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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1990년대 서울, 지하철에 올라 타다 - "지하철 1호선" [공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20년 전 서울로 돌아가다.
“서민들의 생활은 늘 고달프다…” -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 JTBC 뉴스룸 인터뷰 中 1994년 초연부터 2008년까지 4000회의 공연 횟수를 기록하고 작년 2018년, 10년 만에 돌아온 전설적인 공연 <지하철 1호선>이 올해 겨울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다. <지하철 1호선>은 한국 공연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대단히 사랑을 받
by
박소영 에디터
2019.11.25
리뷰
공연
[Preview] 몰아쉬는 숨으로 가득 찬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먼 길을 걷는다 : 지하철 1호선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다시,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달려가는 사람들이 지친 얼굴로 덜컹거린다.
태어난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삶과 주변인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일들을 듣는 것은 내가 격변의 흐름 속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내가 태어났을 무렵에는 테레사 수녀와 다이애나 비가 세상을 떠났고, 복제 양 돌리가 탄생했다. 윤리와 과학의 논란이 제기되었고, 세일러문 붐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1.22
리뷰
공연
[Preview] 9월을 그리며, 9월을 기다리며 - 9월 [연극]
9월의 어느 순간 속 나를 기대하며, 연극 <9월> 프리뷰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풍경도 계절도 거짓말처럼 모두 다. 우리의 거시사는 끊임없이 단순하게 정의되고 바뀌지만, 나의 미시사는 여전히 거칠고 답답하다. 역사와 뉴스는 계절처럼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자꾸 변해만 가고, 그 속의 나는 그저 또 매일을 살아낸다. 말할 상대가 필요해요. 난 어때요? 비밀, 지켜줄 수 있어요? 그럼요.
by
최은희 에디터
2019.11.15
리뷰
공연
[Preview]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연극 <9월> Preview
이상의 시를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손바닥만 한 노트에 이상의 시를 잔뜩 적어서 다니던 친구였는데, 고등학생이던 그때는 알 수 없는 은유로 가득 찬 난해시를 좋아한다는 친구가 신기하고 멋있어 보였다. 그 때 내게 이상의 시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자의 나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 단어를 이곳에 쓴 이유가 뭘까, 띄어쓰기는 왜 안 했을까, 저자가
by
황혜림 에디터
2019.11.14
리뷰
공연
[Preview] 당신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 연극 "9월" [공연]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풍경도 계절도 거짓말처럼 모두 다. 연극<9월>
말할 상대가 필요해요. 난 어때요? 비밀, 지켜줄 수 있어요? 그럼요. 어떤 것도?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풍경도 계절도 거짓말처럼 모두 다. 우리의 거시사는 끊임없이 단순하게 정의되고 바뀌지만, 나의 미시사는 여전히 거칠고 답답하다. 역사와 뉴스는 계절처럼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자꾸 변해만 가고, 그 속의 나는 그저 또 매일
by
정윤지 에디터
2019.11.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억이라는 끈으로 이어진 우리들의 연대기 [공연예술]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
나의 연대기를 돌아보며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새 한 계절을 보내고, 한 해를 떠나보낼 뿐이다. 그런 우리가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유일한 순간은 지나온 삶을 돌아볼 때인 건 아닐까. 빛바랜 사진을 펼쳐 본다던가, 편지 봉투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던가, 어느 순간 친구의 기일이 돌아올
by
고은지 에디터
2019.11.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라는 존재는 ‘너’와의 관계 맺음 없이는 설명 불가능할까 : 인정투쟁; 예술가 편 [공연]
예술가가 무엇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가? 증명 없이 예술가로 존재하는 것은 가능할까?
각종 극장과 전시장에서 이 팜플렛을 많이 만났다. <인정투쟁; 예술가 편> 이라는 제목은 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인정투쟁’ 들어본 적 없는 단어지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직관적으로 다가왔달까? 게다가 예술가 편이라면, 예술가로 인정받기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까 싶었다. 심리를 다루는 예술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않
by
장소현 에디터
2019.11.02
리뷰
공연
[Review] ‘혼마라비해’ 할 수 없는 까닭, ‘혼마라비해?’ [연극]
‘조선인’이라는 국적
Prologue. 극장을 나오며, 앞으로 자이니치에 대한 나의 견해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치 못한 부분들에서 마음 깊이 공감했고, 각 인물들의 서사에 빠져들면서 자연스럽게 수많은 재일교포가 느끼고 있을 아픔에 대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시사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를 쉬이 넘겨버리지 않고, 굉장히 가까이에
by
차소연 에디터
2019.09.30
리뷰
공연
[Review] 자이니치의 삶에서 모두에게 묻다, "혼마라비해?" [공연]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희생당한 개인들, 자이니치
“형, 한 움큼이랑 한 줌이랑 뭐가 달라?” “같은 뜻이야!” “그럼 이 시에 한 움큼이라고 써 있어도 한 줌으로 내가 막 바꿔도 돼?” “…바꿔!” 한국어 공부를 하는 우진의 물음에 현규는 이렇게 답한다. 하지만 현규의 아버지 광식은 시에 사용된 단어는 멋대로 바꾸면 안 된다고 대답한다. 완성되고 나서부터 임의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시, 그리고
by
유수현 에디터
2019.09.28
리뷰
공연
[Preview] 그들에게 ‘변하지 아니하는’ 것은 무엇일까 : 혼마라비해? [공연]
어느 쪽에서도 이방인 취급 당하는 이들의 마음을 나는 어떻게 헤아려보고, 들여다볼 수 있을까.
나의 첫 번째 해외여행지는 일본이었다. 갓 스무 살이 되었을 무렵이다. 입시 공부에 말라갔던 지난 시간에 대한 보상이 필요했고, 이유 모를 우울감에 나를 아무도 찾지 않는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었다. 방학 내내 집 근처 작은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고 내 손에는 100만 원이 안 되는 돈이 쥐어져있었다. 최대한 길게,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은
by
장소현 에디터
2019.09.11
리뷰
공연
[Preview] 혼마라비해, 자이니치에 대한 오해와 편견 너머 [공연]
在日, 자이니치
영화 ‘우리 학교’에 대한 기억 자이니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극을 보고 나서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글을 적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스스로도 자이니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극에서 어떤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어, 아직 공연을 보기 전임에도 섣부른 고민과 의문이 생겨남을 느꼈다. 그러다 공연 소개 글에
by
차소연 에디터
2019.09.08
리뷰
공연
[Preview] 명료한 국적과 복잡한 정체성, 그 사이 어딘가에서 - "혼마라비해?" [공연]
우리가 간과했던 재일교포의 삶을 뼈 있게 다룰 연극, <혼마라비해?>
나를 이루는 거대한 한 부분, 국적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 중 나의 국적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까? 내가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면서 영향을 받아 형성된 가치관들까지 포함한다면 최소한 절반 이상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쓰는 언어, 먹는 음식, 입는 옷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생활 방식들이 우리나라에 산다는 이유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스
by
유수현 에디터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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