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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이데아의 풍경 -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
기호와 언어가 노니는 호안 미로의 이데아를 여행하다.
호안 미로, 풍경 속의 여인과 새들, 1970-1974, 캔버스에 아크릴, 244 x 174 cm 여기에 그림 한 점이 있다. 빨갛고 파랗게 발린 물감, 흰 면과 검은 선이 보인다. 이것은 풍경 속의 여인과 새들을 그린 그림이다. 회화와 시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호안 미로의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미로가 캔버스 위에서 노래하는 그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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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에디터
2022.05.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추앙을 통한 해방 -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결론적으로 '나'를 추앙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날 추앙해요" 도통 일상 대화에서는 쓰지 않는 말이 드라마에서 들리는 순간,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들의 반응은 '구씨'(손석구)와 같았을 것이다. 나 역시도 '추앙'이 대체 무슨 의미였는지 검색했었다. 남녀 사이의 로맨스를 '높이 받들어 우러러보는' 관계로 표현한 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다소 생경한 단어 사용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시청자들 마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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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5.27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활, 같이 쏠래요? [운동/건강]
양궁 말고, 국궁 활쏘기를 아시나요?
활, 활이라는 이름을 딱 듣자마자 떠오르는 건 멋짐, 과녁, 약간의 공포일 것입니다. 옛날부터 활은 어느 지역에서나 기본 무기로 사용되어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니까요. 여러 행렬로 구성된 궁수들이 방패를 쥔 병사들 뒤에서 동시에 하늘을 향해 활을 치켜듭니다. 그리곤, "팡!" 화살비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곧장 적진에게로 떨어져 막심한 피해를 줍니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2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눈으로 보는 봄, 고창 청보리밭 축제 [여행]
보릿마을 고창에 다녀오다.
보릿마을, 고창 보리 ‘모(牟)’에 넓은 들을 뜻하는 ‘양(陽)’자를 쓰는 모양현은 고창군의 옛 지명이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보릿마을로 불리어왔던 고창은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순전히 보리농사로 시작했던 것이지만 푸른 청보리밭의 풍경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해 일종의 축제로 변모하게 되었고, 이제는 고창하면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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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에디터
2022.05.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피로에는 약이 없을까? [도서/문학]
한병철의 『피로사회』를 읽고
내일부터 갓생산다 "내일부터 갓생산다." 작년 즈음 인터넷 공간에서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던 '갓생'이라는 말을 친구의 입을 통해 직접 들었던 순간, 어쩐지 조금 웃음이 났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욜로"를 외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욜로는 소리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이젠 나만 빼고 모두가 '갓생 살기'에 한창인 모양이다. '갓생'은 '갓(Go
by
최지원 에디터
2022.05.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즐거움과 슬픔의 중간에서 살아가는 [도서/문학]
조종하 작가의 두 번째 책, '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우연히 찾은 좋은 기회로, 조종하 작가의 두 번째 책인 '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를 받아 읽게 되었다. 제목이 참 인상 깊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즐거우면서도 슬프지 않은가. '원래 사는 게 그런거지'하며 넘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양면성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난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하고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보여준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아볼 순 없을까? [음악]
영원히 살자, Live Forever
한창 너바나를 필두로 한 그런지 록이 대중음악에서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던 시절이었다. 염세주의적인 색채가 진하게 풍기는 음악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우울해하는 내용의 가사가 주였는데, 어느 날 이런 그런지 음악을 완전히 뒤엎는 분위기의 음악이 등장한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위한 헌정곡, 그리고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신에게 바치는 곡이 등장한 것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11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이 삶이 된 파리에서 - 파리, 13구
영화 '파리, 13구'에서 보여진 다양한 사랑, 그리고 사람
"사랑을 하고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렇다'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은 사랑이 두려워서, 사랑을 몰라서, 사랑을 원해서, 사랑을 팔아서 사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파리의 배경을 토대로 하나씩 중첩되어 연결된다. 그들이 교차되면서 사랑을 찾아 이해해가는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당신이 나를 알아본다면 [영화]
신기한 일이지 않나,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능력있는 독설가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마침 좋아하는 캐릭터도 하우스나 셜록처럼 잘나고 독설을 술술 날리는 캐릭터였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생기면 뭐든 닮고 싶었던 것도 있고, 과거의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한 선택한 일이었다. 대놓고 내 욕을 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 받아쳐야 한다. 그러다 언젠가 내가 필요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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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2.05.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린이였던 당신에게 [사람]
어린이날의 100주년을 축하하며, 어린이였던 당신과 어른의 당신을 기리며.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다. 유년을 상기해보자면, 어린이였던 당신에게 가장 행복했던 날 중 하나는 어린이날이였을 것이다. 이 날만큼은 당신이 주인공이라며 갖고 싶었던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을 것이며 학교를 가지 않아 들뜬 마음으로 즐겁게 놀러다니기도 했을 것이다. 자그마한 몸의 당신은 세차게 들판을 뛰어다녔을 것이고 그 여린 살이 행여 다칠까봐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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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2.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태일이', 타오르는 슬픔의 초상 [영화]
오늘은 그 모든 것을 느낀 사람들을 위한 날이다.
ⓒ 영화 '태일이', 2021 노동자의 날을 기념해서 본 영화 '태일이'. 오늘 태일이를 볼 거라고 했을 때, 누군가 영화 제목인지 모르고 무척 친근하게 부른다고 생각해다는 말에 다시 한번 불러보았다. 태일이. 아마 영화도 그 친근함을 의도한 게 아닐까. 돈이 없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고, 이리저리 돈을 벌며 애쓰다 이제서야 모두 함께 살게 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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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2.05.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서울 사람들 [문화 전반]
서울 토박이 삼남매의 이야기.
‘고향’이라는 두 글자를 떠올리면 겪은 듯 생생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펼쳐진다. 마당과 평상이 있는 파란 지붕의 시골집과 나를 반기는 커다란 누렁개. 언제 돌아가도 나를 맞아줄 사람과 공간이 늘 그 자리에 그림처럼 남아있는 곳. 그렇지만 모두의 고향이 그런 모습일 리 없다. 논밭이 펼쳐진 시골이 아니라 차가 쌩쌩 달리는 도시 한 가운데, 높이 올라
by
최지원 에디터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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