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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여배우의 나이가 ‘마흔’이 되었을 때 – 이브의 모든 것 [영화]
여배우에 대한 오래된 편견
여배우에게 나이 마흔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현재 나이 일흔일곱. 스크린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메릴 스트립에게도 나이 마흔은 험난했다. “제가 마흔이 됐을 때, 세 번 연속으로 ‘마녀’ 역할을 제안받았어요. 그때 직감했죠. 우리 업계에서는 여배우에 대한 오랜 편견이 있었거든요. ‘여배우는 마흔까지만 매력적이고
by
윤선주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Opinion] 관계의 진실 속 가면 - 더 드라마 THE DRAMA [영화]
우리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상대의 일부만을 보고 이해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으며, 우리는 타인 앞에서 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을까.
'픽션은 우리의 가면을 벗기고, 우리 삶을 꾸미는 장식들을 폭로하며, 우리가 보기를 거부하는 것을 드러낸다’ 최근 읽은 책 ‘제자리에 있다는 것’에서 발견한 문장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정작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다. 그러나 재현되거나 연출된 이야기를 통해 때로는 일상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우리와 비슷한
by
양예원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Opinion] 뒤를 돌아보며, 우리는 왜 창작하는가 - 룩백 [영화]
오시야마 기요타카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 장점과 아쉬움을 되짚으며,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뿐 아니라 창작자로서 ‘우리는 왜 창작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여 개봉 하루 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관람했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단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만화를 그리는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다.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가 주연을 맡았으며,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으로 선정돼 개봉 전날 오픈 시네
by
양예원 에디터
2026.10.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눈썹도 마음도 티가 나고 마는 것이 사람인데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주피터’
눈썹은 또 자랄 테고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주피터’ 프리뷰
눈썹이 짙어졌다. 머리카락은 진갈색에 가까운데, 눈썹만 유난히 까맣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건 고등학생 때였다. 한동안은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고 지냈다. 눈썹도 탈색할 수 있다는 것, 눈동자보다 옅은 색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건 최근에야 알았다. 이제는 거의 주기적으로 눈썹을 탈색한다. 조그만 원형 통에 담긴 탈색약을 눈썹 위에 올려두었다가 닦아내면, 조금
by
장유진 에디터
2026.10.12
문화소식
문화현장
부산 원도심 장소특정적 공공예술 《모두의 풀이》
분야
전시 ·
기간
2026.10.23 - 2026.11.01 ·
장소
부산 중구 중앙동·동광동 일대 ·
지역
부산 ·
관람료
무료 ·
문의
simp.art@gmail.com / @simdosigak / 010-3004-7591
원도심 장소특정적 공공예술 《모두의 풀이》 《모두의 풀이》는 부산 원도심의 장소와 기억, 생태와 역사를 현대예술로 풀어내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오래전 마을 공동체는 마을의 안녕을 빌고 함께 흥을 나누는 의례를 통해 사람과 자연, 다양한 존재들과 관계를 맺어왔다. 《모두의 풀이》는 이러한 공동체 문화를 오늘의 예술로 재해석한다. 예술가와 시민이 원도심의
직접 등록 - 심도시각
2026.10.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고있었어? 모두, 모두 다 물구나무서 있어 - 채식주의자 [도서/문학]
나에게는 이 소설을 껴안을 힘이있다. 여전히 생생한 고통과 질문으로 가득 찬 이 책을 - '새로 쓴 작가의 말' 에서
주인공인 영혜는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선택일 수 있는 일이 왜 영혜에게는 삶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을까.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거부한
by
이수민 에디터
2026.10.12
리뷰
공연
[Review] 현장에서 함께 역동하는 음악 - 렛츠락 페스티벌 1일차 리뷰 [공연]
“우린 지금 여기에 살아 있어”
“주위를 봐, 빙도는 사람들 그 속에서 나만 평평해 다들 빙글빙글빙글” 김승주의 <빙글지구> 속 가사와 달리, 첫날 도착한 렛츠락 페스티벌 스탠딩존에서는 ‘빙글지구’에 맞춰 다 같이 둥글게 돌고 있었다. 그 속에서 평평한 건 하늘과 무대뿐, 모두가 자유롭게 각자의 방식대로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이렇게 이어폰 너머로만 듣고 좋아하던 음악이 현장에서 아티스
by
김효중 에디터
2026.10.12
리뷰
공연
[Review] 삶의 모순을 끌어안고서 - 연극 '라크리마' [공연]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한 벌에는 세 장인의 서로 다른 삶이 얽혀 있다. 일에 대한 사랑이 때로 자신을 해치는 현실 속에서, 그들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까지 했을까.
독일과 국경을 맞댄 프랑스의 도시 스트라스부르에는 파리 외 지역에 자리한 유일한 프랑스 국립극장이 있다. 바로 그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라크리마〉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단 이틀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이 진행됐다. 퇴근하자마자 부푼 마음을 안고 부리나케 성남으로 달려갔다. 좌석에 앉자 뒷자리에서 프랑스어가 들
by
장유정 에디터
2026.10.12
리뷰
도서
[Review]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그림 앞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 [도서]
세계 6대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
유럽 여행을 할 때면 나는 언제나 미술관을 찾았다. 극장과 서점, 그리고 미술관은 어느 도시에 가든 꼭 들러야 하는 나만의 필수 행선지였다. 그곳들은 내가 가장 고요해질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마음속에 수많은 궁금증을 피워 올리고 위로와 영감을 얻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에게는 일종의 ‘최애’ 공간이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할 때면 미술관을 가장
by
한우림 에디터
2026.10.12
리뷰
PRESS
[PRESS] 한 입의 맛을 위해 어디까지 설계할 수 있을까 - 도서 '미각 해킹'
익숙한 닭가슴살 한 조각에도 향과 식감, 수분감을 조율하는 정교한 설계가 숨어 있다.
나는 닭가슴살을 자주 먹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먹기도 하고, 그냥 닭가슴살이 간편 조리하기 편해서 먹기도한다. 다만 지금까지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그 맛을 설명할 때 쓰는 말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촉촉하다', '퍽퍽하다', '부드럽다'. 보통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닭가슴살을 누가 그렇게 맛을 따지며 먹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
by
이승주 에디터
2026.10.12
리뷰
공연
[Review] 락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락 문외한의 생애 첫 락 페스티벌
오래도록 인터넷에 떠도는 짤이 하나 있다. "락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나는 '락'을 떠올리면 락스타도, 헤비메탈도, 페스티벌도 아닌 그 문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어쩌면 락에 대해 무지한 내게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 말은 모순적이게도 락으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애초에 락뿐만 아니라 예술로 밥 벌어먹고 살기가 어렵
by
하상은 에디터
2026.10.12
리뷰
공연
[Review] 나와 가장 먼 곳에서 보낸 하루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
나의 첫 락 페스티벌!
나와 가장 먼 세 가지 사실 나는 이런 곳에 잘 가지 않는다. 일단 야외 페스티벌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고, 한강공원도 두세 번은 가봤나 싶다. 원래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에 락 음악을 즐겨 듣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락 페스티벌’은 나와 꽤 거리가 먼 조합이었다. 그래서 가기 전부터 걱정이 있었다. 하
by
김지현 에디터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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