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세상의 다양한 책을 알고 싶다면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세상의 모든 다양성 도서를 알려주는 책
글 입력 2023.03.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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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가기 전 우린 보통 맛집을 검색해 보고 리뷰를 찾아본다. 지금도 어렵지 않게 검색창에서 맛집 리스트를 찾아볼 수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선택하기 전에도 리뷰와 소개가 담긴 리스트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매번 같은 취향으로 고른, 비슷한 장르가 아닌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책 리스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양성 도서로 나만의 서점 주머니 가득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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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은 바로 그런 책이다.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작가들과 다양한 환경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독자가 새롭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배경이 다른 저자가 쓴 다양성 도서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독자들이 그러한 책 10권을 발견하여, 내년에도, 그 내년에도 계속해서 읽도록 만들려 한다.' 독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 찾아서 읽게끔 독려하는 책인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서로 다른 경험을 한 이들의 열정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엔 서로 다른 배경, 다른 환경, 다른 인종의 다양한 작가들을 선별하고 모았다.

 

그렇다면 다양성을 담은 이야기는 왜 읽어야 할까. 다양성 책을 읽으면 우리와 다른 존재의 경험을 접하게 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히게 된다. 또 우리와 다른 존재의 경험을 하게 되고 다른 문화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책을 읽음으로 나의 세상 또한 넓어지는 것이다. 인종이 다른 주인공을 보게 되면 공감 능력이 늘며 삶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다고도 한다. 독서는 이 모든 간접경험과 성장을 가능하게 해준다.


다양성을 담은 책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고전에 대한 책, 전설과 같은 고전 작가들, 세기 전환기 소설, 다양한 디자인의 에디션, 사랑받는 서점들, 현대 소설, 영향력 있는 책 사랑꾼, 사랑하는 북클럽, 작가가 사랑한 책들과 같은 목차들이 있다. 책에 관한 소개뿐만 아니라 그 작가들, 작가가 사랑한 책들, 사랑받는 서점과 북클럽까지 책과 관련된 다양한 공간과 사람에 대한 시선으로 뻗어있다.


고전 섹션에서는 고전이란 장르가 지니고 있는 의미와 이 책의 저자들이 사랑한 고전 책을 소개한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라는 책은 2018년에 출간 60 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동안 2000만 권 이상이 팔렸으며 5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치누아 아체베 소설을 이렇게 평했다. "세계 문학의 진정한 고전으로, ...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전역, 나아가 전 세계 여러 세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걸작이다."


또 다른 책 앤 페트리의 1946년 데뷔작 <거리>는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최초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소설이다. 폭력적인 할렘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인종차별과 가난을 겪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그려져있다. 흑인 싱글맘 루사이트 존슨은 여덟 살 아들을 키우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상적 투쟁을 하고 있다.


이렇듯 소개하는 책에 관한 평과 객관적인 정보, 간략한 줄거리를 담고 있다. 책에 대한 소개 옆에는 책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모든 이미지 정보는 소소하고 귀여운 삽화로 그려져 있어 더욱 친근하고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책의 작가들까지도 모두 손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책을 다양한 시선으로 폭넓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몰랐던 책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시각을 기르고 그에 대한 책과 작가, 공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아트인사이트] 이소희 컬쳐리스트.jpg

 

 

[이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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