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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두서없는 사랑, 사랑, 사랑
나는 사랑에 약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언젠가 글로 장황하게 남겨두고 싶은 주제가 있었다. 흔하지만 결코 힘을 들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것, 바로 사랑이다. 요즘 적어둔 메모를 보면 ‘사랑’으로 귀결되는 글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알았다. 나는 사랑에 약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이런 나의 내면에서는 도저히 단단한 문장들이 나오지 않아 책과 노래를 빌려 빨간 글을 쓴다. * 나는 책을 읽을 때
by
문소림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시 돌아보는 2020 문화예술 [문화 전반]
올 한해 예술계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2020년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그 해의 이슈들을 되돌아보곤 한다. 과거의 시간들을 다시 밟는 다는 것은, 당시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일이며, 앞으로의 나날을 새롭게 계획해볼 수 있는 일이다. 이와 같은 취지로 2020년의 문화예술계의 크고 작은 이슈들을 다시금 살펴보고자 한다. 지나
by
고지희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설탕이 유발하는 우울의 정서, 슈거 블루스 [문화 전반]
기분이 안 좋을 때 우리는 단 음식을 찾고는 한다. 하지만 빈도가 지나칠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설탕은 우리에게 슈거 블루스(Sugar Blues)라는 또 다른 우울의 정서를 가져다준다.
요새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지칠 때면 어김없이 당분을 찾게 된다. 어쩌다 끼니를 거르더라도 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 한창 바빠서 그런지 차도 꿀이 들어간 티백만을 선호하며 달달한 케이크 또한 무조건적으로 곁들여 먹고는 한다. 아무래도 당이 선사하는 아주 잠깐의 환각적 안락함에 중독된 듯 하다. 혹시 나처럼 단 것을 먹을 때 즉각적으
by
신민경 에디터
2020.12.13
리뷰
도서
[Review] 내 발 끝에 닿는 어떤 죽음과의 대화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도서]
죽음이라는 끝이 있어 찬란히 빛나는 삶이 존재하기에
죽음은 항상 내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싶은 존재였다. 물끄러미. 그 존재는 형체는 없지만 날 따라다니고 있었다. 생명으로 가득 찬 육체가 움직이는 몸짓에 죽음의 시선이 슬쩍 스치는 듯한 날들이 있었다. 무언가를 두려워할 때, 누군가의 죽음 앞에 섰을 때, 내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어렸을 때부터 나는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했다.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by
최주현 에디터
2020.12.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편한 얼굴을 마주할 용기 [문화 전반]
세상의 고통스러운 낯을 닮은 예술을 향유해야 할 이유
*본 글에는 다소 보기 불편한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 장면만을 선정한 것이나, 주의바랍니다. 2020년은 우리가 전 지구적 재난상 황을 함께 견뎌야 했던 낯선 시간이었다. 내게 무엇보다 낯설었던 것은 수많은 이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생을 마감하는데, 각 사람의 세월이 담긴 삶이 그저 숫자 1로 치환되어 전광판에 떠 있는 장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02
리뷰
영화
[Review] 자기 자신이 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 그의 춤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지아. 여행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코카서스 3국 중 한 곳인 이 조지아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조지아는 거대한 산맥과 광활한 풍광을 자랑하는 대자연의 나라로 트래킹으로 유명하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조지아는 외국의 문화를 받아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26
리뷰
영화
[Review] 춤추는 청춘, 메라비의 이야기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영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읽어낸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조지아라는 나라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 영화는 내게 청춘과 사랑, 용기와 함께 조지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알려줬다. 줄거리와 함께 스포일러가 많으니 영화를 보고 나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는 조지아 국립무용단에서 춤을 추는 청춘, 메라비를 이야기한다. 그는 춤을 추고 사랑
by
안우빈 에디터
2020.11.23
리뷰
PRESS
[PRESS] 돌보는 일상의 르포르타주 -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할머니, 나 누구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반 년이 다 되어간다. 치매를 오래 앓으셨다. 할아버지가 천천히 스러져가는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병원비와 간병의 문제. 몇 년 동안 누가 할아버지를 돌볼 것인지, 얼마나 성의껏 돌볼 것인지를 두고 온갖 고충과 갈등을 겪은 덕분에 아버지도 폭삭 늙었다. 옆에서 그 과정을 계속 지켜보다 보면 늙음과 질병, 돌봄의 문제를 생각하지
by
김나은 에디터
2020.11.21
리뷰
PRESS
[PRESS] 독일의 어느 멋진 곳 - 아이히슈테트의 정원
꽃과 풀 나무 이야기
꽃과 나무, 풀을 좋아하며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눈에 띌만한 책을 발견했다. 표지도 예쁘고 계절별로 분류되어있는 꽃들에 대한 설명도 잔잔하게 읽히며 읽다 보면 어느새 예쁜 풀잎과 꽃들로 둘러싸인 정원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정원이 위치한 곳은 독일 뮌헨에서 북쪽으로 100여 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이히슈테트라는 도시. 우리는
by
전수연 에디터
2020.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통의 순간에 신은 어디 계시는가? [문학]
신의 침묵에 질문을 던지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
'고통의 순간에 신은 어디 계시는가?' 신을 믿는 유신론자도, 믿지 않는 무신론자도 아마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고통스러운 순간에 이런 질문을 던져봤을 것이다. 나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서는 옳지 않음이 옳은 것을 이기는 일들이 다반사고 약하고 선한 것이 패배하는 불공정한 광경을 마주할 때가 그렇지 않은 일보다 더 많다. 일본의 가톨릭 작가
by
백유진 에디터
2020.10.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푸르게 빛난 슈퍼주니어-K.R.Y.의 온라인 콘서트 [문화 전반]
온택트(Ontact) 시대, 코로나19도 덕질을 막을 순 없다 ③
출처: 슈퍼주니어 공식 트위터 지난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로 행복을 선사한 슈퍼주니어-K.R.Y.가 드디어 콘서트에서 팬들과 만났다. 2015년 8월 23일 이후 정확히 5년 만의 단독 콘서트다. 콘서트 제목은 ‘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 팬들도, 슈퍼주니어-K.R.Y.도 간절히 기다려 온 이 시간과 잘 어울렸다. 푸른
by
채호연 에디터
2020.08.27
칼럼/에세이
칼럼
[씨코드] 레이블에서 옥수수를 판 이유
레이블이 옥수수를 판 이유, 콘텐츠를 물건으로 파는 이종콜라보
'어라, 레이블에서 왜 옥수수를 팔지?' 1. 레이블이 옥수수를 팔다 지난 6월, SNS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하나 올라왔다. ‘제주 아름이 초당 옥수수’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었다. 옥수수 제철인 여름철, 초당 옥수수 광고가 올라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제주도의 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머금고 자란 옥수수라니, 흔한 스폰서 광고라고 생각했다. 하
by
김용준 에디터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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