판매”와 같은 문장들이고, 젊은 작가로서의 김초엽 현상을 설명할 때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SF 열풍”이나 SF를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과 같은 문구다. 김초엽의 등장 이후 SF라는 말은 그에게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
by
최아정 에디터
2023.01.03
리뷰
도서
[Review] 정상성에 의문을 가진 작가, 김초엽 - 글리프 6호
김초엽은 SF 작가라는 수식어로 담을 수 없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SF 작가'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가장 익숙한 수식어다. 평소 소설을 잘 읽지 않던 나도, 그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으며 SF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던 터라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저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모습과 작품은 아주 한정되어있었다는 걸 <글리프>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by
이채원 에디터
2023.0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도서/문학]
공상 과학 소설집에서 인문학의 희망을 발견하다.
추앙, 그 이면에 인문학 우리의 삶에 과학 기술은 빠질 수 없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집안일을 돕는 '세탁기, 식기 세척기' 등 우리의 일상을 함께 하는 물건들에는 하나같이 과학 기술들이 사용된다. 기계로 인한 편리함을 알아버린 순간 인간은 더 많은 기계를 소유하려 한다. 더 나아가 사소한 불편함마저 편리하게 바꾸는 기계를 발명하려고 노력한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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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감정의 물성 [도서]
나의 지나간 감정의 물성들로 가득 찬 공간에 누워있다면 나는 행복할까 불행할까
나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웬만하면 도서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꼭 구입해야 할 책이 있을 때만 서점으로 향한다. 즉흥적으로 몇 권 읽어보고 이 책 마음에 든다 한 번 사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책을 사는 경우보다는 항상 가득 차 있는 핸드폰 속 메모장에 적어둔 책을 구입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읽어보고 싶어진 책들 사이에서 혹은 이렇게 알게 된 작가님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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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에디터
2022.07.06
리뷰
도서
[Review] 과학자와 예술가를 모두 사로잡은 빛의 신비, 책 '빛이 매혹이 될 때'
당신이 지금 이 화면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빛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 이 화면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빛이 있기 때문이다. 화면이 자체적으로 색을 가지고 망막에 맺히는 것이 아니라, 화면이 반사한 빛의 일부가 우리 눈에 들어와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그 화면의 색을 구성한 것이다. 시작부터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책 <빛이 매혹이 될 때>를 한 문장으로 말하면, 위 문장과 같을 것이다. 책의 저자는 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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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2.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세상을 맞서는 소통과 화합.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다름과 차별의 모호함을 명확한 기준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SF의 장르를 넘어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이 책은 요즘 코로나 시국에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먼 미래에는 빛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까? 어렸을 때 지루했던 과학 시간에 빛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것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어쩌다 한번 미래세대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친구들은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여러 재밌는 모습을 그리곤 했다. 그중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들은 사람들이 우주 속의 또 다른 행성에서 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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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진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존재와 존재의 이해에 관하여 [도서/문학]
SF소설-을 가장한 김초엽 작가의 존재와 존재에 관한 이야기.
얼마 전 책장 정리를 하다가 한 책을 발견하곤 미소 지었다. 나에게는 꽤 의미가 큰 책인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작년 봄 연합독서토론 동아리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간 토론의 주제 도서였기 때문이다. 당시 동아리에 들어가게 된 계기 중 하나가 '혼자 책을 읽다 보니 장르가 편향되는 감이 있어서'였다. 보통은 일본 문학 소설이나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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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에디터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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