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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법정에도 꽃은 핀다 [영화]
니시카와 미와의 <멋진 세계>가 묻는 세계를 주홍글씨로 바라보다.
* 이 글은 영화 <멋진 세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벨이 붙은 사람들 모두가 입을 모아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름이란 생각보다도 날카로운 것이어서 걸핏하면 상처를 입히고 만다. 그래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와 다른 존재를 경계한다. 일종의 필터링 작업이다. 편견과 차별의 본질은 결국 편 가르기다. ‘네 편’과 ‘내 편’
by
이지선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인간을 정의하기 [사람]
인간의 본성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따금씩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귀여운 동물 사진들을 보기도 하고 강아지 인플루언서에 대해 듣기도 한다. 그러다 어떤 때에는 고양이인데도 강아지 마냥 애교가 많다든지, 치와와 치고는 순둥하다든지와 같은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도, 키울 생각도, 큰 관심도 없는 나로서는 무슨 무슨 품종이다, 하면
by
조현정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장 갖기 어려운 자본, "취향" - 아비투스 [도서]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하며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이다. 그래서 아비투스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이며,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도 하다. 성공한 삶과 개인의 품격은 돈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 책에 따르면 지식이나 문화적 취향, 외모, 말하는 방식, 그리고 심리 상태와 사회적
by
도경민 에디터
2025.08.21
리뷰
공연
[Review] 소리로 본 몰입의 순간 - IMMERSION 몰입
소리로도 감정을 볼 수 있더라
지난 9일에 클래식 공연을 보고 왔다.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안성균의 < IMMERSION 몰입 >이다. 클래식 공연을 직접 보러 간 것은 몇 되지 않아 어색했는데, 신비롭게 생긴 우주복 그림의 포스터가 나의 관심을 끌어 가게 되었다. < IMMERSION 몰입 >은 보통 클래식 공연이 아니다. 클래식 트리오(피아노·바이올린·첼로
by
박수진 에디터
2025.08.18
리뷰
영화
[Review] 세계가 사랑한 그래픽 아티스트의 사적인 얼굴 -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영화]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에서 본 그래픽 아티스트의 진솔한 내면
제프 맥페트리지(Geoff McFetridge)는 애플 워치 페이스, 펩시 광고판, 오레오 광고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하였고 나이키, 반스, 스투시부터 에르메스까지 캐주얼과 명품을 넘나드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그의 작품은 깔끔한 선과 과감한 색채, 그리고 단순함 속에 숨은 위트를 특징으로 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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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5.08.14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삼각지에서 행복을 맛보다. - 우소츠케 방문기 [공간]
주말 저녁, 삼각지에서 맛과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본풍 선술집 ‘우소츠케’를 찾았다. 전갱이 봉초밥부터 이까메시까지, 한 끼가 만든 행복을 기록하다.
지난 주말, 삼각지에 갈 일이 있었다. 볼 일을 마친 뒤, 친구와 함께 빠르게 흘러가는 주말을 붙잡고 싶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과 약간의 알코올로 시간을 느리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좋은 술과 음식은 행복을 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 삼각지역은 처음이라, 메뉴를 중심으로 검색해 봤다. 왠지 회가 당기는 날이었다. 친구와 이자카야에서 회에 술 한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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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에디터
2025.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미 곁에 있던 행복 ‘원더풀 라이프’ [영화]
행복해서 행복한 것
나에게 단 하나의 기억만 남는다면, 어떤 순간을 품고 떠날까?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이 질문에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답한다. 망자는 천국에 가기 전, 중간역인 ‘림보’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살아온 인생 중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을 하나 고르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된 기억은 영화로 재현되고, 망자는 그 영화를 가슴에 품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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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아영 에디터
2025.08.14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누구인지 아는 일 - 데미안 [도서]
전혜린 번역본의 <데미안>이란
전혜린의 <데미안> 외국 문학을 접할 때, 우리는 번역가에 의해서 원문이 번역된 문장을 읽게 된다. 이때 어떤 번역가가 책을 번역했는지에 관한 일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원문이라고 해도 어떻게 번역되었는지에 따라서 나와 잘 맞는 책이 될 수도, 나한테 어렵고 생소한 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번역본이 많아 선택지도 많은 고전 문학 작품들의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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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8.12
리뷰
도서
[Review] 60년을 가로지르는 언어로 다시 만난 소설 - 데미안 [도서]
좋은 번역이 주는 시간을 가로지르는 힘
전혜린 타계 60주기를 기념해 복원본 『데미안』이 출간되었다. 전혜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던 건 뮤지컬 <명동 로망스>에서였다. 열정을 불태우며 글쓰기를 계속해온 전혜린이, 그 유명한 『데미안』을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해온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 꽤나 놀랐다. 자유를 갈망하며 세계를 탐구한 그가 선택한 책. 그 책을 다시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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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5.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갈피의 우연 [도서/문학]
이따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다 보면, 기꺼운 초인사를 치르곤 한다.
이따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다 보면, 기꺼운 초인사를 치르곤 한다. 출판 편집과 관련된 책장을 어슬렁거리다, 『편집 후기』라는 직관적인 제목에 끌렸다. 이어 ‘결국 책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앞표지에 적힌 부제와 뒤표지에 나열된 문학평론가들의 추천사를 보고는, 두더지처럼 두 덫에 순순히 숨어갔다. 책을 휘리릭 넘겨보니 책갈피 하나와 북클립 하나가 꽂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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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에디터
2025.08.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밴드 음악이 영화를 만났을 때 [음악]
OST는 장면의 여백을 메우는 소품이 아니다
어떤 영화는 음악으로 기억된다. 영화 자체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더라도, 음악을 들으면 마치 필름이 다시 돌아가듯 장면들이 재생되는 경우가 있다. 영화보다 음악의 존재감이 앞서는 경우다. 반대로 어떤 음악은 영화로 기억된다. 곡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이 장면을 위해 태어난 곡이구나 싶을 때가 있다. 이 경우는 영화가 음악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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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연 에디터
2025.08.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록하는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 [사람]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우리는 자기 내면을 다시 들여다본다.
쓰는 행위, 그 자체로 충분한 이유 “오늘은 그저 그런 하루였다.” 성인이 된 이후로, 나는 거의 매일 일기를 쓴다. 나만의 약속이기도 했고, 처음에는 기록보다는 정리가 목적이었다.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마음이 복잡할 때 정돈할 수 있는 하나의 루틴으로 사용했다. 매일 같은 시간 반복되는 글쓰기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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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 에디터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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