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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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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우려 하지 않는 마음
지워지지 않기 위해 지우지 않는다
수없이 지나쳐 온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길을 기억할 수 있는가. 나는 주로 거주하는 동네의 길이 아니면 매일 달라지는, 지금이 아니면 평생 다시 안 올지도 모르는 길을 무심히 지나치는 편이다. 주로 핸드폰을 보려고, 지나가는 사람 얼굴을 마주하는 게 괜히 불편해서, 마스크를 벗은 내 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머리를 박고 길을 걷는다. 어느 날
by
정해영 에디터
2023.01.2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뇌 과학으로 사람을 들여다보다 - ‘뇌 까리다: 젠더탐구’ 이지영 연출
"많은 질문을 발생시키는 공연이라면 좋겠습니다."
‘젠더 전쟁’이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되어버린 근미래, 메디아라는 새 대통령이 나타나 기존의 여/남 두 개의 젠더 대신 ‘중립적’이고 ‘오차 없는’ 뇌 과학에 근거한 12젠더 분류법을 제안한다. 각 개인은 뇌 검사를 받고 새롭게 부여받은 젠더에 따라 자신의 직업까지 바꿔야 한다. 그것이 본래 자신의 뇌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7
리뷰
PRESS
[PRESS] 함께 고민하는 젠더와 뇌 과학 - 연극 '뇌까리다: 젠더탐구'
뇌 과학은 해결사가 아니기에
여성·남성 대신 새로운 젠더 분류법 ‘뇌 까리다’ 시리즈로 ‘친일탐구’, ‘권력탐구’ 편을 선보인 이지영 연출이 ‘젠더’라는 뜨거운 감자 같은 주제와, 그에 걸맞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돌아왔다. 연극의 배경은 2050년, 젠더갈등이 심화되다 못해 실제 전쟁으로까지 번진 상황에서 최초의 퀴어 대통령 메디아가 탄생한다. 뇌과학자 이아손과 손잡은 그는 젠더 전쟁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2
문화소식
공연
[공연] 뇌 까리다 - 젠더탐구 [신촌 PLOT 극장]
젠더이분법을 성찰하다
뇌 까리다 - 젠더탐구 젠더이분법을 성찰하다 <시놉시스> 2050년. 젠더 갈등이 심화되어 젠더전쟁이 발발한 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역사상 처음으로 퀴어 대통령이 선발되었다. 퀴어 대통령인 메디아는 취임사에서 젠더리스 사회를 곧 구현해 내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가장 젠더 갈등이 심각했던 곳들 중 하나인 엘리시온에서 새로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26
리뷰
PRESS
[PRESS] '남녀유별'에 대한 과학적인 고찰 - 차이에 관한 생각
본능과 학습 사이의 '젠더'
모두가 알다시피, 세상이 시끄럽다. MZ세대와 X세대가 지지고 볶는 와중에 보수와 진보가 지지고 볶고 동시에 남자와 여자도 지지고 볶는다. 특히 남자와 여자의 경우, 어떻게든 서로를 '망하게' 만들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 내가 보기에 이 현상은 매우 기이한데, 결과적으로는 같은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집단들이 서로를 혐오하고 있기 때
by
백나경 에디터
2022.11.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이들의 nxde, 오마주와 그 이유 [음악]
nude 라는 선정적으로 여겨지는 단어에 대한 재정의이자, 편견으로 오해받고 섹스심볼로 소비되어 왔던 마릴린 먼로를 비롯한 모든 여성들에 대한 헌사
아이들이 돌아왔다. “누드”라는 타이틀 명과 티저이미지가 올라왔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맨살의 상반신을 드러내고 있는 5명의 멤버들. 매번 다채로운 컨셉을 선보이며, “I’m not a doll”, “Just me I-DLE”을 외쳤던 아이들이 노골적인 섹시 컨셉이라니? 라고 생각했던 나를 비롯한 대중들은 공개된 ‘누드’ 의 첫 소절에 한 방 얻어맞게
by
김민정 에디터
2022.11.04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 '적벽'을 보고와서
다채로운 장르의 믹스, 젠더리스 '적벽가'
일전에 소리꾼 이자람이 쓴 에세이집 <오늘도 자람>을 읽고 판소리에 흥미가 생겼다. 그러나 판소리 공연을 따로 보러가지 않아 20년 넘게 아직 판소리 공연을 직접 본 적이 없었다. 2017년도의 첫 공연 이후 5년째 진행되고 있는 뮤지컬 <적벽>은 판소리와 현대무용, 뮤지컬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여 궁금해져 관람을 하고 왔다. 고등학교 시절 국
by
이진교 에디터
2022.09.04
리뷰
PRESS
[PRESS] 왜 '알탕' 사회가 됐을까? -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여성을 혐오하며 남성은 유대한다.
감히 ‘알탕’이란 말을 써본다. 여주인공 없이 남자들만 대거 출연하는 ‘알탕 영화’라는 단어에서 들어봤을 이 표현. 여자를 배제한 채 남자로만 꾸려진 것들에 대한 수식어다. 알탕 카르텔, 알탕 컨텐츠, 알탕 방송 등 남녀 성비가 심각하게 불균형한 것들에 사용한다. 사실 알탕이란 표현을 특정 컨텐츠에만 쓸 필요는 없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금 이 현대 사회
by
이지연 에디터
2022.06.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의 '내일' [미술/전시]
객관적인 표현 방식과 시선의 중요성
현시대 사람들은 성인지 감수성에 예민하다. 그만큼 사회는 젠더 간 갈등과 차이를 좁히는 노력을 지속해왔고 그에 따른 시민 의식도 높아졌다. 기존 예술에 심각한 윤리적 오류가 있지만 과거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허용됐다 해도, 지금 현재 그렇지 않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음에 재작년 인상깊게 본 작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한다. '2020 올해의 작가
by
여기은 에디터
2022.06.20
리뷰
공연
[Review] 동시대의 고민과 호흡하는 연극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다양성, 청소년, 노동, 사회 그리고 연결. 시대의 고민을 담아낸 작품.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2015년 안산문화재단 ASAC B성년 페스티벌 초연 이후 서울과 안산, 대전 등 현재까지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제목만 듣고는 어떤 내용의 연극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고, 굉장히 마이너한 연극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연을 보기 전 시놉시스를 참고하여 대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준호는
by
송진희 에디터
2022.03.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새로운 것들로 가득한 작품 : 뮤지컬 '금악' [공연]
기성 뮤지컬이 쉽게 하지 않았던 것들을 과감히 시도하다.
어느 뮤지컬을 사랑하는 데에는 다양한 요소가 개입된다. 그중 다른 요소들은 제하고 작품 그 자체로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난 8월에 관람한 뮤지컬 <금악>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어서 관람을 시작한 것이었지만, 시즌이 끝나갈 즈음에는 그 뮤지컬 자체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관람한
by
김민성 에디터
2022.03.25
리뷰
공연
[Review] 마이너들의 생존기,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사실 우리 다 ‘별종’이잖아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외 모임 엄마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레오타드를 입은 준호의 사진이 얼굴이 모자이크 된 채로 올라오고 준호는 그것을 올린 사람이 학교
by
정해영 에디터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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