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 - 디자인 아트페어 2023 '청춘별곡'

글 입력 2023.06.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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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도자, 섬유, 공예, 금속, 일러스트 다양한 디자인 장르를 모두 볼 수 있는 디자인아트페어 2023이 개최되었다.

 

판매 목적 뿐만 아니라 ‘전시형 페어’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전시형 페어인 만큼 특정한 전시 주제가 있었는데, 바로 ‘청춘별곡’이다.

 

지난 디자인아트 페어를 방문했을 때 ‘청춘 페이지’라는 전시를 관람한 적 있는데, 영화 시나리오에 맞춰 음악, 시각작품 등이 포함되었다. 그 때는 ‘청춘’이라는 주제에 매우 직접적이고 밀접한 작품이 많았는데, 이번 전시는 조금 더 폭 넓게 접근한 듯하였다.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유용범 작가의 작품이다. 전통적인 텍스쳐와 현대적인 소재가 융합된 그만의 특별한 가구미학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크릴 소재를 두고 “아크릴은 굴절과 겹침의 맛이 있다. 빛이 투과되는 소재를 통해 매스(mass)가 있는 작품을 제품화하고 싶다.”라고 설명하였다. 이를 두고 절제된 모더니즘을 가진 ‘아크퍼니처’라는 이름을 붙인다.

 

민경숙 작가의 작품은 섬유조형으로 만들어진 여러 동물들로 따뜻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도자기로 만들 수 있는 형태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도자기를 이용한 제품과 같은 형태를 통해 작품의 여러 기능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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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 그레고리 라 하바의 작품도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마크 로스코 작업실에서 착안해 그린 ‘로스코의 메타버스’가 흥미롭다. 한대수 평론가는 “그의 강렬한 색채는 슬픔, 분노, 그리고 예상치 못한 유머로 가득차 있으며 그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진실한 애정을 구현한다.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은 마치 영혼 내부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빌리디아티스트는 뉴욕에서 활동하며 도시의 에너지를 포착해 퍼즐처럼 이미지화 한다. 밝은 원색의색감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만큼 그의 작품의 수식어로는 ‘삶의즐거움, 미소, 판타지, 행복’이붙여진다.  또한, 스와치, 퓨마, 라보르기니, 현대등 다양한 기업과 콜라보레이션하며 예술의 상품화의 영역을 넓혔다.

 

추상표현주의 거장 앤리코 엠브롤리는 회화와 조각 영역을 넘나들며 그의 추상화 속에서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격정적으로 표현하는 색채와 기하학적으로 구성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작품은 서정성이 느껴지는 자연 표현주의 작품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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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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