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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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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안 되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 시작하기까지 [사람]
정제된 언어로 생각을 써내려가는 행위는 분명 그것이 필요로 하는 노력 이상의 가치가 있다.
2월 말에 집으로 돌아왔다. 계절학기를 마치고 수료 상태가 된 후에는 학교 근처에서 살 이유가 없었다. 또 그때의 나는 더 이상의 서울살이를 버텨낼 요량이 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사는 안정감을 느끼고 싶었고, 복잡한 대학가를 벗어나고 싶었다. 3월부터 5월까지 약 석 달 가량을 붕 떠 있는 듯한 상태로 지냈다. 휴식기를 가지면서 8월 졸업을 위해 제출해야
by
김주형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7년에 걸친, 콜라 덕후의 코카콜라 수집 이야기 [문화 전반]
과거의 내게 콜라는 전부였고 현재의 내게 콜라는 일부이자 추억이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지, 또 먹으면 배탈 나. 척척박사님 알아 맞춰보세요 딩동댕 동!’ 이는 꽤 오랜 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그렇기에 정확한 가사는 알 수 없지만, 나와 같은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구전동요이다. 한 가지 어렴풋한 짐작이 가능한 건 누가, 왜 이런 노래를 만들었을까 정도. 배탈이
by
강안나 에디터
2020.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용히 무언가를 삼키듯, 별을 쫓는 아이 [영화]
영화 별을 쫓는 아이는 상실과 그리움을 견디는 것이 인간에게는 저주이자 축복이라고 말한다.
영화 별을 쫓는 아이는 아가르타라는 저승과 같은 세계에 가게 된 아스나의 이야기이다. 아스나는 슌을 잊지 못해 지상을 떠나 아가르타에 가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맺었던 지상에서의 관계들을 떠올리게 된다. 같이 아가르타에 가게 된 모리사키 선생님이 자신의 아내를 되살리기 위해 아스나를 희생시키려 할 때 슌의 동생 신의 도움으로 아스나는 무사히 살아서 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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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에디터
2020.06.11
리뷰
도서
[Review] 트라우마 사전
작가를 위한, 혹은 독자를 위한 트라우마 사전
인생에 있어 사전이란 국어사전, 영한사전, 영영사전이 전부였던 내게 트라우마 사전이 추가되었다. 트라우마 사전.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라고 하지만 그 창조 가이드가 트라우마에 관한 것이라니. 호기심 반, 걱정 반이 담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사전은 결론적으로 내게 조금은 무겁게 남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를 위한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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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에디터
2020.06.11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안과 밖
앞으로 더더욱 예측 불가능할 창문 밖의 세상.
illust by lovehenz 타인과의 접촉은 이제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 앞으로 더더욱 예측 불가능할 창문 밖의 세상.
by
황현지 에디터
2020.06.09
리뷰
영화
[Review] 안녕, 내 이름은 마로나 - 환상의 마로나 [영화]
누가 마로나에게 행복했느냐고 묻는다면.
[환상의 마로나]를 관람하기 전, 알고 있는 정보는 몇 개 없었다. 애니메이션 영화이고, 주인공 이름이 '마로나'구나. 흥미를 느꼈던 지점은 스틸컷을 보아하니 내가 즐겨 보았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결의 모습을 가졌으리라는 기대감이었다. 인물이나 배경의 움직임보다는 일러스트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요소 자체가 독특하니만큼 신선한 경험을
by
박윤혜 에디터
2020.06.09
리뷰
도서
[Review] 상처'받을' 캐릭터를 위한 가이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
캐릭터의 붕괴, 산을 타는 이야기 소설을 쓴다는 것은 이미 쓴 것과 아직 쓰지 않은 것 사이의 끝없는 되먹임 과정이다. 이미 쓰여진 것들이 앞으로 쓰여질 것들에 영향을 미친다. 작가라 하더라도 이미 쓴 것들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게 소설은, 소설 속의 인물은 손님처럼 찾아와 서서히 작가를 지배한다. 소설을 시작할 때 100의 자율성을 갖고
by
김나윤 에디터
2020.06.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프라인 쇼핑이여, 잠시만 안녕 [사람]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이 더 익숙하다.
이전과 다르게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쇼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얼마 전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재킷을 포기할 수 없던 나는 퇴근 후, 가까운 쇼핑몰을 향했다. 5월이 끝나감에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했고, 일교차가 심했던 탓에 언제쯤 여름이 올까 했는데 불과 1~2주 만에 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숨을 쉴 때마다 훅훅
by
정선희 에디터
2020.06.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메모부터 일기까지 [사람]
지극히 개인적인
며칠 전, 예전에 썼던 글과 지금의 글이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거에 옭매이며 살아가는 나는, 지난날의 일기를 꽤나 자주 뒤적이는 편이지만 새삼 지난 1년 전 즈음의 글들을 돌이켜 읽어보았다. 2019. 02. 26 모순은 강렬하다. 모순된 감정은 끈질기다. 조용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것이고 모른 체하지만 사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랑이 그렇고
by
강안나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전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사람]
의존과 자립
‘기대고 싶다.’ 슬픈 감정이 들 때, 무언가 일이 틀어질 때 대개 의존을 하고 싶어 했다. 나를 받쳐주는 버팀목이 있어야 내가 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민을 들어주는 대상이 있어야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의존의 대상은 언제나 사람이었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지를 하면서 지냈다. 나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나는 안전한 껍질
by
유수미 에디터
2020.06.06
리뷰
공연
[Preview] 클래식에 미쳐보고 싶다 - 클미지기 안두현의 클미 콘서트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에 대한 첫걸음을 내딛다
클래식 공연은 사실 내게 멀고도 낯선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음악과는 관련 없는 삶을 살았고, 그 관련성을 어떻게든 찾아보자면, 초등학교를 들어가기도 전, 동네에서 다녔던 피아노 학원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말이 피아노 학원이지 리코더, 바이올린, 오카리나 등등…..정말 많은 악기를 가르쳤던 그 학원에서 내가 잘할 수 있었던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06
리뷰
도서
[Review] 안녕, 우리의 트라우마 - 도서 '트라우마 사전' 리뷰
서사의 테두리 안에서 트라우마를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해줄 책
모든 서사를 단순화시켜보자면 그 속에는 선과 악의 구도가 있다. 고전 소설은 필연적으로 권선징악적 결말에 도달했다. 선이 이기고 악이 패배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현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사람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에 이끌린다. 혹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악당들은 사실 다 착하다. 주인공이 화려한 몸짓으로 변신을 끝마칠 때까지 공격 안
by
우제영 에디터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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