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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PRESS
[PRESS] 진실 혹은 거짓 - 톨락의 아내
2020 노르웨이 최고의 소설, <톨락의 아내>
나는 이 골짜기 마을에서 잉에보르그, 목재소, 들판과 산, 나의 두 손, 도끼와 함께 살고 있었다. 나의 그런 삶은 이제 끝이 났다. 지금 내 곁에는 잉에보르그도 없다. 내 삶의 작은 불빛이 꺼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곁을 떠나지 않은 것도 있다. 그것은 바로 과거의 나. 변하지 않은 나. 듣고 있나? - 22쪽 평범한 남자가 살았다. 작은 시
by
윤지원 에디터
2022.09.15
리뷰
공연
[Review] 가본 적 없는 앎의 바다를 향하여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나는 오늘도 가본 적 없는 앎의 바다를 향해 작은 노를 젓는다.
초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던 9월의 첫 주,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여름 내내 진행해오던 프로젝트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나가던 차, 나를 위한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에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심결에 티켓을 신청했다. 공연 당일이 되어서야 간신히 프로그램을 살펴볼 짬이 났는데, 베토벤의 템페스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소한
by
최지원 에디터
2022.09.13
리뷰
도서
[Review] 가을에 읽는 여름밤의 장르 - 장르는 여름밤
몬구의 <장르는 여름밤>을 읽고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 몽상가이고, 여름밤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몽상가다.' - <장르는 여름밤> 중에서 책의 뒷표지에는 해당 글이 적혀있다. 책을 다시 바로 세워 본다. 파랗지만, 어쩐지 약간 어두워보이는 하늘에 희고도 분홍빛이 도는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다. 눈썹같은 달이 작게 떠있고 별똥별이 떨어지는 하늘. 장르는 여름밤의 앞표지다. 나는
by
윤지원 에디터
2022.09.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September!
9월이 왔다
9월이 되더니 8월까지 지속되던 습한 더위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비록 일교차는 여전히 크지만 선선해진 날씨가 제법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9월에 태어난 나는 이 시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름에서 가을로의 변화'를 사랑한다. 9월 초의 이 변화는 아주 짧고, 자칫하면 정말 가을이 오긴 한건가, 하는 의문을 남긴다. 또한 태풍까지 오고 나면 갑작스
by
윤지원 에디터
2022.09.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혜야, 나의..
나의 '혜야'였던 너에게
인디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검정치마를 특히 좋아한다. 몽환적인 멜로디와 흥얼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마치 꿈 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노래를 부른다. 18살 때 처음 들은 'EVERYTHING'을 통해 검정치마를 알게 되었고, 그 뒤로 지금까지도 나는 그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그래서 내 주변인들은 한 번쯤은 내가 검정치마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을 목격하였거나,
by
윤지원 에디터
2022.08.13
리뷰
공연
[리뷰] 나의 인생은 갈매기, 하지만 나는 빛나 - 연극 '니나=빛나, 마이유니버스'
그녀의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연극 <니나=빛나, 마이유니버스>는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유진희 배우가 무대를 이끌어 가는 1인 스토리텔링 극이다. 이 작품은 코로나19라는 재난을 겪으며 터득한 개인의 삶, 변화된 환경, 새로운 세계에서 개인은 자신의 삶과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오는
by
김소정 에디터
2022.08.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수와 떡볶이
떡볶이로 버텼던 눈물의 재수생활
나는 재수를 하고 대학에 갔다. 따라서 나의 20살은 친구들에 비해서 조금은 더 지루했고 좌절했던 기억들이 많은 것 같다. 학생일 적에는 막연히 '그래도 내가 가고 싶어한 학교에 어떻게든 가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많은 것들에 소홀했었다. 세상은 당연하게도 많은 것들이 노력의 산물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을, 노력하지 않았을 때 당연히 오고야마는 실패의
by
윤지원 에디터
2022.08.03
리뷰
공연
[Review] 선율이 파도치는 순간 - 막스 리히터 스페셜 콘서트 [공연]
미니멀리즘의 파도 속으로.
지난 7월 10일,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주최의 <막스 리히터 스페셜> 공연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막스 리히터의 대표작 ‘On The Nature Of Daylight’가 국내에서 초연되는 공연이라 기대가 컸다. 막스 리히터(Max Richter)는 포스트 미니멀리즘 혹은 네오클래식 작곡가로 분류되는 독일 태생의 영국 작곡가이다
by
최지원 에디터
2022.07.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탑건 : 매버릭이 하고 싶은 말 [영화]
Don't think. Just do it.
'탑건 : 매버릭'이 초대박을 쳤다. 10억 달러를 넘게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500만명이 넘게 관람하면서 2022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개봉한 외화 영화 중에서도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로 '진작에' 거론되었던 톰 크루즈는 '탑건'에 이어 36년만에 만들어진 후속작인 '탑건 : 매버릭'을 통해서 자신의 파워를 여실히
by
윤지원 에디터
2022.07.16
리뷰
도서
[Review]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자연은 숭고하다
최근 워터밤, 흠뻑쇼 같이 물을 이용한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과 그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는 토론이 인터넷 상에서 열렸었다. 주된 쟁점은 현재 심각한 우리나라의 가뭄과 대조되어 물을 낭비해 즐기는 것이 옳은 것이냐, 라는 것이었다. 특히 흠뻑쇼는 싸이가 주관하는 행사로, 공인으로서 환경 문제에 더욱 민감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다. 애초에 이
by
윤지원 에디터
2022.07.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홍콩을 떠올리는
홍콩에서의 흐릿한 추억
장마가 왔다. 장마는 습하고도 흐리기 때문에 차분하게 옛 생각들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나 비슷한 날씨, 비슷한 색으로 가득했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올라 두둥실. 올해는 문득 홍콩이 생각이 났다. 홍콩. 아련한 곳이다. 5년 전 홍콩을 처음 가봤기에 그 추억에 대한 향수가 오른다. 뿐만 아니라 홍콩은 역사적으로도 묘하게 '노스탤지어'적인, 다시는 돌아갈
by
윤지원 에디터
2022.07.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물다섯의 우리는 - 2
스물다섯의 우리는 무슨 색으로 익어가고 있을까.
[Project 당신] 스물다섯의 우리는 - 1 추억에 얼룩이 남지 않도록 스물다섯번째 여름은 한가롭게 지나가고 있어. 언젠가부터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껴서,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산책도 하고 건강한 음식도 찾아먹으면서 푹 쉬는 중이지. 어려서부터 스물다섯은 어른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막상 그 나이가 되고 보니
by
최지원 에디터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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