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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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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발푸르기스의 밤 같았던, 스트링 옥텟 콘서트
발푸르기스의 밤이 음악으로 형상화된다면 바로 이 순간같지 않을까.
실내악 공연을 다니다보면 다양한 실내악 편성을 볼 수 있다. 실내악 공연을 다니다보면 피아노가 포함된 앙상블을 만날 확률도 생각보다 높겠지만, 현악이나 관악만으로 이루어진 앙상블도 있으며 심지어 현악과 관악이 동시에 배치된 앙상블까지도 종종 만날 수 있어 다양한 악기들의 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실내악 공연을 다니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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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2.1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군인에게 추천하는 고전소설 두 가지 [도서/문학]
남자가 가장 책을 많이 읽는 공간. 그것은 군대.
예비군을 다녀왔다. 쌀쌀한 새벽에 일어나 예비군 훈련장에 나갈 채비를 갖췄다. 먼지 묻은 군복은 왜이리 뻣뻣하고 부스럭거리는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몸의 온기와 활력이 사라지는 감각 때문에 몸서리가 쳐진다. 훈련장에 도착하니 나와 비슷한 몰골의 남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모두 힘없이 비틀거리며 훈련장으로 걸어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초록색 팽귄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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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에디터
2022.12.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N개의 우물 속에서 찾아낸 길 -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N잡 일지' 서메리 작가
“뭘 할지 모른다는 게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죠.”
진득하게 하나의 우물만 제대로 파라는 말은 2022년에 어울리지 않는다. 될 때까지 하기보다 안 되면 되는 거 하는 게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다. ‘사이드프로젝트’, ‘N잡러’, ‘크리에이터’ 등 한때는 신조어였지만 이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들이 세태를 반영한다. 그렇다고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만이 N잡러가 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서메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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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을 포기한 사람의 멀티버스 [영화]
모든 곳에 존재하는 모든 나를 만나고 비로소 '나'를 사랑하는 방법
양자경 주연의 멀티버스 영화가 개봉했다. 누군가는 마블 영화와 연계가 있느냐 물었지만, 이것은 단순히 히어로 영화라고 단언하기엔 많은 메시지를 품고 있었다. 평범한 주부이자 가장인 에블린(양자경)은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다중우주의 또 다른 세계의 나와 조우하여 '조부 투바키'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일을 떠맡게 된다. 시놉시스를 읽었지만 도대체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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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에디터
2022.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이타닉호를 타고,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입성했다 [영화]
잭과 로즈의 사랑은 영원했을까? 아니, 절대 그럴 리 없다.
당신은 보라색 장미의 꽃말을 아는가? 보라색 장미의 꽃말은 두 가지다. 불완전한 사랑, 그리고 영원한 사랑. 꽃 하나에 상반된 의미를 깃들어져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어릴 적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20대 중반에 접어드는 지금은 두 가지 꽃말이 상반되기는커녕,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불완전할 때 영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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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에디터
2022.10.19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그림 밖으로 나온 사람들의 사연은? [공연]
박물관은 이제 더이상 지루한 공간이 아니다.
박물관은 과연 살아 있을까? 기실은 그러하다. 구석기부터 개화기까지 우리 조상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지겨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박물관을 언뜻 본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실... 8개월간 박물관 구석구석을 누볐다. 지난 몇 달간 TBWA라는 광고회사에서 진행하는 주니어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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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2022.10.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진짜 이상하고 아름다운 드라마, 구경이 [드라마/예능]
의심스러운데?
진짜 이상한 드라마다.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던 생각이다. 보기 드물게 12부작인 것도 그러했고 캐릭터부터 스토리와 연출, 무엇 하나 평범한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전지전능한 신이 당신에게 묻는다. “근데 진심으로, 모든 생명이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답해야 하는데 사회면의 끔찍한 뉴스들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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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에디터
2022.09.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상한 독자의 책에 관한 혼잣말
책 읽기 좋은 가을이 왔기 때문인가?
속도와 관계없이 내가 꾸준히 하는 거의 유일한 것은 바로 독서다. 책이 필요해서 읽기도 하고, 재밌어서 읽기도 하고, 어떤 날은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묘한 의무감에 사로잡혀 읽기도 한다. 어쨌든 늘 무언가를 읽는다. 하루에 한 페이지 혹은 일주일에 한 페이지라도 읽는다. 아주, 아주 느리더라도.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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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2.09.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더 이상 돌아갈 '할머니 집'이 없다 [사람]
추석을 맞이하며 할머니의 부재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다
더 이상 돌아갈 '할머니 집'이 없다 서울. 엄마의 고향이며 외할머니의 고향이기도 했다. 사람도 많고 길도 복잡하여 잘못 발을 디뎠다간 어디론가 휩쓸려 갈 것 같은 도시. 어린 시절 서울에 대한 감상은 명절 귀경길에 머물러 있다. 일 년에 한두 번이었지만 내내 경기도를 떠난 적이 없었기에 서울은 가까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다. 중요한 것은 나의 고향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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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에디터
2022.09.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때때로 꺼내보아야 하는 드라마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예능]
회전문 통과하기를 응원합니다.
지난 사랑을 잘 정리하면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것처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끝난 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만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소개 영상을 봤는데, 캐릭터와 소재가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다. 1회부터 훅 끌리더니 3회를 시청하고 나서는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 연출, 배우, 대본 그리고 플러스로 ost까지 합이
by
강득라 에디터
2022.09.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상적인 '솔로' 활동 [음악]
아이돌 그룹 출신 솔로 아티스트가 살아남는 법
우연히 SNS를 보다가 다가오는 주말에 열리는 한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광고를 보았다. 출연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는데, 유독 눈에 띄는 가수들이 있었다. 페스티벌 스테이지의 메인 출연진이라 할 수 있는 헤드라이너가 아닌, 솔로 가수 조유리와 최예나였다. 가수 조유리(좌), 최예나(우) 이 둘의 음악적 행보를 보면 공통점이 많다. 둘은 각자 작년 말과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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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2.09.02
리뷰
전시
[Review] 이상하고 대담한,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발견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발견 거리의 사진가이자 보모였던 비비안 마이어. 그녀는 스스로 무명을 선택했다. 사후에 작품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거나 예술성을 인정 받는 예술가는 많지만 그녀는 생전 15만 장이 넘게 촬영한 사진들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스스로 유명해지지 않기를 택한 것이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은 자칫 쾌쾌한 창고에 쌓인 채
by
이영진 에디터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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