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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오랜만에 만난 인간미 있는 추리소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현실적인 인류애가 필요할 때 꺼내들어도 좋을 책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됐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권. 이전에 1-10권을 읽을 기회가 있을 때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빠르게 읽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어서 넘겼는데 이번에는 그때의 아쉬움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 냅다 신청을 했다. 수사는 수도회에서 함께 생활하는 남자 신자를 뜻한다고 한다. 신부도 아니고 일반 신도도 아닌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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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5.07.25
리뷰
공연
[Review] 난 네가 되지 못한 것 같아 - 삼매경 [공연]
이철희의 <삼매경>이 메타픽션을 통해 말하는 연극을 풀어 쓰다.
* 이 글은 연극 <삼매경>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34년의 메타픽션 연극 <삼매경>은 함세덕의 원작 <동승>을 연출가 이철희가 재창작한 작품이다. 34년 전 자신의 연기를 실패로 여기며 후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배우가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저승길에서 이탈한다. 삼도천에 뛰어든 주인공은 마침내 그토록 염원하던 1991년의 연습실에 당도하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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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에디터
2025.07.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여름의 슈퍼마리오
현생에 지쳐 떠난 속초여행, 그 곳에서 얻은 특별하고도 익숙한 교훈 이야기
취업을 준비하고서부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인생에서 권고사항 정도로만 여겨야 할 정도로 더 중요한 우선순위에 있는 일들이 많았다. 하루 계획을 짤 때 더 급하고 필요한 것들에만 집중하다 보니 언제나 체크되지 못하고 남는 일들은 ‘혹시나 할 수 있을까’ 하고 적어두었던 기대를 무색하게 했다. 단지 아쉬움으로 끝났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런 하루가 쌓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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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릴리가 발레를 사랑하는 101가지 이유 - 2025 예술의전당&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발끝으로 빛을 긋는 밤, 클래식 너머의 무용극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감상 에세이
1. 첫발 – “하라고요? 그냥 볼게요…” ⓒ 유진 생각해보면, 보통 색다른 경험은 내가 큰 결심을 하지 않는 한 주변 사람들을 통해 겪게 되는 것 같다. 이번 <백조의 호수>도 그렇다. 클래식 공연 리스트는 줄줄이 꿰고 있었지만,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있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내 곁에 있는 취미 발레인(내 눈에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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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22
리뷰
PRESS
[PRESS] 최초의 배타적 유일신교를 믿어온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 – 유대인은 언제 유대인이 되었는가 [도서]
수천 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은 이유는, 바빌론 유수 이후 이를 지키기 위한 체제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은 양가가 증조 혹은 친할머니 때부터 그리스도교를 믿어온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신실한 신앙심이 나에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나는 굉장히 의구심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성경의 이야기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신앙 자체가 합리성으로 설명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말이다!) 그러나 한 종
by
이유빈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난 6개월을 떠올리며, 교환학생 Playlist [음악]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영국 그리고 네덜란드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요즘이다. 비가 올 때면 네덜란드가 생각난다. 나는 작년 하반기에 6개월 동안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 나라의 가을 겨울은 비바람 부는 날씨가 8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억을 가장 잘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는 무엇일까? 냄새나 사진 같은 것이 될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음악이 가장 주요한 향수병 촉발제
by
원미 에디터
2025.07.18
리뷰
도서
[리뷰] 캐드펠 수사의 탄생을 알리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 로열 골드 컴플리트 에디션
그는 예리한 관찰력을 기반으로 '옳음'을 행하기 때문이다.
이미 한 번,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캐드펠 수사라는 매력적인 탐정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의 주인공 캐드펠은 수도회에서 수도 생활을 하는 수사이다. 그러나 어딘가 반항아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어쩐지 그의 과거가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수사의
by
김규리 에디터
2025.07.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테무산 마크 로스코? – 남다현 작가의 'MoMA from TEMU' [미술/전시]
저가의 생활용폼으로 미술사 속 고가의 작품들을 재현해, 예술의 권위를 비튼다.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의 전시는 누군가에게는 흥미롭고 유쾌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지닌 엄숙함과 난해함을 벗어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중 남다현 작가는 'MOMA from TEMU'(2024)를 통해 명작이
by
황아영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하나의 캔버스, 두 점의 그림으로 완성되다 [미술/전시]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150년 만에 다시 만난 마네의 그림
1877년, 에두아르 마네는 파리지앵들의 단골 카페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 가던 차, 그는 그림을 두 조각으로 나누어버린다. 원래 한 폭의 그림이었던 이 두 작품은 현재 런던 내셔널 갤러리 인상주의 관에 나란히 걸려 있다. 150년 만에 다시 만난 "카페에서 (Au café)"와 "카페 콩세르의 한 구석(Corner of a Ca
by
이서정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짝사랑이 아닌 타이밍이 어긋난 사랑 - 퀴어 [영화]
아무리 닿으려 해도 닿지 않는 너에게
* 이 글은 영화 <퀴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0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도 꽤 인지도를 모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퀴어>가 개봉했다. 노골적인 제목에서도 알아차릴 수 있듯 개봉 전부터 제2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개봉한다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퀴어>는 예상을 뒤엎
by
강채연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철지난 봄을 고이 접어 서랍속으로, 무주산골영화제 [영화]
자막 없이 밤하늘 보고, 번역 없는 바람소릴 듣지
올해는 어째서인지 여름이 한적하게 다가온다. 종강을 하고도 아직 할일이 남아 무더운 나의 고향에 내려가보지 못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지난 6월, '초여름 밤의 낭만'으로 정평이 나 있는 '무주 산골 영화제'에서 나는 철지난 봄을 느끼고 왔다. 딸기가 끝물이라 두팩에 육천원, 네팩에 만원 할때 그래, 마지막이니 질리도록 먹어주마 하듯 미처 만끽하지 못했던
by
임지영 에디터
2025.07.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물 만난 물고기 [창의성의 비밀 (2)] [도서/문학]
선이와 이찬혁
해야와 선이 물 만난 물고기에게 흔히 기대되는 덕목이 있다. 그토록 바라던 물을 만나 넘실넘실 춤을 추는 것. 그동안 숨구멍을 조이던 손길을 벗어나 유영하듯 헤엄치는 것.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그린 물고기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2019년 출간된 그의 소설책 '물 만난 물고기'에서는 예술가로서의 가치관을 좇는 선이와,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뮤즈 해야의 모습
by
김서현 에디터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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