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희곡은 감각을 이야기로 번역하는 일" - 김연재 작가 인터뷰

글 입력 2022.02.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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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팬데믹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공연예술계에 유난히 잔인한 시간이었다. 대극장 뮤지컬이나 막강한 팬덤을 등에 업은 몇몇 콘서트와 달리 관객이 한정되어 있는 연극계는 더 타격이 컸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연극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연극을 만드는 이들은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야 했다. 모두가 어려웠지만 비교적 최근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젊은 극작가들에게는 특히 녹록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시간은 부지런히 흘러갔다.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작가들은 또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었고 적지만 관객들도 만났다.


김연재 작가 역시 최근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 중 한 명이다. 2017년 극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우리가 고아였을 때>(2018), <폴라 목>(2019), <위치와 운동>(2020),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2021) 등의 희곡을 발표했다. <이제 내 이야기는 끝났으니 어서 모두 그의 집으로 가보세요>, <김신록에 뫼르소, 870x626cm>,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를 각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희곡을 넘어서 다원예술, 시각예술 쪽에서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김연재 작가를 만났다. 우리는 ‘우연’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김연재 작가 특유의 작품세계와 함께, 극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지 희곡’ 쓰는 작가


 

김연재 사진1.jpg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연재입니다. 극작가로 희곡을 씁니다. 이미지로부터 시작해 이미지를 텍스트로 번역하고 제가 느꼈던 어떤 감각을 장면으로 재현하는 방식의 희곡 쓰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걸 저 혼자 ‘이미지 희곡’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고 계신 작업을 소개해주세요.


최근 몇 달은 직접 이미지를 채집하는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불완전 운동>이라는 다원예술 전시를 기획하고 <달과 종>이라는 영상을 연출했어요. 녹슨 철의 텍스처와 폐허의 풍경을 찍은, 실험영화와 미술영상 사이쯤 되는 작품이에요. 전시가 끝난 지금은 새로운 희곡을 쓰고 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원래 관련된 분야를 전공하셨나요? 극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게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국어국문학 전공으로, 학부생 때 희곡을 쓰다가 데뷔를 하게 되었어요. 극작가가 되기로 한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기보다는 작가가 어릴 때부터 꿈이었어요. 막연하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요.


시나 소설이 아닌 희곡이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제 성격 영향이 컸던 거 같아요. 문학을 전공하고 글과 친밀하게 자랐지만 그러면서도 미술과 영화,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었어요. 다른 장르와 결합되고 실제 공간에서 수행되는 입체적인 글을 쓰고 싶었어요.


예전 인터뷰에서 이 길(극작가)이 내 길인지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하신 게 인상적이었어요. 지금도 그러한가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절대.(웃음) 그 인터뷰 당시에는 막 극작가로서 시작하던 시기였고 대학원에 가서도 극작을 공부하기로 했던 터라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을 졸업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계속 고민해요.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어떤 ‘계(界)’ 안에 깊이 들어갈수록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회의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익숙하기 때문에 안주할까 두렵고 요령을 터득해서 안일해질까 두렵고 이미 형성된 규칙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해요. 그리고 저는 제가 보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요. 희곡을 계속 열심히 쓰는 것만으로는 그것이 어려운 것 같아서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 희곡이 아닌 다른 창작 분야도 생각하고 계신 건가요?


네. 그래서 작년에는 다른 분야를 기웃거렸어요. 내가 원하는 형식, 내가 원하는 걸 반영하는 매체가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간이었어요. 소설을 써서 필명으로 발표해보기도 하고, 시를 쓰거나, 영상을 연출하고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신촌극장에서 이상욱 작곡가와 번갈아 글을 쓰는 방식으로 ‘아타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어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니, 올해에는 다시 희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폴라 목_신촌극장_포스터.jpg

<폴라 목> 공연 포스터

 

 

극작부터 각색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오셨는데, 지금까지의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작년 2월에 공연했던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전작에서 조금씩 보여주었던 제 머릿속 상상의 세계를 이 작품에 총집합시켰는데, 비로소 하나의 세계가 완성된 것 같았어요. 극단 동이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고요. 덕분에 이제 다른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작인 <폴라 목>도 좋아해요. 신촌극장에서 1인극으로 공연했고 제가 쓴 글을 김민주 배우와 함께 연출한 작품인데요. 잡음, 소음, 착시, 주춤거림, 꿈으로 이루어진 저의 상상의 창고를 본격적으로 개방한 작품이었고 공연을 보며 극장의 시공간이 뒤틀리는 것 같은 경험을 했어요. 최종적 명확함에 도달하지 않는 글쓰기를 계속 해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이 세상의 가장 큰 우연은 ‘나’라는 존재예요”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_포스터1.jpg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공연 포스터

