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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봄 초입의 성수동 어느 공연장에서, 신나고 아름다운 재즈와 함께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기대와 불안을 함께 안고 지난 4월 11일 오후 7시 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수아트홀을 찾았다.
재즈공연을 좋아하지만 공연장에 찾아갈 때는 묘한 긴장을 하게 된다. 현대 재즈에는 전위적인 요소가 너무 많아서다. 긴장과 해결, 반복되는 테마 하에서의 변주와 즉흥은 내가 재즈를 사랑하는 요소지만 지나치게 과감한 시도는 자주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내가 재즈 공연에 어느정도 방어적입 입장을 보이는 것은 긴장과 긴장과 긴장 그리고 혼란과
by
김인규 에디터
2025.04.16
리뷰
영화
[Review] 빈 수레가 리듬 타기 좋다 – 스윙걸즈 [영화]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빈 수레가 요란하면 리듬 타기 좋은 법이다. <스윙걸즈>는 그런 빈 수레의 사랑스러움을 알려주는 영화다.
* 영화 <스윙걸즈>의 전반적인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빈 수레가 요란하면 리듬 타기 좋은 법이다. 달그락- 달그락- 가득 찬 수레는 낼 수 없는 리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요란한 소리를 들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꿈을 심어주기도 한다. <스윙걸즈>는 그런 빈 수레의 사랑스러움을 알려주는 영화다. 빈 수레가 리듬
by
김지은 에디터
2025.03.31
리뷰
영화
[Review] 스윙 리듬은 어디에나 있다 - 스윙걸즈 [영화]
<스윙걸즈>는 단순한 음악 영화도, 고전적인 청춘물도 아니다. 이 영화는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희귀한 이야기다. 지금의 내가 얼렁뚱땅이라고 해도, 누군가가 비웃어도,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해준다. 우리가 잊고 있던 어떤 리듬, 우리만의 속도와 박자를 다시 찾아가도 좋다고, 그러기 위해 조금은 너그럽게 나 자신을 바라보라고 속삭이는 영화다.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다는 말’, 어느 유명한 노랫말처럼, 인생이 너무 순조롭기만 하다면 우리는 웃음 대신 하품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 <스윙걸즈>를 보고 있으면 이 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건 단지 이야기가 재밌어서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태도 때문이다. 이 영화는 실패와 실수를 지독한 절망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좌충우돌의 연속이지만, 그
by
노세민 에디터
2025.03.28
리뷰
영화
[Review] 내 삶의 리듬을 고른다면, 스윙으로! - 스윙걸즈
빛나는 좌충우돌 이야기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다는 유명한 노랫말이 있다. <스윙걸즈>를 보며 이 가사가 떠오른 이유는 아마도 등장인물들의 웃음 때문인 것 같다. 우연히 빅밴드를 시작하고 청소년 음악제에 오르기까지의 반년 동안 시행착오와 난관이 끝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억지스럽고 막막한 일들의 연속이지만 그들은 솔직하게 웃고 운다. 열심히 노력하고도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거나
by
이승희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독백이라 착각하기 쉽다 [음악]
피아노는 조금 무시한 듯. 쿨하다고 생각하는 뉘앙스가 풍기는 그런 솔로 연주.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은 늘 설렌다. 사람마다 각자 확실히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 있기도 하지만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색이 결정되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오늘처럼 하늘이 높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에는 파란색과 하얀색이 좋다가, 가을에 물든 낙엽을 보면 갈색 계열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짙푸른 여름에는 초록색이 좋고, 바다
by
정서영 에디터
2024.11.17
리뷰
공연
[Review] 치밀하고 안정적인 미래의 리듬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범인류적 유산,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
지난 겨울부터였던가, 재즈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치즈의 'Romance'라는 곡이 유명 재즈연주곡 'Autumn leaves'를 활용했다는 것도 그즈음 알았었죠. 제 지독한 상대음감은 재즈를 위해 개발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누군가는 고약하게 느낄지도 모를 음의 조합을 고개를 까닥거리며 즐겼습니다. 저는 여러 자극을 한 번에 느끼길 힘들어해서 향
by
김희진 에디터
2023.12.17
리뷰
PRESS
[PRESS] 규칙 속에서 흐르는 변화무쌍하게 대기의 리듬과 색, 현대음악 - 도서 '철학으로 현대음악 읽기'
무중력의 아름다움
<철학으로 현대음악 읽기>를 읽게 된 계기를 먼저 밝히려고 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최근 갑작스럽게 판단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의 어떤 시기가 이빨 요정처럼 나의 이빨을 모두 뽑아가 버린 것이다. 이빨 요정은 어른들한테 별로 친절하지 않은 모양이다. 베개 밑에는 용돈도 없었다. 게다가 이제 나에게 새 이빨은 나지 않을 텐데 참 유감
by
이승주 에디터
2023.09.30
리뷰
PRESS
[PRESS] 삶을 은유하는 날씨의 리듬 - 날씨의 음악(이우진 저)
날씨의 리듬 위에 덧그리는 삶의 선율
오늘 마주한 한여름의 하늘과 구름 매일의 날씨는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욱 우리의 삶과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매일의 날씨를 그저 받아들이는데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날씨의 변화에 때로 무심해지곤 한다. 그러다가 문득 얼굴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와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소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하루의
by
김효중 에디터
2023.08.01
리뷰
전시
[Review] 백화점에서 만난 경쾌한 리듬 -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경쾌한 리듬
Still life 1928, watercolor on paper , 53 x 67 cm 오늘 리뷰할 전시는 더 현대의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이다. 코로나의 종식 선언 이후로 라울 뒤피라는 작가가 백화점과 예술 공공기관에서 동시에 소개되는 것은 뭔가 독특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가능하다면 두 전시회를 함께 보고 비교하고 싶었으나, 오늘 리
by
이승주 에디터
2023.05.29
리뷰
전시
[Review] 1960년대의 자유로운 리듬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
호크니와 팝 아트의 전시
설레던 4월 2일 4월 2일, 따스한 날씨와 함께 온갖 꽃들이 찬란하게 피어났던 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전시회를 하나 보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를 서둘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는 정말, 아주 오랫동안 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특히나 반가웠다. 봄에 취한 것인지, 혹은 간만에 보는 전시회에 설레는 것인지 모르겠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 지하철을
by
윤지원 에디터
2023.04.08
리뷰
PRESS
[PRESS] 익숙한 리듬을 따라 만나는 로맨틱 코미디 - 영화 ‘피가로~피가로~피가로’
자극 없이 반전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영화
인생 2막은 오페라가수로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정해진 게 많지 않은 학생 시절에는 지금 하던 걸 그만두고 다른 걸 시작하기 쉽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며 어떤 식으로든 내 인생의 결과물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결과물이 내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쉽게 버릴 수 없게 되어버린다. 하던 일을 당장 때려치울 것처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08
리뷰
도서
[Review] 자연을 닮아가는 나만의 리듬으로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도서]
자연이 하는 말들에 보다 귀 기울이기를, 그리하여 그 말들이 우리 영혼과 정신에 가닿기를
시인, 에세이스트, 철학자, 활동가, 생물학자, 생태학자, 조경가, 농부 등 스물한 명의 작가들이 지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책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코로나19 등 전례 없는 최악의 환경문제에 직면한 인류세 시대의 작가들이 써 내려간 성찰과 응답의 기록이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는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연
by
권은미 에디터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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