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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말함'은 우리의 연대다 - 아버지의 사과 편지 [도서]
그러므로 '말함'은 우리의 연대다. 우리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 밝히는 것은 침묵을 깨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말함'이고, 이브 엔슬러처럼 가해자의 목소리를 상상해 내는 것도 '말함'이다.
이브 엔슬러는 아버지에게 다섯 살 때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10대 이후에는 학대, 폭행, 가스라이팅 등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폭력의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극작가로서 여성의 몸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사회운동가로서 각종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절대 흐려지지 않는 과거의 상흔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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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0.09.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의 일상은 시로 가득 차 있다 - 패터슨 [영화]
우리는 모두 시인이다. 영화 '패터슨' 리뷰
시인은 일상의 마법 같은 순간을 포착하고 변화를 감지하는 사람이다. 위와 같은 점에서 영화 <패터슨>의 주인공 패터슨의 직업이 버스기사라는 점은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그의 버스는 매일 같은 구간, 같은 장소를 지나다닌다. 패터슨은 운전을 하고 길을 걸으며 단조롭고 반복적으로 흘러가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시로 쓴다. 또한 영화의 구성 또한 매우 시적이라
by
백유진 에디터
2020.09.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제일 갖고 싶은 건, '그' 라이프스타일 [문화 전반]
라이프스타일을 사고 파는 우리의 소비문화에 대하여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서점 체인이 있다. 이름은 츠타야TSUTAYA. 그 중에서도 도쿄 다이칸야마에 세운 T 사이트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장’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첫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다이칸야마 t-site 출처 tsutaya 홈페이지 애완동물 친화적,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런 운영방침은 고객의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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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영 에디터
2020.09.04
리뷰
영화
[Review] 대안영화를 통해 세상 속 나의 좌표를 찾는 방법 -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한국구애전 장편:깃발, 창공, 파티 속 KEC지회의 일상을 통해 돌아보는 나 자신의 좌표
대안영화는 이렇게 태어났다 ‘킬링 타임용 영화’라는 말이 있다. 말그대로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락거리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 와서 영화의 의미가 얼마나 퇴색되었는지 보여준다. 요즘 사회에서 영화를 진지한 자세로 관람하며 영화 속에 담긴 세계를 통해 나 자신이 무엇인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by
박다온 에디터
2020.08.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5세대 아이돌을 다시 부른 것은: ① 우리의 학창시절은 티아라와 유키스였다 [사람]
마젤토브 힘내부앙
*제목은 스브스뉴스 <문명특급> 홍민지PD의 중앙일보 인터뷰를 인용하여 글 내용에 맞게 수정한 것입니다. ‘숨어서 듣는 명곡’(이하 ‘숨듣명’)의 열풍이 불고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끊임없이 우리를 10여 년 전의 480p의 무대들로 인도하고 있다. 나만 보는 건가 했는데, 댓글들이 어쩐지 다 최근의 것들이다. 친구들도 모두들 이 시기 노래들과 관련된
by
장은재 에디터
2020.08.12
리뷰
도서
[Review] 우리의 질문에 대한 건축의 대답 - 더 터치(The Touch) [도서]
시인들이 어느 분야의 누구보다도 잘 묻는 사람들이라고 했다면, 누구보다도 참신하고 오롯이 자신의 언어로 대답하는 사람들은 건축가가 아닌가 싶다.
건축을 상상하는 힘 빛, 물질성, 자연 등 주제에 따른 분류는 건축적 상상력의 얼개를 이루는 요소들이다. 시각만이 아닌 ‘감각’을 아우르는 건 좋은 디자인의 조건이자 좋은 건축의 궁극적인 목표다. “느리고 단순한 삶의 방식”을 지향하는 킨포크가 시각 외의 감각을 통해 공간 인지認知를 논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인과일 것이다. 놈 아키텍츠는 포괄성을 지
by
조원용 에디터
2020.08.02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은 영원하고, 우리의 사랑은 계속될테니 -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도서]
클래식 도시락 음미하기
클래식(Classic)이란, 서양의 전통적 작곡 기법과 연주법에 의한 음악이다. 그렇다면, 서양의 전통적 작곡 기법과 연주법은 한정되어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클래식의 범주를 어떻게 측정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음악을 이론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작가는 클래식을 '오랜 세월을 두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예술'이라고 정의했다.
by
송아영 에디터
2020.07.28
리뷰
PRESS
[PRESS] 선택된 인류, 호모사피엔스 - 절멸의 인류사
가장 약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있었던 우리의 조상
우리는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는 뿌리 깊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우리의 조상은 침팬지였고 진화를 거듭하며 지금의 인류가 됐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여기서 어째서 수많은 종을 제치고 현생인류인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하고 질문을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은 호모사피엔스가 뇌를 쓰는 가장 똑똑한 생명체였기 때문이라고 답할
by
전수연 에디터
2020.07.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의 '콜 수'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고 있다. [사람]
폐결핵과 과로를 안고 ‘잠 깨는 약’을 먹어가며 일한 과거 여공들이 오늘날 창문을 가려놓은 닭장 같은 공간에서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콜 수를 채우다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여성상담사들로 대체됐다.
가정의학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자 김관욱의 「바이러스는 넘고 인권은 못 넘는 경계, 콜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 속에서 악전고투하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유독 많은 생각이 들게 한 보고報告이다. 이 글은 집단 감염병을 맞닥뜨리면서 발생한 상황을 조명했다기보다는 콜센터와 그곳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르포에 가깝다. 구로구 콜센터에서의 집단 감염이 야기한 사
by
조원용 에디터
2020.07.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의 아티스트 잭 스타우버를 아시나요? [음악]
서브컬쳐에서 나름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한 아티스트 '잭 스타우버' . 그를 '천재 아티스트'로 만든건 누구인가?
맬론을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은지 오래다. 검색창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쳐본지도 오래다. 요즘은 그냥,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대로 음악을 듣는다. 알고리즘이 시키는 대로 취향이 조각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취향을 저격하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나게 되면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도 든다. 똑똑한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알아서 피드에
by
송민형 에디터
2020.07.27
리뷰
도서
[Review] 이것은 우리의 현실이다. - '장녀들' [도서]
초고령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너는 우리 집의 기둥이다.’ 라는 말은 어릴 적 부모님께서 장녀인 나에게 자주하시던 말이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에 기분이 내심 좋았지만 해가 바뀌고 성장함에 따라 이 말은 오히려 물음표가 되었다. 부모님께는 단순한 의미였을지도 모를 집안의 기둥이라는 말은 나에게는 그만큼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반했기 때문이다
by
정윤지 에디터
2020.06.30
리뷰
PRESS
[PRESS] 우리의 과학은 어디쯤 위치해 있을까? - SF가 세계를 읽는 방법 [도서]
현재 과학의 위치를 살펴보고 그 속의 ‘인간’을 고려하도록 만드는 것이 SF의 힘이 아닐까.
가까운 미래에 마주할 수도 있는 사건을 SF로 상상해보다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독자가 현실과 앞날을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한 가지 조건 아래 일간지에 연재했던 글 39편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 발생 이후 사태를 반영한 1편을 추가해 모두 마흔 편의 짧은 SF 소설을 묶었다. 한 편의 글은
by
주혜지 에디터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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