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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나도 이런 내가 싫은 건 마찬가지야 [영화]
나와 닮은 카나에게
흘러넘치는 감정을 주체하는 게 힘들 때가 있었다. 평소의 작은 침묵은 언제나 큰 폭발을 야기한다. 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 혼자 상처받고, 싸우지 않기 위해 입을 꾹 다물다 보면 그 감정은 꼭 터졌다. 그렇게 터진 감정은 이상하게도 말로 뱉어낼수록 끝도 없이 불어났다. 내게 큰 상처를 준 너에게 아주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싶다. 지금도
by
이수미 에디터
2025.05.1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쌀밥과 된장국 같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음악]
끝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지킨 밴드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싸구려 커피’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곡의 주인공, 장기하와 얼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밴드의 프론트맨인 장기하는 ‘눈뜨고 코베인’이라는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며 음악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부터 그는 산울림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배철수를 통해 접한 한국어 가사의 매력, 그리고 비틀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낭독극의 매력에 대하여 [공연]
낭독 공연은 지금도 여러 목적을 가지고,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상상을 해봅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방금 막 매우 감명 깊고, 잘 만들어진 연극을 보고 나온 관객입니다. 극장에서 나와, 공연을 함께 봤던 지인과 어떤 대화를 나눌 것 같나요? 아마 어떤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잘한다,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무대가 정말 아름다웠다 등의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물론 연극의 텍스트,
by
노미란 에디터
2025.05.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很高兴认识你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과 다양한 경험을 위해
작년 여름, 태어나 처음으로 중국을 갔다. 이전에 대만을 비롯하여 홍콩, 마카오 등 여타 중화권 지역에 여행을 간 적은 있지만, 중국 본토에 직접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한국인은 중국 입국을 위한 비자가 필수였고, 나는 항공편 환승객 신분으로 임시 출입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착할 때까지 긴장을 한시도 풀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
by
이호준 에디터
2025.05.03
리뷰
공연
[Review] 전통에 대한 현대적 모색 -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
특수가 하나의 보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도된 공연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지난 4월 25일 금요일과 26일 토요일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되었다. 해당 공연의 기사 중에,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평단 5점을 받았다"라는 평가가 있었다. 이러한 평가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공연은,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신기목의 딸 신아리가 부른 정선 아리랑이 가장 좋았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5.05.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캐논변주곡이 내게 손짓할 때 [음악]
캐논 샘플링, 캐논 락, 캐논변주곡... 고전에는 이유가 있다
당신도 ‘funtwo’를 기억하나요 ‘funtwo’는 한국의 기타리스트 임정현으로, 그의 닉네임이자 유튜브 채널명이기도 하다. 그는 아래의 Canon Rock 커버 영상으로 유명하다. 그가 연주한 캐논 락 커버 영상은 유튜브 초창기를 상징하는 영상 중 하나이다. 2005년 유튜브가 막 시작할 때 올라온 영상 중 하나로, 조회수가 9천만을 넘었으며 뉴욕 타
by
채수빈 에디터
2025.05.03
리뷰
전시
[Review] 도슨트와 함께라면 더 좋은 알폰스 무하의 그림 -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무하는 예술이 소수를 위한 예술이 아닌 모두가 자신의 작품을 보고 사랑과 화합의 가치를 꿈꾸기를 바랐던 것과 같이, 그 가치들이 그림 속에서 '유려함'과 '섬세함'으로 은은하게 드러나고 있다.
날이 좋은 어느 날, 이번 무하 전시는 도슨트 해설을 같이 들으며 관람하기로 다짐했기에 해설 시간에 맞추어 전시장에 도착했다. 평일 그것도 그리 늦지 않은 오후 시간이라 사람이 너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했으나 그건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전시장은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슨트를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너무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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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5.02
리뷰
공연
[리뷰] 아름답고 신명나는 흥의 한 판 -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아리아라리 리뷰
"보고 싶다 정선아, 가고 싶다 정선아,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는 정선 아리랑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했던가? <아리아라리>는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작년 영국 에든버러 세계 공연 예술 축제에 초청받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에든버러 세계 공연
by
임영희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운동/건강
[오피니언] 원클럽맨의 이적설, 낭만과 현실 사이 [운동/건강]
다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 가고, 바르셀로나 가면 우리는 더 이상 스포츠를 볼 이유가 없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에서 뛰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그의 소속팀인 리버풀의 팬들은 그의 이적과 관련된 사소한 소식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그가 오랜 기간 팀의 전성기를 함께해온 주축 멤버임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는 소속팀의 연고지인 리버풀에서 태어나고 자라
by
이호준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공공의 자산, 공원 [공간]
눈과 비 그리고 벚꽃이 공존했던 올해의 봄이 유독 아쉽게 느껴진다. 제대로 즐겨보기도전에 날씨가 심술을 부려 분홍빛이 가득한 봄은 이미 지나가 버렸지만, 초록색이 가득한 세상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눈과 비 그리고 벚꽃이 공존했던 올해의 봄이 유독 아쉽게 느껴진다. 제대로 즐겨보기도전에 날씨가 심술을 부려 분홍빛이 가득한 봄은 이미 지나가 버렸지만, 초록색이 가득한 세상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아침부터 저녁을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이 주는 이 색채들은 소중할 수밖에 없다. 걷기에도 딱 좋은 온도와 습도, 눈이 편
by
김유정 에디터
2025.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서로에게 '빛'이 되어줄 수 있다 [영화]
우리가 어둠 속에서도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우리는 일상적으로 빛을 접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햇살이 느껴지고, 거리는 낮이나 밤이나 조명으로 가득하다. 고개를 들어 올리면 해가, 또 달이, 운이 좋으면 반짝이는 별들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빛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이상하게도 빛이 없는 곳에서 빛을 상상해 보기란 어렵다. 햇살이 내리쬐는 공원, 밝게 빛나는 전구는 머릿속에서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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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에디터
2025.04.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레몬버터 파스타에 반해서 만드는 걸 시도해봤지만 잘 되지 않은 건에 대하여,
왜 내가 만들면 다 맛이 없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본다.
대학교 1학년 때 친해져서 어느덧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친구와 4월의 따뜻한 어느 봄날, 여느 만남과 다름없이 미리 우리가 갈 장소를 다 찾아둔 뒤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평일에 그것도 무려 전일 연차를 쓰고 놀러 나간 것이므로 브런치 식당에 손님이 그렇게나 붐비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크나큰 오산이었다.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최
by
이유빈 에디터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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