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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흘러온 상태에서 흘러오기
흘러온 상태에서 흘러가는 글
아트인사이트에 필명으로 글을 쓴 치사한 짓을 한 지 4년이 넘게 지났다. 글을 쓴 것만 계산해도 몇백은 훌쩍 넘긴 것 같은데, 왠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는 나의 글쓰기로부터는 조금씩 멀어져 온 것 같다. 정확히는 나는 나의 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다. 그 결과, 나는 이제 내 이름으로 글을 쓰지도 않고, 나에 관한 이야기도 잘 쓰지 않는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3.10.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를 찾아가는 여정
칭찬과 인정에 복무하지 않는 글을 쓰기까지
주인 없는 글 오래도록 글을 써왔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잔상과 사유를 텍스트로 옮기는 일은 항상 즐거웠다. 그렇게 글을 사랑했던 나는 자연스레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고, 국어국문학과이기에 글을 쓸 일이 더 많아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게 됐다. 쓴 글은 점차 쌓여가는데, 정작 그 안에 나는 없다는 사실을. 그동안 특정한 목적에 복무하고 있다는 사실
by
김민서 에디터
2023.10.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견고한 두 세계의 장벽을 허물고
차가운 세상 속에서 우리가 되는 방법
트로이 시반의 세 번째 정규 앨범 ‘Something to Give Each Other’가 발매되기 며칠 전, 친한 대학 후배를 만나 밥을 같이 먹었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트로이 시반의 컴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는 갑자기 뭔가 기억났다는 듯이 웃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니, 우리 처음에 트로이 시반 때문에 친해진 거 기억나?” 맞다
by
윤채원 에디터
2023.10.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끝과 미래, 글과 이미지 0-4
앞으로도 나는 내가 쓰는 글과 그리는 그림을 더 믿기로 한다. 계속 하기로 한다. 지지 않는 별이 있으니, 끝까지 가능하도록.
0. “2023년 9월 17일. 아침엔 하늘이 흐리고 먹구름이 끼었다. 습한 공기가 올라오고 이내 비가 부슬부슬 내렸었다. 한 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역사를 빠져나오려고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이동하는데 바닥에 아주 센 빛이 드리우고 있었다. 빛이다. 따뜻함이다. 무언갈 기대했고 마침내 출구를 빠져나오니 세상이 밝았다. 하지만 그 빛은 아직 물기
by
이영 에디터
2023.10.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벌써 일년, 기록과 초심 사이에서
기록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기록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벌써 1년이 흘렀다. 작년 이맘때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에 지원하기 위해 빈 창을 켰는데, 꼬박 1년이 지난 지금 1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빈 종이 위에 글자를 써 내려간다. 1년의 시간 동안 어떤 변화와 얼마만큼의 성장을 맞았는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흘러온 나는 제대로 실감할 수가 없다. 글을 쓸 때 타자보다는 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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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에디터
2023.10.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인과 늘상 하던 통화를 통해
지인과의 익숙한 통화 속에서 인터뷰를 끌어내다
Q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인터뷰어인 윤지호 에디터의 친구입니다. 고등학교에서부터 알게되었고 룸메이트도 하고 지금까지 손에 꼽는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공대에서 전기전자를 공부합니다. Q2. 근황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A2. 지금은 대학생이고, 이번 학기부터 1년간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와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을 잠시 와본
by
윤지호 에디터
2023.10.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의 빛
윤이 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윤’이 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윤'은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운 기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태도, 말투, 눈빛에서 단정하고도 자신들만의 강력한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윤이 묻어나온다. 반짝반짝한 자신들만의 고유한 빛들이 에너지처럼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데,
by
심은혜 에디터
2023.10.17
문화소식
도서
[도서] G는 파랑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기억하는 방법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기억하는 방법 김겨울, 김호경 추천. 책과 음악을 좋아한다면 사랑에 빠지고 말 이야기들 '솔은 파랑'이라는 뜻의 [G는 파랑]은 피아니스트 김지희가 지금껏 만나온 클래식과 재즈를 그만의 특별한 감상법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감상이란 '감각하는 상상'이라고 말하는 그는 음악을 청각은 물론 시각, 촉각, 후각, 미각까지 총동원해 상상해보고
by
박형주 에디터
2023.10.1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경험
살면서 가장 끈질기게 붙잡아야 할 소중한 끈
2023년 봄꽃이 슬슬 옷을 벗기 전, 나는 부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트인사이트 박형주 대표님과 긴장되는 첫 만남을 위해서였다. 전 날밤, 대표님에게 무엇을 여쭈어볼지, 어떤 주제로 영감을 얻는 대화를 나누게 될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내 밤과 새벽이 가득 찼다. 카페에 들어선 이후 대표님께서 인사를 건네주셨고 나도 기쁜 마음으로 대표님의 손을 마주 잡았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3.10.1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오작교'로서의 4개월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바로 문화예술의 오작교입니다.
대학교 3학년, 나의 휴학 전 마지막 전공 수업에서 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예전에는 ‘고급문화’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럼 ‘저급문화’라는 말도 있을까요?” 교수님께서 살풋 웃으며 하셨던 이 말씀은 지금까지도 문화예술을 정립하는 나의 가치관으로 남아있다. 문화예술 = ‘고급문화’, 지금 생각해도 꼭 ‘고급’이라는 말을 썼어야 했나 싶은 표현이다.
by
김지현 에디터
2023.10.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오래된 기도
오래된 기도의 끝, 영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곳, 기다리는 안식의 대지가
아트인사이트가 무얼까. 그 질문을 내게 던져보았어. 그러면 어김없이 내 안에서는, 나를 투영한 대답이 돌아 나오곤 하지, 내 안엔 나로 가득하거든. 말하자면, 아트인사이트는 '내게 있어' 무엇이다, 라는 대답이 돌아 나온다는 것이지. 나의 아트인사이트는 아무런 편견 없이 들어주는 귀이고 그저 품 너비 담아내는 그릇이며, 다정한 눈빛을 띤 침묵이다. 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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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3.10.1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눈동자에서 빛나던 찰나의 빛을 기억하며
“나,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아.”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야?” 나와 가장 가까운 지인 한 명이 어느 날 내게 말했다. 짝다리를 짚은 것처럼 삐뚤거리는 냉소가 말에 가시처럼 들어있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이라며 말을 흐리던 나는 뱀의 꼬리처럼 도망 다니기에 급급했다. 그 뒤로 들려온 말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아마 너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4차원 세계에 사는 것이
by
박정빈 에디터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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