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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는 분홍을 좋아하지 않아 [사람]
파란색 원피스에서 벗어나기
어릴 적, 아빠는 먼 출장길에 자주 오르셨다.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지금에야 그 나라들이 어디에 있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알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그 이름들을 목이 끄덕이는 지구본을 돌려가며 찾을 뿐이었다. 다시 떠올려보니 사라진 줄만 알았던 당시의 감정들이 다시 피어난다. 잊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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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6.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4-3, 안녕, 인사동
기억을 몰고 오는 단맛
이제 쌈지길을 나왔다. 얼마나 오래 걷고, 멈추었는지 그려지시려나. 다음으로 갈 곳은 '안녕 인사동'이다. 지난번 르네 마그리트 展으로 처음 알게 된 곳이고, 그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입점이 덜 된 휑한 건물로 기억하고 있다. 가는 길, 잠시 거리 한중간의 돌의자에 앉아 글을 쓰고 다시 출발하려 고개를 들었는데, 또 발이 걸렸다. 그쯤엔 정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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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2.06.06
리뷰
공연
[Review] 환상노정기 - 김홍도의 화첩기행 [공연]
전통국악에 실험적 시도를 엿볼 수 있는 김홍도의 화첩기행 '환상노정기'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김홍도의 화첩 기행 ‘환상노정기’를 공연했습니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전통국악을 기반으로 융복합 형태의 실험적 시도를 자유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 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서울남산국악당과의 첫 번째 공동기획 공연입니다. ‘환상노정기’는 김홍도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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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주 에디터
2022.05.27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활, 같이 쏠래요? [운동/건강]
양궁 말고, 국궁 활쏘기를 아시나요?
활, 활이라는 이름을 딱 듣자마자 떠오르는 건 멋짐, 과녁, 약간의 공포일 것입니다. 옛날부터 활은 어느 지역에서나 기본 무기로 사용되어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니까요. 여러 행렬로 구성된 궁수들이 방패를 쥔 병사들 뒤에서 동시에 하늘을 향해 활을 치켜듭니다. 그리곤, "팡!" 화살비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곧장 적진에게로 떨어져 막심한 피해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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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2.05.25
리뷰
공연
[Review] 융복합 예술로 다시 태어난 김홍도 - 환상노정기
이 공연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
간혹 그런 재밌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이상이 만년필이 아닌 블루투스 키보드로 시를, 수필을, 소설을 썼더라면. 셰익스피어가 펜대 대신 시네 카메라 그립을 잡았더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종이 질감 패드를 꼼꼼히 붙인 아이패드에 애플 펜슬로 그림을 휘갈겼다면. 모짜르트가 신디사이저를 미디에 연결해 사각대는 건반을 독수리 타법으로 꾹꾹 누르며 작곡을 했다면
by
오송림 에디터
2022.05.25
리뷰
공연
[Review] 호랑이 기운이 담긴, 김홍도의 화첩기행 - 환상노정기
조명과 영상의 조화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나는 오주석 작가의 ‘한국의 미’를 읽고 김홍도의 그림들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특히 ‘송하맹호도’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림이다. 이미 이전 글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이번 글에서는 생략해 두겠다. 현장감 있는 공연과 입체 영상으로 상영될 김홍도의 그림들을 기대하면서 공연을 보러 갔다. 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진행되었다. 한 번도 여기
by
안현지 에디터
2022.05.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대라는 고독으로부터 - 해피 투게더(춘광사설) [영화]
그대라는 고독으로부터 생겨나는 무한한 수원
오프라인 영화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이 마구 쏟아졌다. 글 쓰는 이들과의 모임은 여러모로 즐겁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NF라는 성격 특질을 공유하는 이들이 거기 대부분인 덕일까. 주제와 소재를 분명히 하고서, 유사한 결의 사람들이 모여 자아내는 분위기가 주는 아늑함이 있다. 여기서라면 왠지 나의 유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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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2.05.22
리뷰
전시
[Review] 우물에서 숭늉찾는 시대의 예술 - The Color Spot
과도기 인간의 독특한 경험
우물에서 숭늉 찾는 시대의 예술 연필보다 화면의 아이콘을 더 그림 도구로 받아들이는 현대사회에서 미디어 아트는 그리 낯설지 않은 개념이다. 그것은 아점과 브런치의 차이와 같다. NFT가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존재감이 미술작품의 아우라를 대체하고도 남은 시대에서 '미디어 아트'라는 단어는 그냥 하나의 표현 방법이 되었다. 오늘 리뷰할 전시회는 'The Col
by
이승주 에디터
2022.05.11
리뷰
공연
[리뷰]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의 회복, WONDERLAND FESTIVAL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 공연, WONDERLAND FESTIVAL
코로나가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뺏어간지가 언제쯤인지 기억이 흐릿할 정도의 시간이 벌써 흘러간 것 같다. 갑자기 들이닥친 이 위기속에서 우리들은 마스크 착용의 갑갑함과도 같은, 제한된 일상의 굴레에 적응을 해온지 오래다. 다행히도 백신이 보급된 후로부터 이전과 같이 코로나가 미치는 여파가 점점 줄어들며, 빼앗겼던 과거의 일상도 서서히 원점을 찾아가고 있는
by
이소희 에디터
2022.05.11
리뷰
전시
[Review] 누구나 한번쯤 꾸어 보았을 그 꿈을 만나보는 시간 - The Color Spot
색동종이같은 색채를 지닌 꿈 속의 장면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만나보다.
‘The color sopt: 꿈속의 자연’ 전시는 누구나 한번쯤 꿔보았을 ‘꿈’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담담히 들려준다. 어느 꿈을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온전히 관람자의 몫이다. 밤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그 꿈을 떠올려도 좋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그 꿈을 염두에 두어도 좋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번 전시는 때로는 오색찬란한 색감으로, 또 때로는 무채
by
박다온 에디터
2022.05.10
리뷰
공연
[Review] 상상의 나라 원더랜드에 다녀오다 - WONDERLAND FESTIVAL 2022
상상 이상의 것들과 마주하며 온갖 기쁨과 행복을 누리다
신비한 음악의 세계가 펼쳐지는 꿈 같은 순간, WONDERLAND FESTIVAL 2022 공연일정 : 2022년 4월 30일(토) ~ 5월 1일(일) 공연시간 : 500분 공연장소 :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WONDERLAND FESTIVAL 2022. 싱그럽고 따사로운 5월의 시작을 알린 원더랜드 페스티벌은 고품격 클래식, 뮤지컬 아티스트, 화려한 오
by
최수영 에디터
2022.05.10
리뷰
공연
[Review] 2년간 꿈꿔온 '환상 동화'가 실현된 지금 이 순간! - 원더랜드 페스티벌 WONDERLAND FESTIVAL
'2022 Wonderland Festival'에서 2년만에 이뤄진 '환상 동화'
코로나가 앗아간 지난 2년. 페스티벌이란 단어는 정말 꿈처럼 들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초반에는 콘서트를 비롯한 무대가 전면 취소되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콘서트가 한둘씩 열린 이후에도 콘서트에서 환호성을 지르는 것은 금지되었으며, 팬들은 애타는 마음을 손에 불이 나도록 박수를 치는 것으로 표현하곤 했다. 그런 침묵의 2년을 지나, 마음껏 환호할 수 있는
by
김태은 에디터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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