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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죽은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어주는 '무브 투 헤븐' [드라마]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고인의 유품 정리를 하면서 고인의 못다 한 마지막 이야기를 듣고, 고인을 대신하여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낸다.
익숙해질 법도 한 마스크는 여전히 답답하고, 맘 편히 삼삼오오 모여 노는 것도 힘든 이 시기에 각광받는 건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드라마, '자극적인 쾌감'을 가진 드라마였다. 사실 이 두 요소는 바늘과 실같은 관계다. 더 큰 사이다를 주기 위해선 더 자극적인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하나의 드라마 회차를 보고 나면 금방 피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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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1.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의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 [도서]
"'척'하지 않는 솔직한 에세이"
<미쓰 홍당무>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의 에세이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소설은 호흡이 길고 감정 소모가 커서 잠들기 전에 읽기 힘들지만, 에세이는 한 꼭지씩 읽고 덮기에 딱 좋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도 에세이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이런저런 생각들에 머릿속이 시끄럽다가도, 한 사람의 말투가 듬뿍 묻은 정제된 글을 읽다 보면 나도 내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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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음 에디터
2021.05.20
리뷰
PRESS
[PRESS]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홍크(HONK) - J.DOE [음반]
'J.DOE'는 개성 있는 사운드로 앨범 전체를 흐르듯이 감상해도 좋다. 하지만 수록곡을 각각 분리해 해석해도 앨범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마주치는 어두움에 조금 놀랄 때가 있다. '땅으로 꺼진다'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낮은 보컬이었다. 이내 목소리의 주인을 찾게 했다. 축축하게 구석으로 파고드는 보컬의 주인은 '홍크(HONK)'였다. 누구보다도 무거운 그의 개성은 수많은 음악 사이에서 독특한 색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홍크는 우울한 정서의 싱어송라이터다. 천천히 읊조리는 보컬, 갈라
by
김용준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마음의 공간을 넓히다 [미술]
그림을 통한 휴식
김홍도 & 마크 로스코 최근 그림으로 마음의 휴식을 얻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양과 서양에서도 그러한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본 글에서는 김홍도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상관매도 김홍도, 주상관매도 우선 <주상관매도>는 조선 풍속화의 대가 단원 김홍도가 그린 작품이다. 작품 소개에 앞서 김홍도는 저명한 조선의 화가이다. 그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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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완벽'에 대한 집착이 낳은 비극 [영화]
완벽한 도미 요리 (The Perfect Fishplate, 2005)
“열심히 말고 잘해야지” 학부 시절, 가끔 융통성 없이 굴던 나에게 누군가가 뼈를 때렸다. 온갖 과제를 주야장천 붙잡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나는 이미 완성한 결과물을 두고 아쉬운 부분에 끊임없이 집착하며 밤샘 작업을 반복했다. 자기만족이라기엔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 있었다. 상황이 이러니 편의점 삼각 김밥과 커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다. 건강이 눈에
by
김세음 에디터
2021.04.20
리뷰
도서
[Review] 사람 이야기, 그런데 이제 클래식을 곁들인 - 다정한 클래식
클래식 읽어드립니다
내 이야기, 그런데 이제 클래식을 곁들인 많은 사람이 공감하겠지만 내가 가장 클래식을 많이 들은 시간은 아마 뱃속에 있을 때. 남들과 조금 차이가 있다면 세상에 태어난 뒤로도 많이 들었다는 것. 엄마는 태교만을 위해 클래식을 듣는 사람이 아니었고, 오히려 나를 임신했을 때는 내 창의성을 길러 주고자(?) 여러 장르의 노래를 섞어 들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by
이건하 에디터
2021.04.19
리뷰
도서
[Review] 삶의 배경음, 클래식 : 다정한 클래식
음악은 향기만큼이나 기억을 가득 담고 있다
음악은 향기만큼이나 기억을 가득 담고 있다. 2015년의 봄노래는 고등학교 시절 기숙사에 살던 기억을 불러오고, 2000년대의 가요는 수험생 시절 공부하던 기억을 불러오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붐비는 카페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신 메뉴를 주문하던 기억을 불러온다. 여기에서 말한 곡들은 대개 가요다. 그렇다면 클래식은 어떨까. ‘다정한 클래식’의 저자는 1막
by
고연주 에디터
2021.04.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공녀, 미생물의 서식에 적합한 미소(微小) 서식지 [영화]
좋아하는 것 투성이
소공녀(Microhabitat) 감독 전고운 출연 이솜 안재홍 개봉 2018년 3월 22일 사는 재미가 뭘까? 한참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좋아하는 취미마저 뭔가 해치워야 하는 의무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그때 직장동료가 말해준 영화가 있었다. 오랜만에 새벽을 지새우며 무언가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나는 호기심이 생겼다. 동료가 한번 보라는
by
이서은 에디터
2021.04.17
리뷰
공연
[Review] 진정 가공할 만한 것은 무엇이었나 - 연극 '우투리: 가공할 만한'
우투리 설화는 가공되었을 뿐이다. 진정 가공할 만한 것은 극본과 연출이었다.
우투리 설화는 1)가공되었을 뿐이다. 진정 2)가공할 만한 것은 극본과 연출이었다. 창작집단 LAS.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예전에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을 보고 팔로우 해뒀던 계정이었다. 그 당시에도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은 전형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여성 서사로 바꾸어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었다. 이번 '우투리: 가공할 만한'
by
이채이 에디터
2021.04.14
리뷰
공연
[Review] 우투리 : 가공할만한, 내일을 꿈꾸는 삶
직접 영웅이 된 3의 이야기
나는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 혜화동과 가깝게 사는 편도 아니고 연극보단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다. 영화는 보고 구매를 할 수 있고 영상을 소장할 수 있는데, 연극은 머리에만 남기니 시간이 지나 금방 잊어먹기 때문이었다. 특히 휘발유가 가득 찬 것처럼 어제 일도 기억이 금방 날아가는 나한테 좀 어려웠다.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이 연극이 더 어떤
by
이서은 에디터
2021.04.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평하는 사람들. [도서]
궁극적으로는 책을 얘기하지만 책에 기대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서평의 필요성에 대한 얘기이다.
읽은 책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글로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서평일 수도 혹은 독후감일 수도 있는 성긴 글인데,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글을 쓰면서 가지게 된 물음은 ‘이 글이 나의 독서 행위를 드러내는 것 외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였다. 책에 대해 얘기하며 논하는 글, 책 한 권을 두고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의 무궁무진함을 접할 수 있는 글은 없
by
조원용 에디터
2021.04.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에서 비인간으로, 한사코 실패하는 훈련 [미술/전시]
나의 시는 한사코 나이면서 나와 다른 것, 나 아닌 것, 낮은 것, 분열된 것, 작은 사람들을 향해 가는 하기의 작용이다.
홍이현숙 개인전 <휭, 추-푸> 기간 | 2021년 1월 21일 - 3월 28일 장소 | 아르코미술관 휭, 추-푸 1월 21일부터 3월 28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홍이현숙 작가의 개인전 “휭, 추-푸”가 열린다. 홍이현숙 작가는 여성과 동물 등 사회적 타자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불러들여 교감하려고 시도하며, 정치적 폭력과 생태적 파괴의 시대, 공멸과 공생
by
곽수아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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