 

 

그럼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얘기를 좀 더 해볼까요. 작년에 공연을 하고 책도 냈었죠. 제목이 독특해서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기 어렵더라고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설명이 길어질 것 같아요.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자체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나온 말인데, 프로히트가 이 시구를 인용하여 여성은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과 같이 정신분석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존재라고 설명했어요. 이후 여성영화학자인 매리 앤 돈이 「영화와 가면놀이: 여성 관객을 이론화하며」라는 논문에서 프로이트를 비판하고 ‘보는 존재로서의 여성 관객’을 언급하며 재인용했습니다. 저는 이 논문에 나온 걸 재인용한 거고요.


이 작품에는 이름이나 노동과 같은 이 세계의 질서로부터 도망쳐 자신의 기원을 찾아가려는 이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도망치는 가운데 우연적인 충돌들을 맞이하고, 자기 존재의 기원에 뚫린 암흑, 구멍을 마주하죠. 부여된 언어, 질서 없이 우연적이고 터무니없는 존재로 덩그러니 남는 그들의 모습이 상형문자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하이네의 시 원문에서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지?’ ‘인간은 어디서 오는 것이오?’ ‘인간은 어디로 가는 것이오?’라고 묻는데, 그 질문에 나름대로 답을 해보고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목이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이 되었습니다. 이 희곡은 이 제목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 우연에 의해 발생하는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작가님의 전 작품 <폴라 목>도 마찬가지고요. 우연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네.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고, 요즘은 점성술, 흑마술, 신비주의까지 흥미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요.(웃음) 이 세계의 가장 큰 우연은 ‘나’라는 존재잖아요. 어릴 때는 늘 나는 왜 나이고 나는 왜 저기가 아니라 여기에 있는지 궁금해 했어요. 사람은 내가 나인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이 세계에 발을 붙이고 살 수 있잖아요, 그런데 내가 나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니 지각(地殼)에 구멍이 뚫려 광활한 어둠으로 쿵 떨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해온 이런 질문,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뒤따라왔던 공포 같은 것이 지금까지 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리고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을 쓸 당시에는 제게 일어난 모든 사소한 일에 이유를 갖다 붙이는 습관이 있었어요. 작품 속 하수구공의 대사에서 ‘수도꼭지를 잠근 순간 바깥에서 공사장 소리가 멎는다거나, 읽고 있는 책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이 같은 순간’을 언급하는데, 우연이 계시가 되는 순간들을 파고들다가 이런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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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공연 사진 ©박태준

 

 

이 작품이 ‘인류세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인류세 하면 흔히 떠오르는 환경오염이나 기후위기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은 아니라서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이 작품을 인류세 3부작으로 명명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인류세 3부작’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지금은 예술계에서 인류세, 포스트휴머니즘, 신유물론이 너무 빠르게 유행처럼 소비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이 말을 아끼고 있어요. 처음부터 기후위기, 탈인간 등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지만 극단 동과 함께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을 생태적 관점에서 재해석했어요. 먼저 연기적 측면에서, 인물들이 이망증(이동하며 사는 습성이 있는 동물이 제때 이동하지 못했을 때 보이는 여러 불안증세)에 걸린 새의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인간을 벗어나 다른 종의 감각으로 배우의 신체를 연출했어요. 또 GPS를 부착한 철새가 이동경로를 이탈하는 데서 연극이 시작되는데 이런 예외적인 존재인 하이브리드를 따라 지하 하수구로 지구의 연결망이 만들어지는 희곡 구조에 집중했어요. 실제 무대, 소품은 거의 재활용품으로 만들었어요. 그렇게 이 작품이 생태연극 작업의 첫 발판이 되었어요.


‘새의 감각’으로 연극에 접근했다는 게 새롭습니다. 작품 후반에는 실제로 인물들이 새로 변하는 등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인데, 이런 부분이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연출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강량원 연출가가 삶과 죽음이 연결되는 축제의 이미지를 제시했어요. 일단 무대에는 따로 입장과 퇴장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배우가 나와 있었습니다. 새들이 뭔가를 둥지에 모으는 것처럼 배우들이 각자 극에 필요한 소품을 다 늘어놓은 상태로 연극을 했어요. 작품 속 인물들이 새로서 앓는 이망증은 자신의 기원을 알 수 없으며 자신은 우연적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은 경악의 상태, 일종의 ‘정지 상태’, 즉 ‘몸을 멈추는 것’으로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무대에서 배우들이 몸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춘 채 최대한 자신의 말로 대사를 발화했어요.

