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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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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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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가 된다
셜리는 한국 이름으로 치자면 영자, 미숙과 같은 오래된 이름이다. 하지만 이 이름도 언젠가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으리라. 시대에 맞는 이름이라는 것은 뭘까. 흘러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이름마저 변해야 하는 걸까. 작고도 사색적인 생각들이 들게끔 하는 이름이다. 제목인 '더 셜리 클럽'은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다. 같은 이름이라는 이
by
김민정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정답과 오답 사이 [사람]
우리가 지향하는 곳,
고등학교 3년 수학 과정 내내 나를 괴롭혔던 과목이 있다. 바로 수학이다. 뼛속 깊이 문과계열의 과목을 선호했던 나에게 수학은 가는 길목마다 진로를 막고 선 불량 급우와도 같은 존재였다. '수학' 또는 꼬불탕 글씨를 보고 나면 '에라' 하고는 망설임 없이 유턴해야 했다. 그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었다. 왜 싫어했느냐, 자주 틀려서였다. 나는 분명히 문
by
유서인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야할 곳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 [도서/문학]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2019)
김초엽 단편소설집에 수록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운영하지 않는 우주 정거장에서 몇십 년 동안 우주선이 오기를 기다리는 노인 ‘안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안나는 젊었을 때 인체 냉동 수면 기술인 딥프리징을 연구하는 연구자였다. 그는 가족들과 지구를 떠나 슬렌포니아 행성에서 지내고자 했다. 안나는 하고 있던 연구를 마무리해야 했기에 남편과
by
송유빈 에디터
2023.10.01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 - 밀정리스트 [공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다
한국사 공부를 하다 보면 가장 관심이 가고, 기억에 남는 시대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일제강점기가 그런 시대였다. 물론 모든 역사는 가치 있고 기억해야 할 사건들이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는 유독 더 기억하고 싶은 역사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내가 지금 살아가는 2023년에서 불과 100년 전의 역사이기도 하고, 국가의 독립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by
임채희 에디터
2023.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가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도서/문학]
언어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언어의 정의는 이렇다.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언어는 사회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은 영상매체에 익숙해 있으며, 다양한 밈과 신조어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1인 평균 독서량도 줄어들고 있
by
임채희 에디터
2023.09.16
리뷰
공연
[Review] 스고파라갈, 기울어진 세계 속 우리가 해야 할 일 [공연]
그래도 결말은 우리의 몫
갈라파고스..갈라파고스..스고파라갈?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버린 세계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이 사실은 아는 게 아니었음을 자각하고, 눈에 보이지 않았어도 존재해 왔던 것을 인지하게 되며 그것 또한 사실은 사라져 버린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 사고는 전복되어 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by
김하영 에디터
2023.08.31
리뷰
공연
[Review] 어떤 내일을 꿈꾸었는가 : 뮤지컬 '곤 투모로우' [공연]
바라고 바라던 내일을 실현시키기 위해 애썼으나, 끝내 사라지고 만 내일을 슬퍼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바라는 내일이 있기 마련이다. 내일의 내가 맞이하길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의 미래. 만약 눈앞의 오늘이 실망스럽다면 그와 다른 내일을 더욱 뚜렷하게 그리고, 열망하게 될 테다. 청과 일본의 권력 다툼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구한말의 조선 사람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바라고 바라던 내일을 실현시키기 위해 애썼으나, 끝내 사라지고 만 내
by
장유정 에디터
2023.08.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따듯한 시선으로 시작(詩作)하기 [도서/문학]
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2018)
이른바 미래파의 등장 이후 난해한 시가 대세가 된 문단의 경향 속에서 일상의 언어로 시를 쓰는 시인이 있는데, 다름 아닌 박준이다. 그렇다고 그의 시가 깊이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기 삶의 주변에서 개별적이고 특수한 면모를 포착하여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길어낸다. 쉽게 시가 쓰여진다기 보다는 쉬운 시를 쓴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의 시집
by
최정민 에디터
2023.08.1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10년 동안 우리가 함께 찾아낸 1cm - ‘1cm+me’ 김은주 작가
1cm 시리즈, 10년의 성장담
한 사람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것은 대단한 사상이 아니라 작은 습관이나 관점의 변화인 경우가 많다. 사소한 변화를 꾸준히 행할 때 삶은 비로소 자신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 ‘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를 찾아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진 <1cm> 시리즈도 일상에서 행할 수 있는 변화를 중요시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귀엽고 다정한 일러스트에 깊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3.08.08
오피니언
동물
[Opinion] 결국 모든 생명은 닮아있다 [동물]
어항에서 본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
우리 집에는 물고기가 산다. 내가 아주 어릴 적부터 우리 집엔 어항이 있었다. 아빠가 말해주길 새로 오픈한 가게에서 우연찮게 물고기들을 받아왔다고 했다. 그렇게 물고기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었고, 나는 물고기와 함께 쭉 자라왔다. 어릴 적엔 물고기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강아지처럼 소통도 되지 않고, 만질 수도
by
이소희 에디터
2023.07.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세계 [도서/문학]
조중균, 그리고 우리의 세계
이번 글에서 김금희 단편집 『너무 한낮의 연애』의 모든 단편을 다룰지, 아니면 그중 하나를 구체적으로 다룰지 고민했다. 그러다 고등학생 때 읽은 「조중균의 세계」가 눈에 들어왔다. 고등학생 때는 문예창작학과 입시 준비를 위해 인물 중심의 소설을 쓰는 방식에만 집중했었다. 지금 이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고등학생 때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였다. 조중균,
by
변정현 에디터
2023.07.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같은 하늘을 볼 수 있단 사실을 떠올려 [영화]
그럼 비록 같은 장소에 함께 있진 않더라도 같이 있는 거나 다름없잖아
언젠가 이동진 평론가의 독서 방법을 기사로 읽은 적이 있다. 욕조에 몸을 전부 담그고 책을 읽는 것이다. 욕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오이(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주말에는 욕조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한 시간 내지 길면 두 시간 동안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애프터썬’은 마치 두 부녀와 함께 튀르키예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는 기분이었다. 여름 냄새와 짭
by
이보라 에디터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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