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지인과 늘상 하던 통화를 통해

지인과의 익숙한 통화 속에서 인터뷰를 끌어내다
글 입력 2023.10.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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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인터뷰어인 윤지호 에디터의 친구입니다. 고등학교에서부터 알게되었고 룸메이트도 하고 지금까지 손에 꼽는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공대에서 전기전자를 공부합니다.

 

 

Q2. 근황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A2. 지금은 대학생이고, 이번 학기부터 1년간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와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을 잠시 와본적이 있지만 지금처럼 오랜 기간동안 있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네요. 다행히 아시는 분의 도움을 조금씩 받으며 타지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강의도 듣고 동아리도 참여하면서 학교 생활을 해보고 있답니다.


 

Q3. 방금까지 뭐하고 있었나요?

 

A3. 사실 인터뷰를 바로 응하지 못했는데요, 두 가지의 큰 일이 있었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보이스톡을 실패함) 

 

먼저 아시는 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이전부터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분인데, 교환학생을 온 이후로도 통화를 가끔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투정을 많이 부리고 받아달라는 게 많아서 달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외국을 가느라 앞으로 자주 보지 못할 텐데 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에 이어서 무언가 먹으려고 했습니다. 부엌에서 밥이나 먹으려 했는데, 초파리때문에 실패. 초파리는 음식물 디스포저가 망가져 쌓인 음식물 속에서 생겨났던 것이었습니다. 뚜껑을 덮어놓았지만 열자마자 방으로 대방출하고 말았습니다. 이걸 치우고, 디스포저도 고치고 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실패했습니다. 오늘은 그냥 이대로 방치할 생각합니다.

 

 

Q4. 타지에서 요즘 뭐하고 지내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A4. 현지 친구들을 사귀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동아리를 들어가 봤는데, 게임동아리, 체스동아리, 한인회, 한인회 소속 코딩동아리 등에 문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체스 동아리는 활동이 거의 없고, 한인회는 당연히도 한국인들만 있습니다. 외국에서 기대하던 외국 친구를 사귀려면 다른 경로가 필요합니다. 그나마 게임동아리는 외국인이 많은 줄 알았으나 롤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코딩 동아리를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어쩌다보니 한국인만 있는 코딩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외에 대학교 사교파티(프래터니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는 일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괜찮은 사람들은 이후 모임 내 미팅에 초대된다고 합니다. 본인은 그 메일을 받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 이유가 아마 외적인 매력이 부족하기도 했겠지만, 외국인이라 말도 잘 못하고 붙임성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를 노려보겠습니다.

 

이외로는 게임 동아리에 들어가서 '롤토체스'를 현지인 분들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롤토체스보다 다른 게임을 자주 하시는 편이라 계획대로 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인회가 롤토체스에 활발하더군요. 그 덕에 게임을 꽤 자주 하게 되었는데, 높은 게임 등급인 '다이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달성하지 못했는데 외국에서는 금세 도달했습니다.

 

 

Q5. 혹시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유가 있을까요?

 

A5. 제가 인상깊게 보았던 인터뷰가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의 [그사람]이라는 시리즈인데요, 해당 인터뷰는 사람에 대해 깊게 파악하고 인터뷰이의 해석이 덧붙여진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질문만 오가는 인터뷰와는 차별점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 인터뷰를 기대하고 있긴 했습니다.

 

 

Q6. 글 쓰시는 것과 읽는 것 모두 좋아하시는 것으로 아는데요.

 

A6. 그렇습니다. 평소에 책을 자주 보기도 하고, 뉴스나 짧은 글들을 자주 접하는 편입니다. 친구들의 블로그, 특히 인터뷰어의 친구의 블로그를 보면서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귀찮아서 한국에서 시도하진 못했고요. 이번에야 외국의 일상을 기록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과거에 몇 편 올리긴 했는데, 지금은 훨씬 길고 숙련된 솜씨인 것 같습니다. 목표는 교환학생의 일상을 일기처럼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매일마다 쓰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아 며칠마다 쓰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Q7. 혹시 제 글을 읽어보시나요?

 

A7. 당연히 읽어 봅니다. 다는 아니지만 블로그나 아트인사이트에 게시된 글 몇 편을 읽어보았습니다. 친구가 적절한 플랫폼에서 글을 연재하는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저번에 보내준 수필을 읽어보았습니다. 수필에 대한 감상문도 썼는데 인터뷰어가 아직 읽어보지 못한 모양입니다(시무룩해 하며). 과거에 카카오톡에 보내주었으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잘썼다고 생각합니다. 글 솜씨가 많이 늘었더군요.

 

  

Q8. 인터뷰가 어색하지 않았나요?

 

A8. 사실 이게 인터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 통화하는 거랑 무슨 차이인지도 모르겠고, 너무 나만 말한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네요. (괜찮다. 어차피 인터뷰의 형식을 갖췄으니 잘 정리해주겠다) 너무 특수한 통화 상황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웃음). 다른 사람과의 통화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아무튼 인터뷰가 잘 진행되었길 바랍니다.



Q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A9. 다음 번에 시간될 때 또 통화합시다!

 

 

[윤지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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