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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선잠에 들어 바라본 천국의 풍경 - 영화 '이사'
소마이 신지 감독이 그린 부모와 자식의 관계
<이사>는 소마이 신지의 영화 중 <태풍클럽>, <러브호텔>, <세일러복과 기관총> 이후로 4번째로 보게 된 작품이다. 그의 영화는 다른 감독들이 결코 흉내내기 힘든 그 특유의 느낌이 항상 존재한다. 매우 독창적인 장면들의 연속이라 항상 새로운 쾌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그만큼 어렵게도 느껴지는 순간들도 많다. 이러한 이해하기 힘든 정서가 흥미로 다가오는 영
by
오태규 에디터
2025.07.16
리뷰
영화
[Review] 어른이 된다는 것은 - 영화 이사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를 잘 보살필 수 있게 된다는 것
1993년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다. 알록달록 당시 일본의 패션을 보는 재미도 있다. 타바타 토모코에게서는 어른스러움과 아이스러움이 적당히 묻어났다. 일본의 여름을 아름답게 담아내면서도, 탄탄한 스토리와 결말을 놓치지 않았다. 해맑은 포스터에 속아 휴지를 까먹지 마라. 무조건 울게 될 테니. 삼각형 식탁에 앉아 저녁밥을 먹는 가족. 엄마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7.16
리뷰
영화
[Review] 혼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는 것 - 이사 [영화]
어른 같던 아이, 아이 같은 어른의 이야기
영화는 세 사람이 둘러앉은 저녁 식사 장면으로 시작된다. 엄마, 아빠 그리고 렌. 세 사람은 단란해 보이지만 어딘가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엄마와 아빠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무언가 어색해 보이고 그 사이에서 딸인 렌은 해맑은 표정과 말투로 둘 사이를 기웃댄다. 영화 『이사』는 어린 소녀 렌의 시각으로 부모님의 불화와 이혼을 담은 이야기이다. 함께 밥
by
강민 에디터
2025.07.14
리뷰
도서
[Review] 레디 메이드의 시대, 핸드 메이드의 마음을 읽다 – 타샤의 집
타샤 튜더, 손으로 가꾼 동화 같은 삶.
우리는 빠르게 바뀌는 유행, 짧고 자극적인 컨텐츠로 가득한 오늘날을 살아간다. 책보단 숏 폼 비디오, 챗지피티가 익숙한 삶에 대한 비판은 어쩌면 너무 ‘꼰대’스럽고 진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종종 스스로가 지나치게 아날로그 적인 인간이 아닌가 고민하곤 했다. 이것은 고민을 넘어 하나의 난제였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AI에 대한 불신으로 이젠
by
신지원 에디터
2025.06.1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이 꼭 읽었으면 좋겠는 글 [셀프 큐레이션]
당신에게 닿기를 바라는 네 편의 글, 셀프 큐레이션.
이 글은 [프로젝트 당신] 카테고리에 기고하는 나의 첫 번째 글이다.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지 어느덧 240일이 흘렀다. 기고한 글의 수는 30편에 가까워졌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적지 않은 숫자가 모였다. 돌이켜보면 그 자체로 참 놀라운 일이다. 일기, 블로그, 심지어는 계획표조차 잘 쓰지 않던 대문자 P인 내가 꾸준히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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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6.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각, 낯선 듯 친숙한, 친숙한듯 낯선 삶의 이야기 속으로. –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Ron Mueck)' [전시]
우리는 왜 초대형 해골더미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가?
지난 17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주최한 <론 뮤익> 전시가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8만 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 방문자 수는 무려 5000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이래 최고 기록이다. 나는 지난 4월 28일 해당 전시를 감상했다. 평일 낮의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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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의 힘을 믿어보고 싶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 -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공연]
“Believe in Love”, 하나되어 사랑을 노래했던 2025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후기.
지난 4월 25일 (금), 4월 16일부터 18, 19, 22, 24, 25일로 총 여섯 차례 진행되었던 콜드플레이의 두 번째 내한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2017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2회 공연으로 10만명을 모았던 첫 내한 이후 무려 8년만이었다.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 고양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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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4.29
리뷰
공연
[Review] 바람이 지나가는 길 위에서 봄 밤의 꿈을 꾸듯 – 지브리 페스티벌
생경한듯 익숙한 음악을 따라 안락한 풍광 속으로
누구에게나 꿈결같은 한때의 추억이 있다. 회귀, 혹은 영원을 바라게 되는 순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들은 잃은 것인지, 잊은 것인지도 모르게 바쁘게 지속되는 나날들 속에서 그저 손 틈 새로 흘러가 버리고 만다. 하지만, 어떤 마법 같은 음악들은 그 너머의 동심을 다시금 일렁이게 만들며, 흘려 보낸 지난 날의 추억들이 물밀듯 다시금 우리에게 닿아오도록
by
신지원 에디터
2025.04.24
리뷰
도서
[Review] 독일 최고 문예비평가가 죽기 직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한 점의 그림 – 고독의 이야기들
현실과 환상을 휘저어 겹겹이 쌓아 올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벤야민이 쓴 문학작품들이 지금껏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된 적 없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 가디언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의 이름 아래 출간된 유일한 문학작품집이다. 그가 살아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그의 일기 속 단편 소설(노블레), 서평, 메모와 같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막연히 떠오른 감상은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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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4.18
리뷰
도서
[Review] 빛, 색채, 그리고 물의 풍경 - 한 권으로 읽는 인상파
인상파를 200% 즐기기 위한 필수 입문서 추천
Claude Monet, < The needle, Étretat > “모든 것은 변한다, 심지어 돌 마저도. Everything changes, even stone.” ‘빛의 화가’, ‘인상파의 거장’이라 불리는 모네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돌이라도 빛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그는 평생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의 핵심을 관통하는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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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동시대의 삶
동시대의 파도를 타고 있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 거짓말처럼 벌써 4월을 바라보고 있다. 3월, 관념적 봄이 지나고 있지만 며칠 전 내린 눈과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서 아직 2025년 상반기의 초입임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지난 4개월간, 에디터로서 매주 분야를 넘나들며 문화예술에 관한 오피니언을 써왔다. 다만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의 칼럼니스트로서 기고하는 첫 에세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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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부재의 축적이 만들어낸 관계의 파국 – 파수꾼 [영화]
‘이것은 청춘 영화가 아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한 편.
겨울이면 어김없이 영화 <파수꾼>이 떠오른다. 작중 소년들의 입밖으로 흩어지던 담배연기만큼이나 입김 나오는 날, 꼭 보게 되는 오묘하고 텁텁한 끝 맛의 영화다. <파수꾼>(2010), 연출: 윤성현, 출연: 이제훈, 박정민, 서준영 외 ‘파수꾼’이 명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소년기의 인물들이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는 관계와 그 속에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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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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