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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작은 존재들의 위대한 논쟁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인간은 세상 속에서 작은 존재일지 몰라도 우리 개인의 의식은 모두 하나의 세계에 맞먹을 만큼 신비롭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실제로 만난 적 없는 두 실존 인물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극이다. 그들은 무신론과 유신론에 대해 너무나 반대되는 입장을 가졌다. 프로이트는 종교적 신념을 일종의 강박으로 보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적 세계관이라 칭했다. 루이스는 수많은 저서를 통해 기독교 변증을 펼친
by
송진희 에디터
2020.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연거푸 넘어지는 의문 속에서, 곰브로비치 [문학]
불가해한 존재들의 외침, 낯짝, 조소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헐겁고도 조밀한 빗방울들, 우리가 고개를 들어 올린다, 비가 쏟아졌다,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바람이 휘몰아쳤다, 공황 상태, 각자 가까운 나무 밑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소나무 가지에서 물이 새어 나오고, 물방울이 떨어진다,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물, 물, 물, 어둠, 떨어지는 물방울이 만들어 낸 수
by
진수민 에디터
2020.08.11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한 신의 존재를 빌려 말하는 세상살이의 의미 - 연극 라스트 세션
지구가 멸망할듯한 요즘, 연극으로 철학과 고뇌, 인간성과 유머를 풀다.
익숙한 신의 존재를 빌려 말하는 세상살이의 의미 연극 라스트 세션 비가 추적이며 오는 날 비와 바이러스를 뚫고 오랜만에 연극을 봤습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인데도 대학로에 갈 일을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YES24 Stage라는 극장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한 건물에서 3편의 연극이 공연되고 있다니 가슴이 뜁니다. 세 군데 무대에서 배우들은 최선의
by
한승민 에디터
2020.08.11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위 치열한 신의 존재 증명, 연극 '라스트 세션'
"난 도발적인 토론을 즐기는 거요. 지금 우리처럼"
[Review] 무대 위 치열한 신의 존재 증명 라스트 세션 "난 도발적인 토론을 즐기는 거요. 지금 우리처럼" 신의 존재 증명,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없는 토론의 시작 스무 살, 처음으로 대학에 가서 들었던 입문 수업 중 하나가 '철학 입문'이었다. 그리고 한 학기 내내 '신의 존재 증명'에 대한 토론을 계속했다. 강의 중 토론은 2인 1조로 각각 원하
by
고혜원 에디터
2020.08.11
리뷰
공연
[Review] 신에 대한 마지막 토론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인류 최악의 전쟁 하에 이뤄진 인류의 영원한 의문, ‘라스트 세션’이었다.
지난 8월 4일, 혜화동 예스24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라스트 세션’을 보고 왔다. 극장은 만석이었다. 홀로 객석에 앉아 연극을 기다리노라면, 역시 흐르는 눈은 둘 곳이 없어 무대와 소품에 머물게 되곤 한다. 차려진 무대는 보아하니 꽤 오랜 서재 같다. 클래식이란 낱말이 어울리는 곳, 좌측엔 책장 곁에 소파가 놓여 있고 우측 편에는 놓인 책상 하나를 숱한
by
서상덕 에디터
2020.08.10
리뷰
공연
[Review] 신의 정말로 존재할까?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생각해야한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전쟁만큼이나 신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 또 있을까? 특히 마음 속에 담고 있는 신이 전지전능하고 선하다는 기독교의 신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끔찍한 살상과 공포가 정말 당신의 뜻이냐 거듭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겠고 동시에 제발 이 상황을 해결해달라 기도할 수도 있을테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병리학자아자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대부분의
by
김민혜 에디터
2020.08.09
리뷰
도서
[Review] 감각을 넘어 존재로 마주하는 공간: 더 터치 [도서]
건축으로 풀어낸 삶
나는 ‘감각적’이라는 표현에 집착하는 사람이다. 사전적으로는 감각을 자극하는 것, 감각이나 자극에 예민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내게 ‘감각적인 사람’은 단순히 감각이나 자극에 예민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넘어 ‘보통의 것이 아닌, 대체할 수 없으며 언어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도드라진 센스를 지닌 사람’으로 느껴지곤 했다. 그랬기에 늘 그러한 사람이 되고
by
강안나 에디터
2020.08.03
리뷰
PRESS
[PRESS] 프로이트와 루이스, 두 존재의 Everlasting Session - 라스트 세션
나는 그곳에서, 인간 ‘프로이트’와 인간 ‘루이스’를 만났다.
※ 본 글은 연극 <라스트 세션>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치관의 차이는 타인을 배척할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어떤 가치들은 화합이 불가능하고, 서로 완전히 대립하여 부딪힌다. 옳다고 믿는 명제에 대한 반론이 들어올 때, 그렇구나 하며 넘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사실을 부정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나는 때때로 그렇게 타인을 미워
by
최은희 에디터
2020.07.29
리뷰
전시
[Review] 경쾌한 우울에 대하여 - 툴루즈 로트렉 전
오묘하게 느껴지는 상류사회에 대한 자조, 비판과 대중을 긍정하는 모습은 어쩌면 '평범'을 가까이하고 싶었던 로트렉의 욕망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로트렉의 작품들을 하나로 축약해보라 한다면, '경쾌한 우울'이라 부르고 싶은 이유이다.
전시를 보기 전, 로트렉에 대한 인상 전시를 보기 전 툴루즈 로트렉이라는 작가에 대한 나의 인상은 무척 공고했다. '물랑 루즈'하면 떠오르는 작가. 하늘이 시커멓게 어두워진 밤, 화려한 조명과 북적한 인파의 소리, 형형색색의 조명과 빛이 뒤엉킨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춤을 추는 사람들의 향락을 담아내는 작가. 그의 페인팅 작업은 마치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by
지현영 에디터
2020.07.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유 [영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텅 빈 교실 속 공허한 표정들. 그곳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영화 <디태치먼트>는 폐교 위기에 놓인 미국의 한 공립학교를 바탕으로 소외된 개인들을 가장 현실적이고 처절하게 그려낸다. '무심한, 거리를 둠'을 뜻하는 제목이 시사하듯 영화는 무관심 속에 버림받은 사람들을 통해 고립된 현대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교사를 향해 욕을 내뱉는 학생들 그리고
by
김지아 에디터
2020.07.23
리뷰
PRESS
[PRESS] 바로 당신의 옆에도 존재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 악플러 수용소 [도서]
악플러들은 우리의 이웃이었다.
여기에 들어온 자여, 희망은 버려라! 어느 날, 전국 각지에서 남녀 열한 명이 동시에 증발하는 일이 생긴다. 약에서 깨어난 듯 의식을 차린 그들이 갇힌 곳은 ‘온라인 범죄행위자 교정수용소’, 곧 악플러 수용소다. 이곳에서는 토끼 마스크를 쓴 사내의 소름 끼치는 관리가 시작되고, 도망치려 했거나 수용소 규정에 반하는 행동을 한 사람들은 여지없이 하나둘 죽음
by
주혜지 에디터
2020.07.19
리뷰
도서
[Review] 편안하면서도 불편한 이들과의 관계란 -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도서]
때론 낯익어서 더 낯선 이들과 공존하는 법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긴장감은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즐거움의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왜 인연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요소가 된다. 후자의 성격에 가까운 나로서는 처음 만난 누군가와 웃고, 담소를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by
강지예 에디터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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