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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사당B", 홍영인, 올해의 작가상 2019,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작가가 작품으로써 우리의 무의식에 잠재된 편견을 꺼낸다. 나는 동물들에 대한 연민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결코 나와는 다르다고 여겼다.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미물 취급하며, 관람당하는 위치로 가정해버렸다. 홍영인은 기존 교육체제에서 등장하던 동물관 더 너머의 무의식을 투시했다. 음습한 동물 배제에 대해 세련된 방식으로 대응하고 시각화했다. 내가 봤던 시선을 꼬집는 것 같아 지레 쓰렸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선정하고 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술사상 제도이자 전시다.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올해의 작가상》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담론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비전을 제시해 왔다
by
오세준 에디터
2019.11.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직은 어려운 미술관 탐방하기 [시각예술]
전시회 가기를 꺼리는 포인트에 관하여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읽다가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교육 수준에 따라 유럽 국가별로 미술관 방문율을 표로 나타낸 것이었다. 학력이 높을수록 방문 또한 높았다. 그러나 필자는 다른 사실에 주목했다. 학력 수준이 미술관 방문 빈도와 비례하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비율은 20%를 넘기지 못했다. 더불어 그 자료는 1969년에 출판된 책에 있는 내
by
한민정 에디터
2019.11.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상이 꼭 존재해야 하나요? [시각예술]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이면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재현해낸 이 작업은 세계가 꼭 존재해야만 지각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자신을 예술가, 음악가, 연구원으로 소개하는 터키의 작가 메모 아크텐(Memo Akten)은 컴퓨터를 그의 매체로 삼아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그의 작업은 대체로 인공지능을 기초로 하여 인간과 기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작품 내에 녹여낸다. 그의 작업은 대체로 실제 존재하는 세상의 모습을 컴퓨터로 변환하여 가상의 또 다른 세상의 모습으로 바꾸어내는 번역의 과
by
김혜림 에디터
2019.11.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달항아리가 담는 것은 [시각예술]
끊임없이 주목받는 달항아리와 강익중 작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에는 거대한 은하가 떠있다. 정사각형 나무 패널에 그려진 달 항아리 88개가 가로로 긴 사각형을 만들어, 마치 은하수를 보는 것 같은 장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언뜻 보면 모두 같은 달 항아리 같지만, 각기 다른 빛깔과 붓질로 칠해진 작품들이 모여 총 468 X 643.5라는 엄청난 크기를 이루는 작품이 강익중의 <88개의 소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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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루비 에디터
2019.11.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폭우 속에서도 젖지 않는 방법 [시각예술]
랜덤 인터내셔널의 <레인 룸>
자연은 우리에게 숭고와 위엄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자연은 인류의 삶의 터전이지만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으며, 그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은 존재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인간이 발전시킨 뛰어난 기술문명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했다. 우리 인류는 자연의 위협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미리 예측했으며, 그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피하기 위한 방법들
by
유수현 에디터
2019.1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맛있는 예술과 이야기 [시각예술]
전시 '맛있는 미술관'을 즐기다
"맛있는 미술관" 신선한 제목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끈 전시가 있다. 바로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인 ‘맛있는 미술관’이다. 여름에 개최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와, 가을에 열린 디자인비엔날레를 기념하여 펼쳐졌다. 음식의 집결지, 맛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광주의 음식과 식당들을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는 총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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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19.1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금기를 깬 시각적 충격: 록키호러픽쳐쇼 [영화]
2075년이 아닙니다, 1975년 영화입니다.
1975년, 지금으로부터 무려 5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이 해에 국외에서는 ‘죠스’가 개봉되었고 국내에서는 ‘바보들의 행진’이 개봉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영화가 조용하고 은밀하게 그러나 눈에 띄고 충격적인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바로 <록키 호러 픽쳐 쇼>이다. <록키 호러 픽쳐 쇼>는 대표적인 컬트 영화이다. 컬트 영화란 제도권 영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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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19.11.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2019년에 경험하는.. xxxx년 도래할 디스토피아의 여러 단면들 [시각예술]
<나는 너를 중세의 미래한다1> 전시리뷰- ‘중세’와 ‘미래’ 그리고 그 사이의 현재를 잇는 디스토피아적 서사들.
전시 기간: 2019.09.18.~11.17 전시 장소: 아트선재센터 관람 시간: 오후 12시-7시 (월요일 휴관) 기획: 야콥 파브리시우스 (쿤스트할오르후스 예술감독) 전시 진행: 조희현 (아트선재센터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이 전시는 100년에 걸쳐 10편으로 진행되는 전시의 네 번째 버전으로, 첫 번째 전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4>(2016)를 시작
by
문채원 에디터
2019.11.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커를 닮은 얼굴, 베이컨의 자화상을 보러 다녀오다. [시각예술]
파리 퐁피두미술관 프랜시스 베이컨 전시회
최근 핫한 영화가 있다면 <조커>를 꼽을 수 있겠다. SNS를 보니 얼마 전 할로윈 분장으로도 조커의 일그러진 분장이 인기가 많았던 듯하다.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커는 아무래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한 좀 더 사악하고 광기가 가득한 조커이다. 당시 크리스토퍼 놀란이 히스레저의 조커를 구상할 때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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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에디터
2019.1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초현실주의 자체로서의 삶을 살았던 예술가. 레메디오스 바로 [시각예술]
'어른들을 위한 동화'의 한 장면같은 작품들.
레메디오스바로(Remedios Varo)는 1908년 스페인 출생의 예술가로, 1963년 멕시코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초현실주의적 삶’을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대 활동했던 다른 예술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데 비해 그의 작업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으며, 회화 작품에서의 세련된 색의 사용과 초현실주의적 형상들의 세밀한 묘사는 감상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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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에디터
2019.11.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디자인 그리고 휴머니티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시각예술]
디자인으로 만나는 나와 우리의 삶
HUMANITY사람 사는 세상, 따뜻하게광주디자인비엔날레2019 GWANGJU DESIGN BIENNALE2019.09.07. - 2019.10.31. 광주에서는 매년 비엔날레가 열린다. 짝수 해에는 현대미술과 실험적인 미술이 주를 이루는 비엔날레, 그리고 홀수 해에는 동시대 디자인 문화를 살필 수 있는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린다. 1955년부터 시작된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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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19.10.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관조용"이 아닌 "대화하는 예술" - 마에스트로, 프랑코 아다미 展 [시각예술]
퇴근 후, 조각 전시를 보러 갔다.
괜스레,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고 싶은 날이 있다. 가을이어서 그런 걸까, 한 해를 두 달 정도 남긴 시점이어서일까. 뿌듯함보다 아쉬움이 마음에 가득하다. 왜 더 적극적으로 살지 않았던가, 왜 더 부지런히 살지 않았던가. 좀 더 다른 일상을 꾸며보고 미처 해보지 못한 것들을 시간이 가기 전에 하고 싶건만, 그렇다고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갑자기 무턱대고 패러
by
강지예 에디터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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