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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처녀의 시대, 여성에게 자유를 -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알바의 저택과 바깥의 세상. 진정 변해야 하는 곳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저택 문. 타오르는 욕망의 불꽃같기도, 베르나르다의 B를 천천히 옥죄는 아이비 덩굴 같기도 한 문양은 과연 무엇을 대변하고 있을까?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강렬한 문양의 문으로 리뷰를 열어볼까 한다. '베르나르다 알바'라는 이름의 좌절된 처녀성 처녀와 창녀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여성을 가두는 사회상 속 베르나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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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에디터
2023.07.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의 염원이 깃든 도자기 [미술/전시]
<고미술: 그 시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
“대체 이 도자기들은 어떻게 관람해야 해?” “음…그러게…?“ 리움 미술관 상설전[고미술]을 관람하며 친구와 나눴던 대화이다. 동시 전시 중인 이 시대 가장 논쟁적인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를 뒤로하고 고미술을 관람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고귀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을 보고 이해하면 고상한 예술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허상 때문이랄까. 하지만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두려움을 직면하고 서로를 사랑하길 - 타인에 대한 연민 [도서/문학]
마사 누스바움이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
스치듯 들었던 이름이 서가에서 보이는 일은 은근히 잦다. 그러나 그 책에 눈길이 가는 건 정말이지 드문 일이다. 아주 오랜만에 학자의 책을 내 의지로 읽어보았다. 마사 누스바움의 <타인에 대한 연민>이다. 무언가가 우리를 덮쳐오고 있어 “대부분의 사회는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나이, 종교로 사람을 배제한 추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책의 4장,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28
리뷰
공연
[Review]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하는 세상 –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인간과 다른 모든 존재를 동등한 지위에 놓아보려는 시도
작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 바 있는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이 올해는 제44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작품의 배경은 기후 위기가 인간의 사회정치체계를 바꾼 2060년대 근미래의 모습이다. 거듭되는 팬데믹으로 국가는 비공식적으로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정부가 있는 그룹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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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3.06.24
리뷰
공연
[Review] 고고한 향이 이 시대에 선사하는 건 – 시카고 [공연]
시대들과 자라나는 시카고
뮤지컬 문화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그 이름만큼은 들어봤을 뮤지컬 <시카고>가 25년의 시간을 물들이고 있다. 유행이 시시때때로 바뀌는 속도와 다양성 범람의 시대에 오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수하다. 여러 시대의 냄새가 배어있는 작품은 그 자체로 변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럼에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새삼스럽
by
정해영 에디터
2023.06.14
리뷰
전시
[리뷰] 이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 - 디자인 아트페어 2023 '청춘별곡'
이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회화, 도자, 섬유, 공예, 금속, 일러스트 다양한 디자인 장르를 모두 볼 수 있는 디자인아트페어 2023이 개최되었다. 판매 목적 뿐만 아니라 ‘전시형 페어’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전시형 페어인 만큼 특정한 전시 주제가 있었는데, 바로 ‘청춘별곡’이다. 지난 디자인아트 페어를 방문했을 때 ‘청춘 페이지’라는 전시를 관람한 적 있는데, 영화
by
윤민주 에디터
2023.06.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대를 살아왔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미술/전시]
각자의 시간이 흘러가는 과정
모두에게 주어지는 가치: 시간 시간이라는 것은 신기하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가치임과 동시에, 개개인에 따라 시간의 흐름과 그 형태가 매우 달라진다. 그리고 그 형상은 자의적 선택과 의도치 않은 요인 및 사건들로 구색을 갖추고, 이를 반복하고 나면 각자 그만의 고유한 색채를 머금은 시간을 지니게 된다. 이런 점에서 시간이라는 값어치는 참으로 흥미롭
by
권승현 에디터
2023.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흘러가는 시대 이전의 타임캡슐
스트리밍 말고 다운로드하던 시절의 플레이리스트
5월 말에는 독일에서 버스를 타고 프랑스까지 갔다. 스무 시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환승을 두 번 하며, 스위스를 지나, 이탈리아를 지나. 독일에서 생활하며 쓰는 유심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그대로 쓸 수 있었는데, 스위스는 유럽 연합 회원국이 아니어서인지 로밍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버스가 스위스 땅을 달리는 동안은 전화도 문자도, 데이터도 사용할
by
김지수 에디터
2023.06.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문찐이다 [도서/문학]
가끔 내가 ‘이 빠르고 바쁜 정보화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연락하는 것이 여전히 버겁다. 전에 사귀었던 연인들도, 친한 친구들에게도, 심지어는 부모님께도 ‘연락’이라는 것이 굉장히 일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서로 최소한의 소통을 위해서 연락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자.
문찐이란, 대중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즉 문화 진따를 지칭하는 말이다. 좋은 말은 아니다. 얼추 문화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뜻인데. 솔직히 이 말을 듣는다고 해서 별 타격감은 없다. 더불어 직접적으로 ‘너 문찐이다’라고 들은 적은 없다. 내가 혼자 생각했을 뿐. 요즘 사람들과 유독 대화할 때 내가 문찐임을 많이 자각한다.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짧은 동영
by
신유정 에디터
2023.06.07
리뷰
공연
[Review]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 - 뮤지컬 '시카고'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시카고>. 우리 사회와 맞닿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카고에서, 살인죄로 잡혀 들어온 ‘벨마’와 ‘록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벨마는 동생과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후, 두 사람을 살해했다. 그녀는 카운티 교도소에서 유명 인사다. 제일 잘 나가는 스타 살인마라고 불린다. 하지만 벨마에게 향한 관심을 빼앗은 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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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에디터
2023.06.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열린 소통 닫힘 [사람]
그들만의 리그들로 채워진
"맑은 눈의 광인" 눈을 크고 동그랗게 뜬 청춘들더러 맑은 눈의 광인이라 칭하는 밈(Meme)이 유행이다. 언뜻 보면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재미있게 표현한 키워드같이 느껴지나, 미디어에서 다루는 이 키워드의 의미는 사뭇 다르다. 최근 유명 예능 프로그램 SNL에서 이 말을 재미 요소로 풀어내었던 것을 보면 그 이면에 숨은
by
유서인 에디터
2023.05.26
리뷰
공연
[Review] 웅장한 시대를 재현한 뮤지컬, 나폴레옹
뮤지컬을 통해 보는 나폴레옹의 생애
뮤지컬 ‘나폴레옹’은 프랑스 대표 배우들이 프랑스어로 공연하지만, 한국에 판권이 있는 독특한 형식의 K-콘텐츠로, 오는 5월 21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한 후 아시아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한국의 프로듀서가 판권을 산 후, 프랑스 현지 캐스팅을 통해 프랑스어 오리지널 버전으로 런칭한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by
권현정 에디터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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