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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Story
[Interview] 두 세계를 잇는 번역가의 일 -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강초아 번역가
"독자분들도 아무 정보 없이 책을 읽을 때 그 장면에서 제가 느꼈던 미묘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우샤오러의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는 짧지 않은 분량인데도 결말을 볼 때까지 책을 내려놓기가 어렵다. 무거운 사회 문제를 담고 있지만 문장만큼은 잘 읽힌다. 대만에서 출판된 이 작품이 한국 독자의 손에 닿기까지 여러 사람의 수고가 들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번역가다. 흥미롭고 유용한 책이라는데,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아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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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담을 넘는 101가지 방법 :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 [도서/문학]
손에 펜 잡고, 담을 넘어서
고백하건대 나는 소싯적 담깨나 넘었던 사람이다. 물론 열아홉의 내가 수도 없이 넘었던 '담'은 가정집이 아닌 모교의 철문이었으므로, 그것은 결단코 절도를 위한 월담은 아니었다. 내가 담을 넘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장애물에 가로막히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신념으로 수험생활을 하던 나는 밤 12시 정각에 굳게 잠기는 학교 철문이 너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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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2.09.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주인공이 맛있다니 맛있는거겠지? [문학]
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생강빵과 진저브레드'를 읽고
저건 도대체 무슨 음식인고? 나는 음식이 좋다. 음식 자체도 좋아하고 음식을 먹는 행위, 음식을 담는 식기 등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책에서 등장하는 식문화에 관한 서술 부분을 특히 좋아한다. 고전, 동화, 장르 소설, 만화 등등 장르에 국한 하지 않고 주제가 음식인 이야기는 되도록 읽으려고 노력하고 주제가 아니라도 전개중에 짧게라도 나오면 그 부분을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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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4.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의 언어로 번역되고 다듬어져서 [미술]
이수경과 오윤의 작품
가끔은 날카롭지 않지만 두루뭉술한 것들이 더 명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게는 아래 두 미술 작품들이 그렇다. 번역된 도자기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 먼저, 우연히 접하게 된 이수경 작가의 <번역된 도자기>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영문 제목은 ‘Translated Vase’인데, 여기서 ‘translate’는 ‘번역하다’라는 뜻 외에 ‘다른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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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2.03.2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희곡은 감각을 이야기로 번역하는 일" - 김연재 작가 인터뷰
"저는 이 추상적이고 형태 없는 이미지를 이야기로 번역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증폭 작용이 일어나요."
어느덧 팬데믹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공연예술계에 유난히 잔인한 시간이었다. 대극장 뮤지컬이나 막강한 팬덤을 등에 업은 몇몇 콘서트와 달리 관객이 한정되어 있는 연극계는 더 타격이 컸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연극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연극을 만드는 이들은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야 했다. 모두가 어려웠지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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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0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시의 온도 [문학]
가장 불안정하고 뜨거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우리의 언어는 시가 된다.
ⓒSIWF 지난 10월 16일,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는 국내외 시인들을 초빙해 '시의 온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한국 시인 유계영과 안희연, 영국 시인 션 휴잇, 모로코 시인 림 바탈이 해당 회차에 참여했다. '시의 온도'라는 제목에서 이미 반 쯤은 마우스를 움직인 상태였는데, 지난 회차 '바디 시그널'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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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10.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바디 시그널 [문학]
당신은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까?
"사람은 자신이 가진 정체성을 그대로 인정받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이것이 작가들의 수다 <바디 시그널> 편의 첫 시작이었다.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포스터를 훑어보다가 '내가 나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미심장한 키워드에 이끌려 사전예약 링크를 받았는데, 사회자가 대뜸 이런 말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공식 신분증에 제3의 성 'X'를 표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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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10.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한강, 훈자(2012) [문학]
우리가 먹는 고기들은 사실 피터팬의 살점이었음을.
한강, <훈자>, <<노랑무늬 영원>>, 문학과지성사, 2012. 위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채식주의' 세계관 우연한 기회로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다. 예비 국어국문학도였던 고등학생 시절 꽤 존경했던 단체인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라고 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당시 나는 <소년이 온다>에 꽂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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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10.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대성당 - 번역의 순간 [도서/문학]
소설 '대성당'과 번역의 시도에 관하여
완전한 소통은 불가능하다. 완벽한 번역도 있을 수 없다. 번역 작업은 훌륭한 독서법이다. 좋은 번역은 읽기 쉬운 번역이 아니라 읽기 어렵더라도 원문의 구체적인 표현과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의미를 살리는 번역이라고 생각한다(물론 그 느낌이라는 것도 결국 역자의 주관적 판단의 영역이긴 하다.) 다시 말해 원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존중하는 번역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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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1.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콘트라바스, 번역가의 책 [도서]
좋아하는 것들의 조합
<아, 콘트라바스와 번역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우연이라는 만남으로 도출된 관계입니다.> 번역가의 서재 1월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눈도 많이 왔고요. 코로나 때문에만 밖에 나가지 않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따뜻한 이불에 몸을 맡긴 채 주황빛 귤을 까먹는 게 행복해서, 그냥 그래서 나가지 않았습니다. 할 일은 많았지만, 집을 나가지 않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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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에디터
2021.01.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프리랜서 도서 번역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 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도서]
책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어 보입니다.
'프리랜서'는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 자유로운 근무환경 및 근무시간 속에서 혼자 편안히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치 봐야 할 상사도 없고, 불편한 회식도 없다. 자신이 맡고자 하는 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기에 워라밸을 잡는 데 적합하기도 하다. 하지만, 자유를 보장받음과 동시에 어마 무시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우선, 매번 자신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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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에디터
2020.10.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을 환상으로만 그려내기 [영화]
인간과 동물의 합성, 고양이들만의 세계와 천국은 부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환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캣츠>에 등장하는 수인들을 ‘고양이 같지도, 인간 같지도 않다’고 비판 내지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
예술에 있어서, 장르와 장르간 번역에는 하나의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작업보다 더욱 많은 점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톰 후퍼 감독의 영화 <캣츠>가 뮤지컬을 영화로 번역해내는 작업을 완벽하게 성공해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관객들에 의하면, 이 영화는 불쾌한 호러영화이며 언캐니한 지점들을 끊임없이 늘어놓는 하나의 실패작에
by
김혜림 에디터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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