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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우리 가장 가까이에 자리한 - 총보다 강한 실 [도서]
역사 속 직물의 이야기
우리는 천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책의 서문에 적힌 대로 모든 사람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천으로 몸을 감싼다. 그러나 어느 시대나 항상 있었던 것 같은 옷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저자의 말대로, 직물로 이미 완성된 상품에 대한 관심이라면 모를까 직물의 원재료와 과정, 그를 생산한 사람들에 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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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0.03.24
리뷰
도서
[리뷰] 더 해빙(The Having). P와 P의 P 사이에서. [도서]
I Have 여왔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 할 사람을 찾아내기는 꽤 어려울지 모른다. 보통은 누가 부자가 되기 싫다 하겠냐며 운을 띄우겠지만 내가 아직 만난 적이 없을 뿐 세상에 부자로서의 삶을 원치 않는 아무개가 얼마나 많을 지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지식이 없기에 나는 그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표현을 빌려 둘 사이의 중립을 간신히 유지한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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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0.03.20
리뷰
전시
[Review] 그의 상상은 종이 위에서 현실이 되다 – 알렉산더 칼더 展 [전시]
움직임, 추상, 우주를 종이에 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최근엔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되도록 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날들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집을 나서며, 마스크를 끼고 긴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편으로는 외출에 대한 기대감도 자리하고 있었다. 알렉산더 칼더 展 또는 Calder on Paper라 불리는 전시는 올해 내가 관람하는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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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0.02.12
리뷰
도서
[Review] 진실과 거짓, 이성과 감정의 사이에서 -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합리적 개인이 되기 위한 16가지 통찰
우리는 종종 ‘이성적이다’ 혹은 ‘감성적이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행동의 실체가 정말 100%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내려진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행동을 하며 나름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행위의 배후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배경과 과거의 경험, 유전적인 특성, 현재의 상황, 교육 환경 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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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2.08
리뷰
PRESS
[PRESS] 희망과 욕망과 절망 사이에서, 목소리를 드릴게요 [도서]
나는 23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사람들을 역겨워할까 봐 두렵다.
Prologue. SF 소설은 나에게 친근한 장르가 아니다. 장르 소설이라도 스릴러나 범죄 혹은 추리물을 더 좋아하는 편인 나는, 솔직히 말해 science fiction에는 별다른 애정이나 취향이 없는 편이다.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경외감을 느끼고, 인류나 지구가 멸망한다는 비극적인 내용을 다룬 작품을 볼 때면 물 먹은 솜처럼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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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0.01.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현실과 이상 그 사이에서 헤엄치는 청춘들에게 [사람]
현실과 이상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내가 될 수 있다면.
어린 시절 나는 갖고 싶은 거라든가 일에 대해서는 웬만해서 스스럼없이 부모님께 이야기하거나 저지르는 편이었다. 그에 반해 모범생 스타일이었던 우리 언니는 언니 마음속의 첫째라는 중압감이 있기도 했고 부모님 워낙 엄했기 때문에 나처럼 그렇게 하지 못했다. 부모님이 엄하신 편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의 나는 둘째라는 특성에 근거해 조금은 자유분방한 편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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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에디터
2020.01.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노 키즈 존'에서 '노 배드 패런츠 존'으로 - 갈 곳 잃은 엄마와 아이들 [사람]
최근 생겨난 '노 배드 패런츠 존'은 개념 없는 부모의 출입을 금지하자는 뜻이다. 기존의 '노 키즈 존'은 아이를 혐오하는 것이었다면, '노 배드 패런츠 존'은 부모, 특히 엄마를 혐오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혐오의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
노키즈존. 영어로 표기하면 No Kids Zone. 말 그대로 영유아와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아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카페나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다. 제어되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가게 안의 손님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떼를 쓰거나 뛰어다니는 아이의 행동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때로는 사고를 발생시
by
정윤경 에디터
2020.01.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행복한 시간은 왜 빨리 가요? [사람]
행복과 시간, 그리고 선택 사이에 끼인 나
나의 쉬는 날, 밀린 드라마를 몰아서 보다 보면 하루가 끝난다. 뭐 한 것도 없는데 잘 시간이다. ‘행복했으니까 됐지!’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괜히 억울하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를 놀리듯이 시간은 짧다. 퇴근을 기다리는 출근시간은 점심시간까지도 멀고 지루한 시간의 흐름이다. 기쁨에 겨운 퇴근에서 출근까지의 시간은 야속하게 짧다. 괜시리 내가 약하게 느껴지
by
박나현 에디터
2020.01.15
리뷰
영화
[Review] 전 제 그림이에요 :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고흐의 호흡을 따라 숨쉬기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난다. 그 마저도 자신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신이 준 선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한다. 불멸의 걸작이 탄생한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빈센트 반 고흐의 눈부신 마지막 나날을 담은 기록. *
by
정두리 에디터
2019.12.25
리뷰
공연
[Review] 수많은 물음표의 방향타가 되어줄 연극 "후회하는 자들"
스스로가 가진 의문에 대해 다른 것으로부터 완벽한 답을 찾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의문으로부터 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일종의 표지판은 늘 필요하다. <후회하는 자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그 표지판이 되어줄 연극이다.
<후회하는 자들>은 성전환 수술로 타고난 성별을 바꾼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60대가 된 이들은 서로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후회’, ‘성 정체성’, ‘성적 재규정’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여성의 삶과 남성의 삶을 동시에 경험한 이들은 성전환 수술 후의 삶이 자신이 이전에 꿈꿔왔던 삶과 거리가 멀었다고 회상한다. 성 정체성에 대한
by
김윤하 에디터
2019.1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딴짓] 여행이야기없는 여행에세이에서 조각모으기 ①
어제와 오늘을 관통하는 삶의 단편
딴짓 Episode.04 여행이야기 없는 여행에세이 Venice , Italy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에 대해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글을 쓸 때 최대한 피하는 주제가 ‘여행’입니다. 여행지에서의 일을 아무리 열심히 묘사하려 해도 설명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고, 제게 감동적인 일이라고 한들 독자에게는 와 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사람마다 여행지에서 경험
by
반채은 에디터
2019.12.16
리뷰
공연
[Preview] 강박증 환자들에게서 본 우리의 모습, 연극 "톡톡 TOC TOC" [공연]
각기 다른 여섯 명의 강박증 환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
강박증은 정신질환의 일종이지만 5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 심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종종 눈에 띈다. 생각 외로 많은 이들이 강박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에 대한 집착과 징크스,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고데기 플러그를 뽑았는지, 가스 밸브는 잠갔는지, 시험지에 이름은 제대로 썼는지를 시도 때도 없이
by
유수현 에디터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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