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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비 온 뒤 맑음 그리고 개구리 - 매그놀리아 [영화]
결국 그 일은 일어났다. 욕망과 사랑 그리고 용서의 영화 <매그놀리아>(1999)
매그놀리아 Magnolia 영화는 우연히 일어난 황당한 사건들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그린베리 힐에서 일어난 강도 살인 사건의 범인이 '그린, '베리', '힐'이라든지, 화재가 일어났는데 스쿠버 다이버가 나무에 걸려서 죽어있고 그를 물에서 끌고 간 헬기 조종사는 알고 보니 전날 카지노에서 만나 서로 싸웠던 사이여서 죄책감에 자살했다든지, 옥상에서 뛰어내려
by
김채영 에디터
2020.05.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하나의 이야기, 두 개의 무대 -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예술]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와 '미드나잇:액터뮤지션'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희곡 Citizen of Hell을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1937년 스탈린의 독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아제르바이젠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에는 ‘엔카베데’라는 이름의 비밀경찰이 존재했는데, 이들은 스탈린의 정치적 숙청을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기관이었다. 이들은 체제에 따르지 않는 자들
by
정다영 에디터
2020.05.15
리뷰
도서
[Review]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에세이 -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도서]
생생한 현장감이 인상적인, 괴짜의 에세이 모음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는 미국의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에세이집이다. 그는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1선,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걸작 영어 소설로 꼽히는 소설 <한없는 웃음거리(Infinite Jest)>로 명성을 얻었고, 논픽션 산문집 <끈이론>,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을 발표하기도
by
김채윤 에디터
2020.05.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세미누드 촬영기 1편
10년 된 ‘The Bucket List'의 '세미누드 촬영'을 드디어 하다!
얼마 전, 내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 죽기 전, 이건 꼭 하고 말겠다는 ‘The Bucket List’. 매년 다이어리 앞 장에 항상 있던 것 중 하나인 ‘세미누드 화보 촬영하기’를 드디어 했다! 때는 고등학생. 자퇴 전이었나, 후였나, 가물가물하다. 사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19세 딱지가 붙은 드라마지만, 재밌게 즐겨봤다. 바로, Sex And
by
홍서원 에디터
2020.04.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리송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려면. (2) 현대미술이란? [시각예술]
현대미술은 단순 그림이 아니다.
왜 우리 인간은 동시대를 살아가야 하는가 현대미술과 근대미술은 엄연히 다르다. Modern Art를 지칭할 때 Contemporary Art가 포함될 수는 있지만, Contemporary Art만을 지칭할 땐 Modern Art를 이야기하는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Contemporary Art는 temporary, 이 특정한 시기를 con, 함께한다는 뜻
by
강안나 에디터
2020.04.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주말 오전의 늦장을 꿈꾸며,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음악]
그렇게 쉽사리 이불과 떨어질 수 없을 때, 듣는 목소리, 그리고 앨범. amy winehouse 의 <Lioness : hidden Treasures>
주말, 거기에 주말 오전을 떠올려보자. 절대적이고 상대적으로 길고 긴 평일이라는 터널을 지나 드디어 주위를 살필 수 있는 짧은 구간이다. 긴 어둠 후의 트인 창 밖의 풍경을 하나 하나 담게 되듯, 주말 역시도 그동안 우리집은 잘 있었는지, 내 방, 내 침대도 안녕한지, 창가에 들어오는 햇살이 조금 더 늘었는지, 널어 놓은 빨래는 바싹 말랐는지 하나 하나 챙
by
권소희 에디터
2020.04.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 작품들의 한국 버전이 궁금하다. 리메이크 가상 캐스팅 [문화 전반]
<드레스 메이커>, <그레이스 앤 프랭키>, <오펀 블랙>의 가상 캐스팅
작품의 리메이크는 대게 더 높은 잣대로 평가된다. 당연한 일이다. 검증된 평가 기준인 원작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되기 전부터 쓴소리를 듣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 또한 지레짐작하고 쓴소리를 한 적이 더러 있었다. 좋은 작품의 리메이크 소식을 들으면 물음표를 먼저 늘어놓았다. 그것이 꼭 좋아하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그랬고, 좋아하는 작품이었다면 말할
by
박소연 에디터
2020.04.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눈가를 더듬어 보면, 나는 안대를 착용하고 있다 ②
내 남편이 나라에서 추방당했다 – 영드 이어즈&이어즈
어렸을 적 사생대회에서 먼 미래에 대해서 그렸다. 사람들은 공기가 보호된 투명한 튜브안에서 살고, 자동차는 날아다녔다. 그 그림들은 그린 지 15년이 훌쩍 지났는데 보편화된 모습은 아무것도 없다. 근시안적인 태도는 지양하기로 하지만, 원시안의 지혜를 말하는 것에는 근시안에 대한 파악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매일 매일이 다른 현대사회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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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20.04.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웨스 앤더슨이 구축한 환상적인 결핍의 세계 [영화]
웨스 앤더슨의 영화가 마음을 이끄는 이유는 단순히 화면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다. 웨스 앤더슨은 누구보다도 ‘인간의 결핍’을 유쾌하고도 진정성 있게 풀어낸다.
소위 ‘감각 있다’ 자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주로 꼽히는 인물들이 있다. 그레타 거윅, 노아 바움백.... 그리고 웨스 앤더슨. 제각각의 매력을 뽐내는 이채로운 색감들은 그 생생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화의 경계를 지키고 있으며, 편집증을 의심하게 만드는 칼 같은 대칭은 비대칭으로 수두룩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by
우제영 에디터
2020.04.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nion] '실재의 귀환', 외상적 리얼리즘과 팝 아트 [도서]
누군가가 그랬는데, 내 삶이 나를 지배해 왔다는 거예요. 나는 그 생각이 마음에 들었어요.
핼 포스터, <실재의 귀환> 최근 들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남는 시간을 그래도 알차게 보내 보고자 작년에 사 놓고 내버려 두었던 책을 읽기로 했다. 그런데 그 책을 끝까지 읽으며 각주에서 유난히 자주 등장해 눈에 띄는 참고문헌이 있었다. 바로 핼 포스터의 <실재의 귀환>이었다. 미술의 흐름을 전 시대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책이었음에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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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0.03.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신랄한 풍자 속에서 지켜낸 가족애, 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 [TV/드라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흘러간다
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의 장르는 하나로만 규정하기 어렵다. 근미래의 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SF지만, 정치적인 이슈가 극을 관통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정치물이고, 또 막상 이야기를 이끄는 화자는 하나의 가족공동체라는 점에서는 휴먼드라마이다. 디스토피아를 예견하는 것 같다가도 막상 주인공 가족을 지켜보고 있으면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장르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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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3.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들의 빨강 머리 앤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 전시회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시각예술]
ANNE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직접 참여하고 업로드하는 SNS속 #전시회 벽에 걸린 그림들, 정갈히 놓여있는 작품, 그를 따라 줄을 서서 관람하는 관객들. 전시회 하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장면들은 아직까지 이렇게 정적이다. 하지만, 관객들의 수요는 점점 변화하고 있다. 문화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2030 Z세대들은 이제 더 이상 작가에서 관객에게 향하는 일방적인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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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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