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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빛나던 이들이 다시 돌아온다① - 뮤지컬 '시스터즈'
저고리시스터, 김시스터즈, 이시스터즈
흔히 '걸그룹 1세대'라 하면 199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핑클이나 S.E.S., 베이비복스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걸그룹을 '아이돌'에 한정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다. 1980년대, 70년대, 일제강점기까지. '케이팝'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한참 전이다. 지금처럼 체계적인 연예 시스템도 없고 가수에 대한 인식도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8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의 죄를 다시 보라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가려지지 않고 끝끝내 드러난 이야기는 연대의 단초가 된다.
1. 신화의 체계 정립과 편집의 권력 발화의 권력은 곧 특정 이익을 투영한 서사를 형성하고, 신앙의 기능을 품은 서사는 사람들을 결속시킨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신화의 종교적 기능은 점차 약화되었지만, 시간을 뛰어넘어도 전해지는 이 옛이야기들은 여전히 현대 문화의 고전적 근간을 이룬다. 무형의 이야기가 축적되어 탄탄한 문화적 기반이 되기까지에는 신화의 발
by
신성은 에디터
2023.09.07
리뷰
공연
[리뷰] 다시 쓰는 죄목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공연]
사회에 스민 혐오를 되짚어보는 시간
오래된 신화는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안에 담긴 차별과 혐오의 서사를 그저 받아들이기 쉽다. 익숙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오래된 신화의 이미지가 받아들여지고 재생산되기 때문에 그저 익숙해지기 쉬운 이야기를 공연 <팜 파탈; 가려져 버린>은 더는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진 않겠다고 선언한다. 옛 고전을 재해석하는 2023 산울림 고전극장의 마지막
by
국민경 에디터
2023.09.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1세기에 다시 읽는 '논어' [도서/문학]
고전의 현대적 이해와 가치
바야흐로 자기 PR의 시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사회는 다재다능하고 유능한 인재를 뽑고자 하고,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통해 개인의 능력과 스펙을 보여주기를 요구한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걸 드러내지 않고 인정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논어 학이편의 ‘子曰,不患人之不己知患不知人也(자왈 불안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라는 구절은 현
by
박주연 에디터
2023.09.05
리뷰
공연
[Review] 게임은 당연하게도 혼란스러워야 한다 - 다른 여름
화이팅! 고곽대! 아니 최고작!
5년 연속 전국대회 예선탈락, 문제아의 집합체로 불리는 대한고 핸드볼부는 해체되고 부원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해 여름, 학교 체육관에 원인 모를 불이 나고 방화범 용의자로 대한고 핸드볼부 ‘전설’ 속 인물 고곽대가 지목된다. 하지만 고곽대는 사고 당일 선명한 CCTV 속 영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화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은 고곽대가 아닌 ‘최고작’이며
by
임주은 에디터
2023.08.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본에 가다 2
일본 여행기 2탄
전편 보기 3일차 : 나라 오전 일정이자 교토에서의 마지막 방문지인 여우신사를 가기 위하여 아침부터 캐리어를 끌고 길을 나섰다. 밖을 나오자마자 훅 불어오는 강한 열풍과 그것이 머금은 물기가 벌써부터 땀이 날 것을 예고하였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여행에서의 설렘이라 생각하며 걷기 시작하였다. 아침 출근길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비슷하게 각자의 째깍거리는 시간으
by
윤지원 에디터
2023.08.15
리뷰
도서
[Review] 원곡의 섬세함을 그대로 담다 - 이루마 솔로 SOLO
다시금 생긴 뉴에이지와 나 사이 연결고리
뉴에이지는 아직도 내게 생소한 장르 중 하나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주로 듣는 음악이 힙합이나 덥스텝, 록같이 강렬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 많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러니 내게 뉴에이지는 잠자기 전 입면의 용도로 듣거나, 많은 음악을 듣다 귀가 너무 피로하다는 생각이 들 때 환기용으로 가끔 듣는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음악이었던 것이다.
by
정하림 에디터
2023.08.10
리뷰
도서
[리뷰] 멈추지 않는 물결 속 미쳐있는 여자들 - 여전히 미쳐 있는 [도서]
미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던 여성 운동의 역사
2016년 제 45대 미국 대선의 결과는 많은 페미니스트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트럼프의 당선은 비단 페미니스트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 모두가 충격을 받을만한 결과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결과였으나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트럼트 대통령 당선으로 비롯될지도 모를 새로운 페미니즘 물결을 맞이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미쳐 있는
by
국민경 에디터
2023.08.08
리뷰
도서
[Review] 피아노, 두 번째 시작 - 이루마 솔로 SOLO [도서]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악보집 솔로 [SOLO]
어렸을 때, 꽤 오랜 시간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피아노와 가깝게 지냈다. 항상 하농, 체르니로 시작하여 같은 연주들을 반복하고, 콩쿠르 준비를 위한 곡을 끊임없이 듣고 연주했다. 그리고 실력이 점차 늘어날수록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등 복잡하게 그려져 있는 악보들이 하나둘씩 생겼고, 때로는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그 당시 아이돌 음악이 전
by
김유진 에디터
2023.08.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날씨의 아이, 이 세계에서 다시 만나 [영화]
날씨의 아이, 이 세계에서 바라본 하늘
파란 하늘만 보면 괜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어릴 적 비행기를 타고 날아갈 때 창문을 열고 구름을 손으로 만져보는 게 꿈이었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구름으로 태어나고 싶었다. 자유롭게 하늘을 누비며 하늘 아래 펼쳐진 이 세계를 구경한다. 몸이 무거워지면 비가 되어 내려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또 수증기가 되어 하늘 위로 날아가는 그런 꿈. 닿을 수 없이
by
박진솔 에디터
2023.07.29
리뷰
공연
[Review] 과거를 통해 현재를 다시 보다 - 용의 아이 [공연]
과거를 통해 현재를 다시 보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 삼별초라는 역사적 실재와 용의 아이라는 신화적 이야기를 결합하여 잔인한 권력과 그로부터 고통 받는 민초들, 권력에 대항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신정권이 포악한 정권을 휘두르던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도망다니던 한 여인이 상황이 위급해지자 데리고 있던 아기를 동굴에 숨기고 도주 중 목숨을 잃는다. 인근 주민이 동굴에 숨겨 놓
by
윤민주 에디터
2023.07.21
리뷰
공연
[Review] 다시 한번 강렬하게 돌아온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그렇기에 새롭게 돌아온 <베르나르다 알바> 역시 놓치지 않을 수 없다.
"침묵...!"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를 갑작스런 죽음으로 잃은 베르나르다 알바는 늙은 어머니와 다섯 명의 딸과 함께 지낸다. 안토니오의 식솔들과 농장을 포함한 재산을 상속받아 관리하고 있는 그녀는 권위적인 가장이 되었다.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베르나르다 알바는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과의
by
고혜원 에디터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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