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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무언가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도서/문학]
2009, 무라카미 하루키
4월은 몸과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며 뭐든 진득하게 하고 싶지 않은 달이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은 가볍게 거닐면서 지나가고 싶은 4월을 맞이하는데에 딱 알맞는 시작이었다. 그의 책은 내용이 어떻든 아무래도 좋았고 역시나 싱숭생숭한 날 마음껏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만난 경위와 기억하고 싶은 3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3월의 어느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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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4.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고독과의 동행_토니 타키타니 [영화]
고독함을 한 장, 공허함을 한 장.
* 이 글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는 느낌이다. 영화의 원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임을 알고 난 후 책을 넘기며 보는 듯한 느낌은 영화의 고독만큼이나 짙어졌다. 공허함. 이 영화는 나에게 너무나도 큰 부피로 다가오지만 정작 그 속은 비어있다. 따지고 보면 <토니 타키타니>는 꽉 차 있는 작품이다. 영화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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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에디터
2024.01.11
리뷰
PRESS
[PRESS] 우리는 늘 선을 넘지 (1) - 2023 전주국제영화제
9박 10일간의 여정, 19편의 영화
“그리하여, 그때, 유예의 시절에, 나는 나를 가슴 뛰게 한 많은 공연을 기꺼이 기억의 무덤 속으로 넘겨 보냈다. 충분히 희미해진 뒤에, 말하자면 독자에게만큼 내게도 작품이 비실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글을 쓰기 위해서.” - 책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中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9박 10일간의 꿈만 같던 여정이 끝나고 나는 한동안 영화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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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괴한 귀여움의 덧없음 -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
카와이, 키카이, 모노노아와레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1962-)는 일본 현대미술가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를 질문하며 ‘귀여움’, ‘기괴함’, ‘덧없음’의 미학을 작품에 끌어들인다.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는 ‘리틀 보이(little boy)’, ‘슈퍼플랫(superflat)’과 같은 독자적 개념을 제시하며 전후 잃어버린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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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에디터
2023.04.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노르웨이의 숲
세나씨에게
세나씨, 막 하루키 상실의 시대를 다 읽었습니다. 밤이 적당히 깊었네요. 종장을 덮기도 전, 오늘, 대낮에 울린 서간문의 알림을 맞닥뜨린 순간으로부터, 그러니까 회사에 있는 동안, 그리고 이따금 혼자 담배를 피느라 멍하니 명정상태에 처해있는 동안에도 나는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머리 안으로는 자꾸만 여러 가지 구절들이 떠오릅니다. 아직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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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3.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영화와 영화가 만나] 여름이었다.
좋아하는 여름 영화 4편을 소개합니다. 뒤늦게 여름이 그리워져서요.
‘영화와 영화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방구석에서 본 영화에 대해 신나게 떠들 수도, 재미있게 본 TV 시리즈를 이야기할 수도, 좋아하는 작품을 비교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영화제에 갑니다. 올해 여름은 이상했다. 유난히 불쾌지수가 낮았던 건 둘째 치고 자꾸만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상한 이유는 내가 원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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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2.11.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아카라카! [문화 전반]
대학교 응원 문화에 대한 짧은 단상
‘아카라카’! 코로나가 비로소 끝났음을 알려주는 함성이었다. 여전히 마스크를 손에서 놓지 못했고 코로나와 함께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인제야 제대로 된 ‘캠퍼스 생활’이 돌아왔음을 느꼈다. 신촌역부터 연세대학교 정문까지 이어지는 연세로 곳곳에는 파란색 옷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고,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사진을 남기고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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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9.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작품 [미술]
기쁨으로만 가득 찬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품을 보며 절로 웃음이 지어진 적이 있는가? 오늘은 설을 맞이하여 행복이 듬뿍 느껴지는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만히 작품을 들여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입이 되며 웃음이 지어지는 작품들이 있다. 그 작품들의 공통점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모두 활짝 웃고 있다는 것, 따뜻하고 맑은 색감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오늘은 내게 행복을 주었던 작품들에 대한
by
고지희 에디터
2022.0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영화]
사랑의 소멸, 관계의 지속
사랑의 소멸, 관계의 지속 미라 전시회를 좋아하는 '키누'와 가스탱크를 찍는 것이 취미인 '무기'. 둘의 인연은 막차를 놓친 어느 날에 시작된다. 첫차를 기다리며 함께한 술자리에서 둘은 서로의 공통분모에 점점 끌리게 된다. 오시이 마모루를 알아본 것에서부터 영화표를 책갈피로 쓰는 점이나 텐지쿠 네즈미 콘서트 티켓을 사놓고 못 간 것까지 똑같은 둘. 가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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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온 에디터
2021.12.29
리뷰
공연
[리뷰] 샹송과 프랑스 오페라 '카르멘'의 결합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오페라가 사뭇 다르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몇 년 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자리가 멀어서 무대에 집중하기 힘들었던 문제도 있었지만 뮤지컬과는 매우 다른 호흡으로 인해 퍽 지루했던 경험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는 어떤 식으로 <카르멘>을 그려낼 것인가 기대를 안고 극장으로 향했다. ‘2021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은 평소 쉽게 접하기
by
김소정 에디터
2021.10.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루키, Writing to reach you! [도서/문학]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되고 싶다. 취향과 삶의 이력들이 매력적으로 돋보이는 사람의 글은 흥미롭고 재밌다. 하루키의 글이 그러하다.
며칠 전, 잡지 취재를 위해 군자역에 있는 이자카야 식당에 갔다. 내가 담당한 콘텐츠도 아니었기 때문에 미식이나 즐겨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생선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곳이었는데 ‘바다는 깊고 물고기는 많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금태라는 생선을 아시는지. 나는 그곳에서 처음 먹었다. 연어도, 참치도, 숭어도 아닌데
by
지정현 에디터
2021.07.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댄스 댄스 댄스-정직하고 드라이한 삶의 양식 [문학]
상실의 시대에서 리드미컬하게 살아간다는 것
「댄스 댄스 댄스」는 서평에 명시돼있는 것처럼 춤추며 돌아가듯 숨 가쁜 현대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과 성의 이야기를 엮어낸 소설이다.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댄스’라고 하는 메타포를 사용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댄스 스텝’을 잘 밟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를 반추하게 만든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시하는 자아와 타자, 가벼움과 무거움, 관념과 현실
by
이정욱 에디터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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