 

 

 

“연극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증폭기 같은 것”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을 보면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파편들이 모여 퍼즐이 맞춰지듯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곤충 연구서, 제조업 이론서, 건축서, 사진집, 컬트영화를 잘 봐요. 꿈을 기록하고 괴담, 사물, 풍경들을 수집해요. 이를테면 녹슨 철, 폐허가 된 창고, 회칠이 벗겨진 벽,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뼈, 재, 동상의 손, 서커스, 건축구조물 등등이요. 그런 것들로부터 받은 제 개인적인 감각을 더 많은 사람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로 번역하는 것이 제가 희곡을 쓰는 방식이에요.


희곡을 쓰는 게 일종의 번역 작업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작가님은 어떤 마음으로 희곡을 쓰시나요?


내가 느끼는 독특한 아름다움, 사로잡히거나 시달리는 장면, 세계와 사물을 보는 방식을 작품으로 관철시키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저를 사로잡아 작품을 추동시킨 감각 혹은 이미지, 작품 이전의 상(狀)에 관객들이 도달하고 그것에 감동 받으면 좋겠어요.


어떤 감각이나 이미지로부터 희곡이 시작된다면,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의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감각이었을까요?


구멍에 빠지는 것 같은 감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창문에 불 밝혀진 흰 벽, ‘나는 왜 나지’라고 생각했던 어느 어둑한 저녁에 다가온 고독이요. 그리고 간절히 원하는 것은 원하는 마음이 끝난 뒤에야 가장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온다는 아이러니요.


극을 쓸 때 특별히 신경 쓰거나 주의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혐오표현, 비장애인 중심적 표현, 남성 중심적 표현, 이성애 중심적 표현, 종차별적 표현, 사회적 약자를 대상화하거나 타인의 고통을 쉽게 쓰는 일을 피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인물을 대상화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책 읽고 공부하고 나의 말과 글을 반성하고 다양한 배경과 관심사를 가진 동료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연극의 의미도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앞으로 어떤 연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연극이 현장에서의 만남을 기반으로 성립되는 장르인 만큼 팬데믹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현장에서 연극을 보는 부담감이 커진 반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점점 더 많아지니까요. 감동과 재미는 이미 다른 콘텐츠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물의 심리를 잘 표현하는 연기, 휴머니즘적 서사 같은 것이 저에게는 더 이상 흥미롭지 않더라고요. 대중문화의 클리셰를 변주하고 비트는 작품들, 잘 만들어진 배리어프리 공연, 텍스트 및 연출의 형식과 연기론을 실험하는 연극, 그리고 생태주의 연극을 보고 싶어요.


연극을 향한 애정이 느껴져요. 작가님께 연극이란 무엇인가요?


일단은 직업이고요(웃음), 음 ‘증폭기’라고 할 수 있어요. 그것도 크고 무겁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는 증폭기. 제가 사로잡힌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연극은 어쩌면 ‘가장 적합하지 않은’ 매체예요. 잘 찍은 사진을 보여줄 수도 없고, 밀어로 치밀하게 묘사한 글은 발화됐을 때 힘이 떨어지니까요. 인터뷰에서 이미지라는 말을 자주 썼는데, 저에게 이미지는 아름다운 것들에 공통적으로 자리한 미발아 상태의 씨앗인 것 같아요. 그것은 저에게 직접 겪지 않은 기억, 가본 적 없지만 향수 어린 공간, 그립지만 본 적 없는 장면들의 총체예요. 저는 이 추상적이고 형태 없는 이미지를 이야기로 번역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증폭 작용이 일어나요. 이미지의 한 조각에서 시작해서 여태껏 감지하지 못했던 이미지의 다른 더 넓은 부분에 착지하는 거죠. 겪지 않은 새로운 기억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올 작품들을 소개해주세요.


두 편을 계획 중이에요. 하나는 <복도 굴뚝 유골함>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아파트와 도시 건축물, 건축 자재들을 경유해 혐오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해요. 3월 말 두산아트센터에서 낭독극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다른 하나는 <낙과줍기>라는 제목으로 7월에 신촌극장 무대에 올라갈 예정이에요. 무위와 나태에 관한 작품이에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종의 ‘림보’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세 편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두 작품 모두 기한 내에 완성하려면 부지런히 써야 할 것 같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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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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