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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본의 아니게 휴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잠깐 쉬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지난 한 달은 내게 정말이지 긴 터널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한다는 게 이렇게 반갑고 소중한 일상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여느 때처럼 회사 일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켜고 자리에 앉았다. 유독 뻐근한 허리가 마음에 걸렸지만, 당장은 쌓여있는 일이 신경을 쏟아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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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2.08.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짧은 시간들 속에 길게 머무르기 [문화 전반]
긴 영상에 집중을 못하겠어요
예전에는 몇 시간짜리 영화도 한 자리에 앉아 진득하게 잘 봤던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영화 한 편을 온전하게 즐겼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 탓일까 생각하기에는 글쎄, 그 시절에도 TV의 영화 채널이 나의 주된 시청 채널이었으니 딱히 장소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들어가서 10분 내외의 짧은 영
by
민시은 에디터
2022.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 영화가 부끄러우니 부디 모르는척해 주세요. [영화]
창작자들이 겪는 좌절감과 수치심에 공감하며.
30대 배우 기환은 노란색 바탕의 체크무늬 쇼핑백을 들고 다니며 자신이 출연한 독립영화 DVD를 받으러 독립영화감독들을 다닌다. 하지만 감독들은 하나같이 DVD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모두들 과거에 영화를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뛰어들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다. 영화를 하게 되면 변할 수 밖에 없는 걸까. 영화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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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상 속 다양한 실마리, 2x9만의 감성 [영화]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감독이 만들어낸 <구교환 대리운전 브이로그>와 <러브빌런>에는 2x9 특유의 감성이 가득했다.
영화는 사회의 무거운 주제를 담을 때도 있고, 기분전환을 위해 개인의 가벼운 이야기를 담을 때도 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의 무게는 각기 다르지만, 그 이야기가 감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것은 동일하다. 그런 면에서 2x9,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감독이 만들어내는 영화는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보고 싶은 것을 보여준다는 구교
by
김예솔 에디터
2022.04.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옥섭과 구교환, 2X9의 단편들 [영화]
2X9의 다섯 편의 단편들을 소개한다.
통통 튀는 대사들과 눈을 떼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영상들, 한 번 들으면 뇌리에 박혀 나갈 생각을 않는 음악들과 현실적이어서 시리게 느껴지다가도 실없이 웃게 되는 개그 코드들. 이옥섭과 구교환 감독의 첫 합작인 <연애다큐>를 처음 보았을 때 이 모든 감상이 40분 남짓하는 러닝타임 동안에 떠올랐다. 서울 독립 영화제 시나리오 공모 마감 전날에 합을 맞춰
by
박이빈 에디터
2021.10.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독립영화, 좋아하세요? [영화]
독립영화를 향한 사소한 다짐, 혹은 사적인 러브레터
독립영화와 관련한 어느 소소한 기억에서부터 이 글은 시작한다. 2019년 9월의 어느 선선한 저녁이었다.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주관하는 기자단 활동에 운좋게 6개월간 참여할 수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활동답게, 매달 정기적으로 열린 오프라인 모임에서 대화 주제는 언제나 영화가 중심이었다. 물론, 그 중
by
김현준 에디터
2021.10.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FLY TO THE SKY, 흔들림에 대하여 [영화]
구교환의 팬이 되기로 결심한 영화는 그의 단편 <플라이 투 더 스카이>였다.
어떠한 이유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진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2016년의 여름 방학, 굳이 강의실을 빌린 뒤 이 영화를 봤다는 사실이다. 5년이란 제법 긴 시간이 지난 현재, 그날 함께했던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어떤 연유로 모이게 되었는지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잔뜩 흐릿해졌지만 몇몇 파편들은 지금도 머릿속에 박혀있다. 바로 영
by
김동희 에디터
2021.09.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D.P.', 보이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다 [드라마]
“‘이제는 좋아졌다’는 말이 ‘그러니 이걸로 충분하다’로 귀결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8월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의 보도, ‘세븐일레븐’ 편의점 명예훼손 논란, 국방부의 공식 입장 등 끊임없이 이슈와 논란거리가 따르는 화제작이다. 처음에는 ‘군대를 모르는 내가 다뤄도 괜찮은 것일까?’라고 생각했다. 소위 말해 ‘남들 다 가는 군대’지만, 나는 가보지 않은 군대기도 하니 함부로 가
by
정소미 에디터
2021.09.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폐쇄적인 군문화에 던지는 묵직한 울림 - D.P. [드라마]
누군가의 죽음과 시스템 변화가 상호 교환되는 일이 더는 없기를.
* 본 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by
김재훈 에디터
2021.09.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넷플릭스 'D.P.' 2편 [문화 전반]
<D.P.>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군대가 내게 남긴 상흔을 더듬으면서 고민해봤다.
화제의 드라마 D.P.를 봤다. 여러 매체에서 뜨겁게 다루고 있기도 하고, 군대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감상평에 호기심이 생겨서 넷플릭스를 결제하고 감상했다. 나는 국내에서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단 한편도 본 적이 없다. <태양의 후예>, <사랑의 불시착> 같은 부류의 드라마들은 군대라는 소재를 판타지로 다뤘다. 폐쇄적인 집단일수록, 상상력을
by
지정현 에디터
2021.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교환' 베스트 [영화]
구교환을 처음으로 접했던 작품은 <우리 손자 베스트, 2016>이었다.
최근 넷플릭스의 드라마 콘텐츠 < D.P >가 연일 화재다. 출연 배우들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정해인과 함께 주연을 맡아 극을 견인하는 배우 구교환에 대한 팬심을 이번 기회에 표현하고자 한다. 지금이야 흥행을 거둔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인지도를 쌓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의 시야에 들어온 지는 불과 몇 년이 흐르지 않았다. 실제로 그가
by
김동희 에디터
2021.09.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언젠가는 당신의 안테나에 닿기를 바라며 [드라마]
KBS 단막극 <아득히 먼 춤>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우리를 설명하기 위해 너무 많은 말들을 하고 있다고. 나는 왜 여기에 있는지, 나는 삶의 파편들을 모아 놓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너무 많은 말들을. 이 생각이 든 후로부터는 설명하는 일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설명하는 목소리들의 범람은 피곤했고 차
by
박이빈 에디터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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