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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겨울 나그네 슈베르트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슈베르트의 편지에 실려 온 그의 인생과 음악
소극장 산울림 연극보다는 영화파였던 나는 서울에 있는 독립영화관은 어느 정도 알고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소극장은 거의 안 가 본 편이었다. 대학로에 극장이 많다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그러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면서 문화초대의 기회로 여러 공연의 정보를 접하게 되고, 몇 곳의 소극장 관람 또한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도 소극장 산울림은 이름이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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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2.12.27
리뷰
공연
[Review] 짧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은 길게 -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자신과 닮은 문학을 악보 위에 그린 작곡가의 이야기
유난히도 이번 겨울은 춥게 느껴진다. 겨울이 사라진 건가 싶을 정도로 온화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며 찾아온 추위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바뀐 날씨 때문에 두터운 겨울 옷들을 꺼내서 정리하랴, 연말답게 밀려드는 일정과 할 일들을 처리하랴 정신없던 겨울의 문턱에서, 나는 한 작곡가의 음악과 생애를 다루는 산울림의 편지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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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2.12.26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하는, 가장 아팠던 역사의 나날 –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푸른 눈의 목격자’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언제부터 뮤지컬을 좋아하기 시작했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8년 전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던 경험을 회상하며 늘 이렇게 말했다. “오페라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아이러니하게도 작년까지의 나는 오페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오페라가 나와 거리가 먼, 어려운 장르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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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2.11.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괜찮은 척, 강한 척 애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힐링 뮤직 [음악]
내 마음에도 여러 개의 표정이 있다.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을 때, 자신에게 위로해 줄 수 있는 힐링 곡.
퇴근길 강남역 사람들로 가득 찬 광역 버스에 앉아 라디오를 들었다. 앞 좌석에 흘러나오는 디제이의 멘트에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였다. 어느 회사원의 사연이었다. '오늘 입사한지 이 년이 됐어요. 벌써 이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다니.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뎠다는 게 스스로 대견해서 위로해 주고 싶네요'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디제이는 요즘 회사 들어가서 이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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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2.11.09
리뷰
도서
[Review] 피해자답지 않은 피해자들의 이야기 -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사회는 성폭력 피해자를 어떻게 왜곡하는가
어떤 집단을 개인으로 환원해 판단할 수는 없다. 그 구성원이 서로 흡사해 보이는 감정과 상황을 공유한다고 할지라도, 섣부른 일반화는 개별적인 자아 사이의 섬세한 간극을 메워버린다. 이때 그러한 오류 내지는 실수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볼 때 종종 범해진다. ‘성(性)’이라는 문제는 사회 통념상 예민하게 다루어지기에 사건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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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10.1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Quodlibet]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인천에서의 골드베르크
서울시향과 협연 스케줄로 한국에 오신 코롤리오프 할아버지를 아트센터 인천이 장하게도 납치해왔다. 그것도 평일 저녁으로. 직장인들은 절규하지만, 내 입장에서 평일 저녁 인천 공연은 조금 무리긴 해도 호불호를 따지자면 호에 가깝다. 정말 오고 싶은 사람들만 올 가능성이 높아서 관객 분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빨간 날 잠실 롯데 공연은 뭐.. 시장 바
by
노상원 에디터
2022.10.12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위 SF, 곡면 스크린으로 답을 찾다 - 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
'지나치게’ 미니멀한 덕분에 오히려 더 ‘진짜’ 같아진.
의외로 SF를 그린 ‘연극·뮤지컬’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웅장한 세트와 초고난도 그래픽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SPACE. 무대 위의 또 다른 우주를 창조해낸 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를 보고 왔습니다. 아버지보다 200년 먼저 도착한 아들. 아들보다 200년 늦게 도착한 아버지. 우주에 부유하는 우리의 기억을 찾아. 소품 대신
by
박태임 에디터
2022.10.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슈게이징의 계절, 가을 [음악]
가을과 어울리는 슈게이징 장르의 음악 네 곡
산책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이번 여름은 유독 힘들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보다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계속되는 눅눅한 습기였다. 8월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고, 버석버석해지는 공기와 함께 9월이 왔다. 습하다는 핑계로 잠시 멈춰두었던 저녁 산책을 다시 시작할 때가 온 것이다.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공기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by
박소현 에디터
2022.09.12
리뷰
공연
[Review] 뜨거운 현대음악의 무대, 청각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다 - 앙상블 블랭크의 '8월의 크리스마스'
세계와 한국을 잇는 앙상블블랭크의 야심찬 프로젝트
"그 어느 공연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새롭게 살아있는 작품들" 22년 8월 18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앙상블블랭크의 '8월의 크리스마스 - 작곡가는 살아있다' 연주회가 열렸다. 그 곳에서 만난 '현대음악'은, 공연장에서 생전 처음 듣는 장르였다. 지금껏 클래식 공연이라 하면 베토벤과 모차르트같은 역사 속의 유명 인물들의 곡을 떠올렸으나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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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8.26
리뷰
공연
[리뷰] 앙상블 블랭크 - 8월의 크리스마스
클래식의 새로운 변화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뭔가 고풍스럽고 깊으며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보인다. 양복이나 드레스를 입은 관객들을 미디어로 봤을 때 클래식은 상류층의 문화로 느껴져서 더 그런지 모르겠다.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문외한이지만 음악회에 대한 경험은 또 새로울 것 같았다. 한 번쯤은 가사와 전자음에서 벗어난 순수한 멜로디를 들어보는 것도
by
박성준 에디터
2022.08.25
리뷰
공연
[Review] 약속되지 않은 선물 - 앙상블블랭크 8월의 크리스마스
모든 사람이 숨죽이는 순간이 좋다. 어떤 만남이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채로 어두워진 공간 안에서 무대가 다시 밝아지길 기다리는 시간이 설렌다.
8월의 크리스마스. 작곡가는 살아있다. 왜 프로그램 이름을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 지었을까 궁금했다. 크리스마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선물이다. 실제로 프로그램 소개도 무대가 관객, 작곡가, 연주자 모두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게요, 정말 저도 선물을 받고 싶어요, 요즘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무거울수록 무언가를 선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을 담아, 소녀시대 [음악]
셀 수 없이 많은 명곡을 가진, 소녀시대의 히든트랙들
2세대 kpop 팬들이여 환호하라. 소녀시대가 컴백했다. 소녀시대는 2017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정규 6집으로 컴백, 짧은 활동기간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해 10월, 소녀시대의 멤버 3명 티파니, 수영, 그리고 서현은 sm과 계약을 종료하게 된다. 계약 종료 당사자들이 "소녀시대 해체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by
김민정 에디터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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