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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오디세이아 지은이요? 엮은이는 아는데, 레히너요 - 책 '오디세이아' [도서]
영화 <오디세이>의 화제성을 이으며 거대 신화의 원류로 들어가는 이 리뷰는, 복잡한 비선형적 원작을 시간 순으로 명쾌하게 재구성한 레히너의 텍스트를 이정표로 제시합니다. 독자는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리더 오디세우스의 인간적인 고뇌를 직관적으로 추적하며, 단순한 영화의 여운을 넘어 나만의 장대한 여정을 정의하는 깊은 몰입감을 얻게 됩니다.
ἄνδρα μοι ἔννεπε, μοῦσα, πολύτροπον, ὃς μάλα πολλὰ πλάγχθη, ἐπεὶ Τροίης ἱερὸν πτολίεθρον ἔπερσεν· "들려주소서, 무사(Musa) 여신이여! 트로이의 신성한 성채를 무너뜨리고 그토록 오래 방황했던, 지혜롭고 수완 좋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 《오디세이아》의 첫 구절 들어가기 전
by
김정현 에디터
2026.08.1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여름을 즐기는 법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고양이의 여름나기를 통해 바라본 여름을 즐기는 법
한국의 습하고 강렬한 햇살과 뜨거운 바람, 그리고 달궈진 콘크리트 도로는 실제 기온인 35~38도보다 더 덥게 느껴지게 만든다. 외출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되고, 에어컨 바람을 세게 쐬고 싶은 욕구가 밀려온다. 그저 빨리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다 보면 여름이 왜 이렇게 긴지, 괜히 미워지기도 한다. 나는 더
by
윤재현 에디터
2026.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화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분노 스터디 [도서]
소설 「까마귀 클럽」
화 못 내는 사람. 억울하면 눈물부터 나오는 사람. 이제 더는 참고 살 수 없다고 다짐한 사람.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믿고 함께 분노할 사람을 찾습니다. 당신을 노력형 분노 스터디 <까마귀 클럽>에 초대합니다. 이원석 소설가의 「까마귀 클럽」은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화를 내는 연습을 하는 동호회 이야기를 다룬다. 이 모임은 주인공과 워
by
최승윤 에디터
2026.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4월이 되면 그녀는 - 환절기의 인간은 괴롭다 [영화]
사람은 사람을 제대로 마주할 때 비로소 사람이 된다.
해야 하나 싶으면 하고 해도 되나 싶으면 하지 마라. 입대 전 아버지가 해주셨던 이 한 줄의 조언은 세상만사에 대체로 들어맞는다. 해야 하나 망설이다 놓쳐버린 기회는 두 번 다시 나를 찾아오지 않으니 당장 움직여야 한다. 인간이라는 종과 그 사회에 적용해 보자. 좋아하는 사람과 말이라도 붙여볼 수 있었던 기회를 고민만 하다 놓쳐버리면 그 사람과의 인연은
by
김상준 에디터
2026.08.15
리뷰
영화
[Review] 다름을 마주하는 용기 - 영화 '파라노만'
우리는 낯선 것을 소외시키고 두려워하지만, 진짜 용기는 소외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부르는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괴물이 얼마나 좋은데, 나도 괴물이야” “따분한 아무개랑 노느니 좀비 소년이랑 친구 할 거야” 좋아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5>에 나왔던 대사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은 주인공에게 다른 친구가 건넨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괴물처럼 보이는 존재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주 특별한 친구가 되곤 한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이야말로
by
손혜림 에디터
2026.08.15
리뷰
영화
[Review] 폭력 대신 말로 하면 좀 좋아? - 파라노만 [영화]
이 영화, 좀비보다 어른들 말이 더 안 통한다
* 본 글은 영화 <파라노만>에 대한 전반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스톱모션이라는 손끝의 예술 초등학생 때 친구와 함께 찰흙을 빚어 핑구를 닮은 인형을 만든 적이 있다. 책상 위에 세워두고 한 컷씩 자세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완성한 이야기는 삼 분도 되지 않았지만, 둘이 힘을 모아 뭔가를 끝냈다는 사실 하나로 뿌듯했다. 그 기억
by
최은파 에디터
2026.08.14
리뷰
도서
[Review] 주인은 개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다 - 오디세이아 [도서]
신보다 인간에 가까운 영웅, 끝내 집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한 오디세우스
여기 주인을 20년을 기다린 개가 있다. 오디세우스가 거지로 변장한 채 제 궁전 문 앞에 섰을 때, 마당의 거름 더미 위에 늙은 사냥개 한 마리가 누워 있다. 아르고스. 트로이로 떠나기 전 오디세우스가 직접 기르던 개다. 힘겹게 고개를 들고 문 쪽을 본다. 꼬리를 흔들고 귀를 낮춘다. 알아본 것이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개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아직
by
최은파 에디터
2026.08.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난 그 영화는 아이맥스 아니면 안 볼래
'아이맥스 오디세이' 열풍으로 살펴보는 한국 영화관의 현주소
지난 8월 5일, 그리스 로마 신화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오디세이〉는 모든 장면이 100% IMAX 70㎜ 필름 카메라로 촬영된 최초의 상업 영화라는 파격으로 개봉 전부터 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나이트〉, 〈인셉션〉, 〈오펜하이머〉 등 세계적으
by
양혜정 에디터
2026.08.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인생 따위를 건 100M 달리기 [만화]
영화 〈100미터.〉(2025)
〈100미터.〉는 우오토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달리기로는 지는 법이 없던 토가시는 전학생 코미야에게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코미야가 달리는 이유는 현실을 잊기 위한 ‘도피’. 그런 코미야와 100m 경주를 끝으로, 토가시는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 학생을 넘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달리는 토가
by
김지연 에디터
2026.08.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PUT YOUR PHONE DOWN [음악]
힙합 아이돌을 원하게되는 과정에 대한 고찰
힙합 아이돌의 재등장 아이돌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존재한다. 반짝거리는 외관에 보컬과 퍼포먼스로 꽉 차있는 무대. 아이돌은 오래전부터 음악으로만 소비되는 존재가 아니었다. 음악은 물론 비주얼, 서사, 세계관, 콘텐츠 그리고 팬덤까지 촘촘하게 엮인 하나의 문화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이돌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힙합과
by
문아휘 에디터
2026.08.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풍향중이 알려준 돌아가는 길의 의미 [드라마/예능]
계획은 우리를 안심하게 만들지만, 그만큼 발견의 가능성을 줄이기도 한다.
우연한 말실수로 시작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풍향고>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을 받았다. 애플리케이션과 예약 없이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요즘 시대와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결국 시즌 2까지 제작됐다. 시즌 2가 성황리에 종영된 후, 시즌 2의 멤버였던 지석진, 이성민, 유재석, 양세찬은 다시 모여
by
임채희 에디터
2026.08.14
리뷰
도서
[Review] 상자를 쥐고 남겨진 사람들 - 상자 속의 양
누군가를 보내주기 위해서는 결국 무엇을 보내주어야 하는지가 확실해야 하니까
상자 속의 양 죽은 사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와 그 존재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그리고 그 경계에서 파생되는 철학적 고민. 사실 『상자 속의 양』이 다루는 문제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질문들은 오래전부터 SF 장르에서 숱하게 다루어져 왔으니까. 하지만 이번 각본집을 읽으며 조금 다
by
황수빈 에디터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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