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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어떤 연애담은 성장담이 된다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영화]
관계의 시동을 걸기 두려운 모든 사람들에게
연애편지를 써본 적은 없다. 사실 편지 자체를 낯간지러워하는 편이다. 수신인이 정해져 있는 글을 쓸 때 과연 나란 놈이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 설령 솔직하게 쓸 수 있었다고 해도 그 편지를 부칠 수 있었으리라 장담은 못한다. 편지를 보낸다는 건 결국 마음을 보낸다는 것인데, 예나 지금이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겠다는 결심은 두려움을 동
by
임현빈 에디터
2021.05.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왜 인간은 축하를 하는가 [도서]
인간이 '축하'를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나는 얼마 전에 N번째 다시 태어나는 날을 맞이했다. 한 해 두 해 시간을 보내면서 더욱더 시간이 빨라짐을 느끼고 있다. 언제 이렇게 또다시 생일이 돌아오는지 놀라울 뿐이다. 아마 달력이 없었다면 정말 평생동안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고 삶의 경험치가 쌓이면서 알게 되었다. 생일날 별다른 큰 일만 일어나지 않아도, 혹은 마음 속
by
신지예 에디터
2021.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MINARI [영화]
미나리를 볼까 말까 고민한다면?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 미나리가 한참 호평을 받을 시기에 '미나리'를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잔잔한 영화보다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주는 동적인 영화를 선호했기에 큰 관심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첫 번째 이유, 배우 윤여정의 수상 소감 첫 번째, 윤여정 배우님의 오스카 수상 소감이 매우 흥미로웠
by
박세윤 에디터
2021.05.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에서 찾아 본 새로움 [음악]
사람은 언제나 익숙한 것을 찾고 그 속에 머무르고자 한다. 하지만 무엇에서든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예술은 감상하는 이의 느끼는 바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꽤 먼 과거에는 개인의 감정이나 인상이 예술에 있어 중요시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개인의 경험이나 감정을 예술에 녹여 감상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노래를 들어도, 같은 그림을 보아도 모두가 느끼는 바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가사가 있는 노래는 가사
by
이시온 에디터
2021.05.07
작품기고
The Artist
[세상을 바라붓] 가을을 불러오는 노래
잔나비, 가을밤에 든 생각
"시월의 아름다운 이 밤을 기억해주세요" 글: 잔나비, 가을밤에 든 생각/ 사진: 잔나비 트위터(@BandJannabi) 계절이 어느덧 여름이 되어갑니다. 빗방울과 함께 문득 추위가 찾아왔지만,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곧 따스한 공기가 가득할 거예요. 저는 여름에는 가끔 차분한 가을 노래가 생각나고, 가을에는 괜히 신나는 여름 노래가 생각나곤 해요.
by
박주희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기억하는 시간들 [음악]
온전히 잔잔함을 느끼고 싶을 때 찾는 음악, Dancing With Your Ghost
"나는 음악으로 사람을 기억해"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가 말한 적이 있다.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 들었던 음악이 하나의 기억처럼 남아서 나중에 그 음악을 또 듣게 될 때면 그 때 그 사람이 생각난다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음악에 별 흥미가 없었던 나는 대수롭게 넘겼었는데 이제는 그 말을 자꾸 곱씹어 보게 된다. 무선 이어폰이 유행처럼 번지고 나서부터 왠지
by
이시온 에디터
2021.04.29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잔디1
가끔은 풀밭에 드러눕자
가끔은 풀밭에 드러눕고 싶습니다. 기대와 달리 성긴 풀에 긁히고 풀비린내가 벤다 하여도 낭만이 다 그런 식이지 하며 짙어진 척을 해보고는 싶습니다.
by
김찬식 에디터
2021.04.13
리뷰
영화
[Review] 지금 바로 이 순간, 타인의 친절
이토록 각박한 세상의 중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음의 가치를 말하는 영화
살기 팍팍하다. 마음처럼 되는 일은 없고, 그 덕에 얻은 스트레스가 건강까지 해친다. 재난은 일상이고, 세상은 흉흉하기만 하다. 이토록 각박한 세상의 중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는 영화가 있다. 론 쉐르픽 감독의 <타인의 친절>이 그렇다. 영화 <타인의 친절>은 뉴욕의 어느 러시아 식당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누군가에겐 특별한 외식 장소,
by
송혜현 에디터
2021.04.07
리뷰
영화
[Review] 소설을 읽는 듯한 영화,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지루한 건 싫지만, 일렁이는 빛과 어둠처럼 잔잔한 것은 보고 싶을 때
김종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끈기없고 쭈뼛거리는 성격 탓에 ‘팬질’을 잘 못하는 내가 감독님의 강연도 듣고, 그의 단편 상영전을 본적도 있으며, 이번에는 신작 상영회를 다녀왔다. 나는 평소 노래를 들을 때도 목을 강하게 쓰며 내지르는 것보다 일기를 적어 내려가듯 잔잔한 느낌을 선호한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그런 노래와 비슷하다. 간혹 나오는 역동적 장
by
곽예지 에디터
2021.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쓸모 없는' 순간에 느끼는 가족의 존재 - 미나리 [영화]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떠나지 않을 사람들 '가족' , 영화 <미나리>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똑똑한 머리를 써야해~" 영화 <미나리>의 초입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골 아칸소로 갓 이주한 제이콥 가족의 가장 제이콥이 거대한 밭에 뿌릴 용으로 우물을 파며 아들에게 말한다. 미국에 이주한 초창기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같은 대사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항문을 수천 번씩 들여다보며 익힌 쓸모있는 기술로 밥벌
by
고유진 에디터
2021.03.25
작품기고
The Artist
[세상을 바라붓] 타오르는 청춘
잔나비, 작전명 청춘
"선포한다, 작전명 청-춘" 글: 잔나비, 작전명 청춘/ 사진: 잔나비 트위터(@BandJannabi) '청춘'이라는 말은 그 뜻처럼 모두에게 마냥 푸르른 의미를 갖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젊음을 이유로 '아픔'으로 표현되는 시련이 푸르른 봄바람이 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죠. 잔나비의 '작전명 청춘'이라는 곡은 청춘을
by
박주희 에디터
2021.03.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정상성을 넘어 - 수잔 팔루디의 다크룸을 읽고
'백래쉬'라는 페미니즘 이론서로 우리에게 알려진 미국의 저널리스트 수전 팔루디가 작년 '다크룸'이라는 책으로 한국 독자들을 다시 만났다. ‘다크룸’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정치적인 것을 다룬다. 한 사람의 이야기와 정체성, 바로 팔루디의 트랜스젠더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2004년 팔루디가 30년 가까이 연락을 끊고 살다시피 했던 아버지로부
by
조혜윤 에디터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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