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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희로애락의 속뜻을 아시나요? [영화]
감정은 선형적인 동시에 순환적이다
감정에도 이분법은 존재한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교실에서, 가정에서, 매체에서 ’기쁨’, ‘감사’, ‘사랑’ 같은 단어를 강조해오는 동안, 자연스레 ‘슬픔’, ‘우울’ 같은 단어들은 설자리를 잃었고 부정적인 꼬리표도 붙었다. 때문에 슬픔과 우울은 속히 극복해야 할 혹은 통제해야 할 것으로 자연스레 각인되었다. 그러나 감정은 잘못이 없다. 오히려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야, 생일 축하해 [문화 전반]
우리를 위해 축하하는 너의 생일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간이 지나며 나의 생일보다는 타인의 생일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 기분이다. 특히 어떻게 축하해 줄지, 어떻게 기쁘게 해줄지, 몇 날 며칠 전부터 고민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 자체로도 행복이다. 물론 고민의 과정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그 사람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것은, 네가 이 순간에 태어나
by
유지현 에디터
2023.08.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별을 마주하는 태도 [영화]
9분짜리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소중한 존재가 우리 곁을 떠나는 것만큼 두렵고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남은 이들은 떠난 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남은 이들은 떠난 존재들을 마음 편히 떠올리지도, 그리워하지도 못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의 눈에 본인의 슬픔이 비칠까 걱정하며 애써 그리움을 참아내기도 한다. 결국엔 기억의 흔적을 어딘가에 숨기고 아
by
김지현 에디터
2023.08.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서툰 사색을 써 내려갑니다.
예민하고 솔직한 나의 서툰 사색의 글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자기소개가 어려웠다. 상대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추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니 쉬울 수 없었다. 소개를 듣거나 읽을 상대방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생각에 바빴다. 어떤 충족 요건도 존재하지 않는 자기소개는 까마득하다. 그러니 오늘만은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의 이야기를 써보
by
박서현 에디터
2023.08.04
작품기고
The Writer
[The Writer] 관심법 종자
평범한 관종으로 위장한 관심법 종자들이 분명 있을 거라고.
난 애는 안 낳을 생각이에요. 나의 이런 종자를 물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내 말을 들은 내 주위 열의 아홉이 모두 끄덕이죠. ‘그래, 이 관종아.’ 맞아요, 저는 관심병 종자, 앗, 아니, 그런 관심병 종자들을 미리 알아보는 관심법 종자에요. ‘아냐, 그래도 지구는 착한 관종이야.’ 그리고 누군가 꼭 이런 말을 덧붙여주는데, 흠,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by
주영지 에디터
2023.08.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를 그리고 그리워하는 방법 - 순혈주의자 [음악]
돌아온 달의하루의 신보 <순혈주의자>
최근 J-POP의 인기가 예와 같지 않다는 걸 자주 느낀다. 한국에선 imase의 《NIGHT DANCER》나 あいみょん(아이묭)의 《愛を伝えたいだとか》(사랑을 전하고 싶다든가)와 같은 노래가 음악 시장에 큰 파장이 일으켰고, 세계적으로는 米津玄師(요네즈 켄시), Ado, YOASOBI 등의 음악이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번 J-POP
by
신효창 에디터
2023.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리 에스터 '붕괴' 3부작 [영화]
"벗 아리 이즈 해피"
<유전>, <미드소마>로 천재 감독의 반열에 오른 아리 에스터가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돌아왔다. 아리 에스터의 전작들을 함께 제작해 왔던 A24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었고, 179분이라는 엄청난 러닝 타임과 예측 불가능한 예고편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품었다. 놀랍게도 세 작품 모두 아리 에스터 감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전>은 아리 에스
by
김지현 에디터
2023.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유쾌한 세계관 속 깊은 메시지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영화]
이것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액션 장르의 영화는 취향에 맞지 않는다. 주로 액션 영화는 영화 속에 메시지를 가지고 있기보다는 액션 그 자체의 화려함에 집중된 경우가 많았고, 영화 속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찾고 그에 감동을 얻어야만 영화에 재미를 느끼는 내 지독히도 엄격한 기준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보면서
by
김민성 에디터
2023.07.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 사랑, KARD의 ‘YOU & ME’ [음악]
22분의 짧은 소설
KARD는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로 DSP미디어 소속 혼성 그룹이다. ‘KARD’는 킹(King), 에이스(Ace), 조커 카드(jokeR)와 히든(hiDDen)의 약자이다. 비엠은 킹, 제이셉은 에이스, 전소민은 블랙 조커, 전지우는 컬러 조커를 맡아 그룹 색을 더한다. KARD는 2016년 12월에 공개되어 데뷔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갔다. 프
by
박서현 에디터
2023.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고생한 것들이 불편하다
하지만 계속 할 만큼 해 보겠다
도전한 일에 실패했을 때 ‘이 일을 할 만큼 했는가’를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다 지난 일을 고민하고 후회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다음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만든 발판과도 같은 것이다. 질문을 던지고 나면 당연히 답은 두 개 중 하나다.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 둘 중 뭐가 더 많이 나오느냐고 묻는다면 과거에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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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이돌과 팬덤 사이 보이지 않는 선 - 방탄소년단의 Outro: Her [음악]
선(線)과 이해의 공존
지금, K-POP을 대표하는 이들이 아이돌이라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소위 말하는 '아이돌 세대론'에 의하면, 1세대 아이돌로부터 시작된 K-POP의 아이돌 계보는 이제 4세대까지 이르렀다. 그 시간 동안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무대 위에서 빛났고, 그 수백 배의 사람들이 그들을 사랑했다.
by
유지현 에디터
2023.07.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버거운 도시인들은 고독을 좇는다 [미술/전시]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통해 '고독할 자유'에 대해 고찰하다
대중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창을 통해 인물과 건물, 자연 등의 풍광을 관찰하는 것은 남모를 나의 비밀스러운(더 정확히는 애써 숨기지도 밝히지도 않았던) 취미다. 언제부터인지는 가늠할 수 없으나 단언할 수 있는 건 이제 버스에 탑승할 때 자연스레 맨 뒷자석으로 걸음을 옮기고, 착석해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응시하는 것은 이제 나에게는 당연한 수순이 되었다는
by
김민서 에디터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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